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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늑대 FORCE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조선 문인(朝鮮 文人)들도 반해 버린 기암절경(奇巖 絶景)옥순봉과 구담봉 산길을 걷다 본문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조선 문인(朝鮮 文人)들도 반해 버린 기암절경(奇巖 絶景)옥순봉과 구담봉 산길을 걷다
바다늑대FORCE 2023. 3. 27. 20:21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
조선 문인(朝鮮 文人)들도 반해 버린 기암절경(奇巖 絶景)옥순봉과 구담봉 산길을 걷다
▲ 단양 구담봉(丹陽 龜潭峰)
높이 : 330m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단성면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산
▲ 제천 옥순봉(丹陽 玉荀峰)
높이 : 286m
위치 :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산
▲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 나의 산행일 :
2023년03월27일 월요일 날씨 : 맑음(미세먼지조금)
▲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 나의 산행코스 :
계란재→공원지킴터 주차장→임도길→농막→통나무계단→구담봉삼거리→능선길
→암릉길→구담봉→구담봉삼거리→암릉길→옥순봉 정상(원점회귀)
5.7km 3시간 소요(트랭글앱기준)
▲ 단양 구담봉(丹陽 龜潭峰) 개요 :
단양 구담봉은 단양팔경의 하나이며, 단양군 단성면 및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 330m의 구담봉은 아담한 규모이며 부챗살처럼 펼쳐진 바위능선은 설악산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은 금강산에서 옮겨놓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2008년에 명승 제46호로 지정되었다.
▲ 제천 옥순봉(丹陽 玉荀峰)개요 :
옥순봉(玉筍峯)은 단양팔경 중 유일하게 단양에 소재하지 않은 곳으로 현재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옥순봉은 청풍에 속했는데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청풍이 제천에 속하게 되어
원래부터 단양에 있었던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순봉은 분명히 단양팔경의 하나다.
그 옛날 한양에서 단양팔경을 유람하러 가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경승이 옥순봉이었다.
한양에서 단양으로 가는 길은 육로와 수로 두 가지가 있었는데 수로의 속도가 훨씬 빨랐기 때문에
뱃길이 더 많이 이용되었다.
따라서 남한강 물길을 따라 충주에서 단양 방향으로 올라가면 청풍을 지나게 되고
청풍에서 단양으로 진입하는 경계에 바로 옥순봉이 위치하고 있다.
▲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 산행지도
▲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
나의 트랭글(TRANGGLE) 궤적도(軌跡圖)
→→→→→→2023년 03월27일 월요일 대한민국(大韓民國) 구석구석 산(山)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오늘은 당직휴무다 월요일이면 산에가는 산꾼도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충북 담양으로 새벽5시에 출발했다
계란재에 도착해서 공원지킴터 주차장에 들어가는데 차단기가 열리지 않아 몇번 후진 전진을 반복하다가
사무실에 가도 근무자가 없어 삼각뿔을 치우고 진입해 주차를 하고서 산행길에 접어들었다
구담봉 옥순봉 들머리
공원지킴터 주차장에 있는 산행들머리이다 여기서는 구담봉까지는 2.0km이며 옥순봉 까지는2.3km라고 되어 있다
그냥 가볍게 산책처럼 갈수있는 월악산 구담봉과 옥순봉이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까지 좋은 곳을 꼽으라면 우리나라에 여러 곳이 이름을 올리는데
그중 충청북도 충주호에 단양과 제천을 경계 짓는 구담봉(龜潭峯 338m)과
옥순봉(玉筍峯 283m)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하기에 오늘 그길을 걸어보자
옥순봉 구담봉 안내표지목
여기서 옥순봉까지는 1.9km이며 구담봉 까지는 1.6km이다 아마 트레일런 하는 산꾼이라면 30분정도 족할 거리같다
공원지킴터에서 임도길을 따라 걸어야 하며 봄기운 가득해 진달래꽃이랑 산새 소리가 정겹다
조선문인들이 기암절경에 반했다고 하는데 어디 나도 한번 풍경에 빠져보자
산길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 드는 산행 탐방로 이다
안내글에는 개인사유지라 글귀가 있고 임산물 채취금지라 안내판이 있으며 계단앞엔 하우스 농막 있는데
산행자들에게 커피나 음료 막걸리등을 파는듯 싶었다
마당처럼 넓은 옆엔 벌통이 몇개 보이고 밤새 멧돼지들이 먹이 찾아 흙을 뒤집어 놓은 흔적도 보였다
목계단 탐방로
유난히 아침 봄햇살이 너무 좋은덕인지 봄날 썸타는 산새소리가 짝을 찾아 노래소리가 요란하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퇴계 이황 선생이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이보다 더 나을 수 없다”며 극찬한곳이며
오늘 구담봉을 거쳐 옥순봉으로 산행 계획을 세웠다
보라 제비꽃
탐방로 주변 햇살 좋은곳에 보라색 제비꽃이 가는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제비꽃이란 이름은 강남에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쯤 꽃이 핀다고 해서 붙여진 것인데
지방에 따라서는 오랑캐꽃, 반지꽃, 앉은뱅이꽃, 외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랑캐꽃이란 이름은, 꽃을 뒤에서 보면 그 모양이 오랑캐의 투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꽃은 4~5월에 진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꽃의 색상에 따라 그 변종이 많은 편라고 한다
구담봉 으로
구담봉과 옥순봉의 삼거리 지점이다 먼저 짧은 구담봉 부터 가보기로 하자
구담봉 유래를 보면 거북이가 절벽을 기어 오르는 모습이며
물속 바위에 거북 무늬가 있다고 해서 구담(龜潭)이 구담봉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봄햇살
오전내내 구담봉 가는길은 봄햇살을 안고 다녀야 했다 수목은 파스텔 색으로 봄기운 만연하고
진달래는 분홍빛으로 구담봉을 물드리고 있었다
구담봉은 단양팔경의 하나이며 단양군 단성면 및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높이 330m의 구담봉은 아담하고 그림같은 산이다.
부챗살처럼 펼쳐진 바위능선은 설악산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은 금강산에서 옮겨놓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구담봉의 풍경
산하는 초록으로 물드리고 있으며 저멀리 산봉우리들은 큰바다 파도처럼 출렁이는듯 싶다
구담은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단양군 산천조에는 “구담은 군 서쪽 2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풍경에 빠져보다
구담봉가는길에는 암릉부분이 많았다 그렇지만 남녀노소 누구나가 걷기좋은 산길이며 악산은 아니다
구담봉은 택리지(擇里志) 복거총론 산수편에는 구담은 청풍에 있는데 양쪽 언덕에
석벽이 하늘 높이 솟아 해를 가리었고 그 사이로 강물이 쏟아져 내린다.
석벽이 겹겹이 서로 막혀 문같이 되었는데, 좌우로 강선대·채운봉·옥순봉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충주호와 구담봉의 절경
정말 절경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수 있다 정말 담양8경이라 할만큼 산수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하다
건너편엔 장회나루가 보이며 유람선이 조각배 처럼 떠있다
예로부터 이황(李滉), 이이(李珥), 김만중(金萬重)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묵객이 그 절경을 찬미했다고 하고
특히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고 전해지며
장회나루 방향에는 퇴계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의 묘가 있다 한다.
장회나루
단양은 이황선생 그리고 두향의 땅이라고 하는데 그이유는 이황선생이 48세때 단양군수가 되었는데
이곳 단양에서 만난 30세 연하인 관기 두향이였는데 나이가 18세 였다고 하며 두향은 단양 두항마을에서 태어나
관기가 되었는데 시에 능하고 거문고를 잘타고 매화를 좋아하며 매화분을 길렀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후로 줄곧 그를 모셔온 두향은
퇴계가 풍기군수로 임지를 옮겨간다는 말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무리 애써 참으려 해도 솟아오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눈물을 삭이기에는 너무나 큰 슬픔이었다. 퇴계는 울고 있는 두향을 외면하려고 애를 썼다.
단양관아에 속해 있는 관기를 아무렇게나 임지로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퇴계는 어떤 것으로도 두향의 마음을 달래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두향의 신분을 관기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퇴계는 두향을 두고 가는 상심한 마음을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읊고 있다.
死別己呑聲(사별기탄성)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生別常惻測(생별상측측)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네
이황는 46세때 둘째부인 마저 죽고 아들마저 잃은 선생은 시와 음률과 풍류로 마음을 함께한
선생생애에 유일한 운우지정(雲雨之情)의 사랑이 두향이라 하는데 지금 같으면 교도소 행이라고 생각한다
충주호 와 구담봉
구담봉 산행은 계란재에서 시작하는데 계란재는 조선 중기 문인 토정 이지함 선생이
제천의 금수산에 올라 이곳을 보고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명당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1주차장은 대형버스 주차장이며 2주차장은 승용차 주차장인데
오른쪽에 탐방객 계수대를 빠져나가면 콘크리트 임도와 연결되어
본격적인 구담봉(2.0㎞)·옥순봉(2.3㎞) 산행을 시작 하게 되며 산정에 가까워 질수록 멋진 풍광에 빠진다
구담봉(龜潭峰)330m
해발고도는 뒷동산 같지만 올라서면 마치 고산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보는듯 하다
구담봉은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이지번(李之蕃)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덩굴을 구담봉의 양쪽 봉우리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라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근래에는 구담봉과 관련하여 옥소(玉所) 권섭(權燮)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는 구담봉을 몹시 사랑하여 유언을 남겼고 자신은 물론 두 아내, 손자와 함께 이곳에 묻혔다.
권섭은 20세기 말에 이르러 비로소 《옥소 권섭의 시가연구》로
명성이 점차 높아져 단양을 찾은 많은 시인 가운데 최고의 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단양공원에는 그의 동상과 시가 새겨져 있다.
권섭은 구담봉의 아름다움에 관해 지은 황강구곡가(黃江九曲歌)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구곡(九曲)은 어드메요 일각(一閣)이 귀 뉘러니
조대단필(釣臺丹筆)이 고금(古今)의 풍치(風致)로다
저기 저 별유동천(別有洞天)이 천만세(千萬世)인가 하노라
구담봉(龜潭峰)330m
구담봉은 충주호의 장회나루, 혹은 신단양나루에서 배를 타고 수로로 이동하여 충주호에서 조망할 수 있고
또한 제천시 수산면 계란재에서 육로로 오를 수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충주호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구담봉은 남한강의 풍수설에서 ‘거북’의 이미지가 강조된 경승이다.
퇴계는 구담의 물이 너무 맑아 “봉우리들이 그림과도 같은데 협문이 마주 보고 열려 있고
물은 그곳에 쌓였는데 깊고 넓은 것이 몹시 푸르러 마치 새로 산 거울이 하늘에서 비추는 것과 같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퇴계가 살던 당시에도 이이성(李而盛)이라는 은자가 암자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옥순봉으로
구담봉에서 조선의 선비들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구담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며 옥순봉으로 길을 걷는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은 해발 283m의 낮은 산으로
그 산세와 청풍호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강 위에서 바라보이는 식생은 대체로 소나무 군락이지만
곳곳에서 활엽수의 식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수가기 있었다
충주호(忠州湖) 조망
옥순봉으로 가는 산길은 아름드리 소나무숲길이며 솔향기 솔솔 참 좋으며
구담봉에 비해 능선길이라 한결 완만하며 옥순봉(0.7㎞) 이정표를 지나 안부에서 다시 바윗길을 오르면
충주호의 아름다운 조망이 보이며 왼쪽으로 봉황이 날개를 펼쳐 하늘로 비상하려는 듯
창끝같이 뾰쪽한 월악산이 보인다
구담봉의 조망
산행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산행만으로 만족해야 겠다
옥순봉은 높이가 낮은데다 탐방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으며
그러나 구담봉을 연결해 산행할 경우에는 넉넉잡아서 4시간은 잡으면 쉬엄쉬엄 구경꺼리를 볼수있다
옥순대교
지금 옥순대교가 있는 자리는 충주댐이 건립되기 전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던
나루터(괴곡나루)였는데 충주댐 건설 후 나루터가 없어짐에 따라서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주민들은 수산면 소재지로 가기 위해 10여 Km를 돌아 이웃 면인 청풍면을 거쳐야 함으로
또한 호수를 건너는 유일한 교량이 청풍대교뿐 이었던 시절
청풍대교의 통과 불능 시 제천에서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한수면 및 이웃 충주로 가기 위해서는
단양군으로 돌아 가야 하는 많은 불편이 있었다.
주위의 기암절벽과 충주호가 옥순대교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 하고 있다.
옥순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낙조 또한 아름답기로 소문나
많은 관광객들이 드라이브 코스로 자주 찾고 있다고 하며
옥순대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한다.
촛대바위
이곳 풍경을 이황과 김홍도가 그리 탐을 낸 모양이다. 이황은 이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해 청풍 땅이지만
단양으로 들어가는 입구’라 했으며 김홍도는 옥순봉을 화폭에 담은 ‘옥순봉도(玉筍峯圖)’를 남겼다.
옥순봉(玉筍峯)은 단양팔경 중 유일하게 단양에 소재하지 않은 곳으로 현재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옥순봉은 청풍에 속했는데 행정구역의 개편으로 청풍이 제천에 속하게 되어
원래부터 단양에 있었던 적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순봉은 분명히 단양팔경의 하나다.
옥순봉의 너럭바위
마당바위처럼 넓은 암릉위에서 촛대바위와 충주호(忠州湖)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본다
어디 조선시대 문인들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의 산행자들도 이 아름다운 풍경에 탄성을 지른다
그 옛날 한양에서 단양팔경을 유람하러 가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경승이 옥순봉이었는데
한양에서 단양으로 가는 길은 육로와 수로 두 가지가 있었는데
수로의 속도가 훨씬 빨랐기 때문에 뱃길이 더 많이 이용되었다.
옥순봉(玉荀峰) 286m
옥순봉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이황에 의해서였다.
당시 단양군수였던 그는 단양팔경을 정하면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구담봉 등
일곱 개의 경승지에 옥순봉을 꼭 포함시켜야 단양팔경이 제대로 구성된다고 생각했다.
이황은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했고
그래서 대신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고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한다.
후일 청풍부사가 옥순봉을 찾아가 각자를 보게 되었는데 글씨가 힘차고 살아 있어 누구의 것인지 물었는데
곧 이황의 글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탄한 그는 옥순봉을 단양에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옥순봉이 단양에 속했던 기록이나 역사는 없다고 한다.
옥순봉(玉荀峰) 286m
옥순봉(玉筍峰)은 희고 푸르게 솟은 봉우리들이 비온 뒤 죽순을 닮은 데에서 유래했으며
상선암(上仙巖), 중선암(中仙巖), 하선암(下仙巖)은 계곡을 따라 형성된 기암들을 뜻한다.
단양팔경 일대는 월악산 국립공원과 연결되며 충주댐과 더불어 충주단양 일대의 명승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에 잠기지 않았던 그 옛날의 모습뿐만 아니라 지금의 옥순봉도 빼어난 풍광을 보여주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호수의 너른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옥순봉의 자태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청풍호반의 명승지라고 한다.
옥순봉에서 바라본 풍경
옥순봉은 소금강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
청풍호를 가로질러 놓인 옥순대교에서 구담봉 방향으로 올라가면 병풍을 접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반대로 하류로 내려오면 병풍을 편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조선 명종조의 황준량은 일엽편주가 옥순봉을 지나는 모습을 보고
“조각배에 탄 사람이 병풍 속으로 들어간다”고 묘사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옥순봉 풍경
하산길에 옥순봉 산정을 촬영해 보았다 정말 따스한 봄날 비온후 죽순이 솟아 나 있는것처럼 기암들이
충주댐을 감싸며 돌고 있다
충주호(忠州湖)의 건설로 인해 옥순봉 아랫부분이 물에 잠기게 되어 옛 모습은 다소 변한 상태이며
충주호에서 바라보는 조망지점도 댐을 막기 전보다는 약간 높아진 상황이지만
호수의 수면이 넓어져 수직으로 선 봉우리와 조화를 잘 이루게 되었고
또한 호수의 수운이 유리해져 강 위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조망하기에 좋은 여건이 조성되었다.
풍경에 젖다
하산길에 나역시 따스한 봄볕 아래서 시원한 솔향기 솔솔 풍기는 옥순봉 구담봉 삼거리에서
잠시 음료한잔 마시며 삶의 여유를 느끼고 세속의 무거운 짊 잠시 내려 놓는다
옥순봉은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불국사 화강암에 속하는 조립질 내지 중립질 흑운모 화강암에 내에
수평절리와 수직절리들이 발달하고 남한강의 침식작용으로 하식애가 발달함으로써
이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고 하며 또한 봉우리에는 토르(tor)가 발달해 있다 한다.
하산길
월악산국립공원내 옥순봉은 예부터 아름다운 경치로 퇴계 이황부터 단원 김홍도 등 많은 문인
화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예로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며
청풍군수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거절당하여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問: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긴 일화는 꽤 유명하다한다
또한 단원 김홍도 선생도 청풍의 남한강가를 수없이 거닐며 실경산수 화법으로
옥순봉도(玉筍峯圖) 화첩에 담았는데 수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구성되어
그 신비로움이 배가된 모습이라고 한다
옥순봉도(玉筍峯圖)는 김홍도 만년의 대표작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의 한 폭으로
단양팔경(丹陽八景) 중 하나인 옥순봉(玉筍峯)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을 그린 병진년(1796)은 김홍도가 정조(正祖)의 초상화을 잘 그린 공로로
충청도 연풍의 현감(縣監)에 임명받아 1795년까지 재직한 직후이다.
옥순봉도(玉筍峯圖)는 현재 호암미술관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산행종료
단양 옥순봉.구담봉(丹陽 玉荀峰.龜潭峰)은 조선 문인(朝鮮 文人)들도 반해 버린
기암절경(奇巖 絶景)옥순봉과 구담봉을 걸어보면 선조들의 대한 설화 하나하나가 감성이 풍부 했음을 느낄수가 있었다
하산해서 월악산 국립공원 직원분을 만나 진입이 안되었다고 하니
내가 타고온 차량을 등록해 놓았다고 한다
오늘도 이렇게 걸어서 절경을 구경할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 출처:
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
유정열1000명산견문록, 한국의산천 손경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월간 山(아웃도어 매거진).신 산경표 박성태 조선일보사
해설 대동여지도 최선웅 민병준 진선출판사
인문산행 심산 바다출판사.한국1000산 신명훈
명산플러스 경남일보. 근교산&그넘어 부산일보
월악산국립공원,단양 제천군 홈페이지 및 지역주민 인터뷰 참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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