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늑대 FORCE

산청 지리산 천왕봉(山淸 智異山 天王峰).생태탐방로 따라 지리산 천왕봉으로 봄마중 가다 본문

바다늑대/山 & 旅行

산청 지리산 천왕봉(山淸 智異山 天王峰).생태탐방로 따라 지리산 천왕봉으로 봄마중 가다

바다늑대FORCE 2019. 2. 6. 21:58


산청 지리산 천왕봉(山淸 智異山 天王峰)

생태탐방로 따라 지리산 천왕봉으로 봄마중 가다


▲ 산청 지리산 천왕봉(山淸 智異山 天王峰)

    지리산 천왕봉 높이 : 1915m

    치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함양군 하동군, 전남 구례 전북 남원에 걸쳐 있는 산


▲산행일  : 2019년02월06일 수요일  날씨 : 맑음


▲나의산행코스 : 

중산리 코스(생태탐방로)

산청 중산리 지리산탐방안내소-→ 위령비 → 로터리산장→ 법계사 → 개선문 천왕봉(원점회귀)

왕복8.8km  4시간 30분 소요


▲지리산 산행지 개요 :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1백리 능선에 주능선에 만도

반야봉(1,751m),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산청, 진주, 하동, 함양, 구례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낙동강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흘러드는 개천인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등 10여개의 하천이 있으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청학, 화개, 덕산, 악양, 마천, 백무, 칠선동과 피아골, 밤밭골, 들돋골, 뱀사골

연곡골의 12동천은 수없는 아름답고 검푸른 담과 소, 비폭을 간직한 채 지리산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이들은 또한 숱한 정담과 애환까지 안은 채 또다른 골을 이루고 있는데 73개의 골

혹은 99개의 골이라 할 정도의 무궁무진한 골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비경 중 10경 은 노고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 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로 비경을 이룬다.

지리산은 사계졀 산행지로 봄이면 세석 및 바래봉의 철쭉, 화개장에서 쌍계사 까지의 터널을 이루는 벚꽃

여름이면 싱그러운 신록, 폭포, 계곡, 가을이면 피아골 계곡 3km에 이르는 단풍과 만복대 등산길의 억새

겨울의 설경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3도 5개 군에 걸쳐 있는 광활한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산세가 수려한 명산이기도 하지만 어머니 품속처럼 푸근한 산이라 한다.

사계절 두루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국의산하 연간 접속횟수가 28만으로

2위인 설악산 13만과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7-8월 여름휴가를 이용한 여름산행지로 가장 인기 있다.

여름의 시원하고 수려한 계곡과 산에서 2박 3일이 소요되는 지리산 종주산행이 보편화되면서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찾는다. 또한 지리산은 피아골과 뱀사골의 단풍이 아름다운 단풍명산으로

10월 중순에서 하순사이 단풍산행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 등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이뤄 `지리산 12동천'을 형성하는 등

경관이 뛰어나고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계 보고이며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196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  지리산 중산리 코스 등산지도



찾아가는길

 진주ic삼거리 →→→남해고속도로 진주JC→→→통영대전간고속도로 단성TG→→→지리산 대로 시천방향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탐방안내소 주차장


59km 승용차 50분 소요


→→→→→2019년 2월6일 수요일 설날 연휴 마지막날

우리나라 구석구석  그리고 산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오늘은 산청 지리산 천왕봉 으로 봄마중 을 가본다.


↗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의 매실나무

입춘도 지난 날씨에 산청 골짜기 매실나무도 꽃망울이

부풀러 있다.

봄이 성큼왔다 오늘은 천왕봉으로 봄마중 가본다.

매화꽃은

봄꽃의 개화순서(開化順序)를 두고 춘서(春序)라고 한다.

매화(梅花)는 춘서(春序)의 가장 첫머리를 장식하며  겨울이 끝나기 전부터 홀로 피어

봄이 을때까지 그윽한 향기(香氣)    세상(世上)에 드러내는 기품(氣品) 있는 꽃 매화(梅花),

그래서 난초(蘭草),국화(菊花),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四君子), 중 하나로 옛 성현(聖賢)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오고 있다.


↗  지리산 중산리 코스(생태탐방로)

지리산 중산리 코스는 칼바위 방향 통천길과 자연학습원 방향 생태탐방로이다

생태탐방로 구간을 이용할시에는 법계사 셔틀버스를 이용 해야한다.

중산탐방지원센터에서 순두류 까지는 3km이기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가야 하기에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주말첫자는07:00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있으며

순두류애서 출발하는 버스 주말 첫자는07:30부터 한시간 간격이다

요금은 성인 2000원이다.

생태탐방로는 대원사계곡의 탐방로가 더 유명하다


↗  지리산 법계사1.1km

몇일전 진주에는 비가 많이 와서 지리산에는 눈이 많을 것이라 기대 했는데

우천으로 인해 눈이 다 녹아 버렸다

오늘따라 봄기운이 만연해 따스하기만 하다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워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 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리워지기도 하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다.


↗  지리산 중산리 생태탐방로 계곡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사이로 물소리가 마치 바이올린을 연주하듯

봄을 부러는 물소리가 아름답다.

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그 면적이 440.517㎢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무려 1억 3천평이 넘는 면적이 된다.

이는 계룡산국립공원의 7배이고 여의도 면적의 52배 정도로

20개 국립공원 가운데서 육지면적만으로는 가장 넓다.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 1,915.4m)을 비롯하여

제석봉(帝釋峰 : 1,806m), 반야봉(盤若峰 : 1,732m), 노고단(老姑壇 : 1,507m) 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줄지어 있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로서 60리가 넘고 지리산의 둘레는 320㎞로서 800리나 된다.


↗  고드름

법계사 방향 탐방로 계곡에는 여기저기 고드름 천지다

어릴적엔 처마끝에 매달린 고드름도  떼어서 먹곤 하였는데

맑고 청명한 고드름이 햇살에 반짝 거린다.

고드름은

낙숫물 따위가 밑으로 흘러내리는 도중에 추위로 물이 얼면서 생기며

고드름은 얼음이 녹고 얼 수 있도록 영상과 영하의 기온이 함께 있어야 생긴다.

일반적으로 물은 0℃이하에서는 얼음으로 존재하는데

온도가 갑자기 변하면 고체 상태로 변화할 만한 여유가 없어 냉각되지 않고

액체상태로 있는데 이를 과냉각상태라고 한다.


↗  이끼와 고드름

고드름의 초기 형성과정은 과냉각된 물이 물체의 모서리에 모이게 되며

차가운 공기 중에서 미결정의 물방울이 형성된다.

물은 물체에 닿은 후 물의 가장자리가 얼면서 얇은 얼음막이 형성되고

빼앗긴 열은 공기중이나 모서리 끝에 전도된다. 얼지 않은 물은 얼음의 밑부분에 매달리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고드름은 점점 크게 만들어진다.

고드름의 표면은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는데 튀어나온 부분은 단단하고 들어간 부분은 연하다.

자연상태의 고드름 중에는 휘거나 가지를 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람에 따른 불균등한 열의 이동 때문이다.


↗  고드름을 생수 되신

큰 고드름 하나 따서 물 대신 먹었다

유년기 시절 처마끝에 매달린 고드름 맛이랄까.....!

방한 파카도 벗고 봄날같은 따스함에 등산길 고드름으로 목을 축여 본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물로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칠선계곡을 비롯하여 뱀사골계곡

대원사계곡 등 수없이 많은 계곡과 불일(佛日)폭포, 구룡(九龍)폭포, 용추(龍湫)폭포 등

뛰어난 자연경관은 명산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연곡사(燕谷寺), 대원사(大源寺), 실상사(實相寺)등의 대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와

문화재는 이곳이 한국 불교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리산은 수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주는 생명의 산이기도 하다 .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에서 마치 양손을 벌리듯 15개의 남북으로 흘러내린

능선과 골짜기에는 245종의 목본식물과 579종의 초본식물

15과 41종의 포유류와 39과 165종의 조류, 215종의 곤충류가 자라고 있다.


↗  지리산 로터리대피소

중산리 코스에 있는 대피소이다

대피소 이용은

지리산 천왕봉에 숙소가 없어 그 주변 대피소를 예약해야 한다

장터목,로타리 대피소 이다

대피소는 인터넷으로 15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국립공원>>지리산>>대피소>>예약.

초보 산꾼은 대피소 예약을 하기 보다 산아래로 가서 숙박업소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일찍 등산을 하면 당일로 마칠 수 있다.

대피소 예약을 하고 갈려면 취사도구,식량등을 준비해 가야 하는데

처음 가는 등산에 그런것을 준비하기가 더 어렵고 대피소에서

많은 사람들 가운데 취사를 하기도 번거롭다.


↗  지리산 법계사(法界寺) 일주문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지리산 천왕봉(天王峯)에 있는 사찰로서

로타리대피소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며

높이 1,400m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로서

544년에 조사(祖師) 연기(緣起)가 창건하였다.

1405년에 선사 정심(正心)이 중창한 뒤 수도처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6·25 때 불탄 뒤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토굴만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최근에 법당이 준공되어 절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법당 왼쪽에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법계사삼층석탑이 있으며

절 뒤에는 암봉(巖峰)과 문창대(文昌臺)가 있다.


↗  지리산 법계사(法界寺) 3층석탑(三層石塔)

보물 제473호. 높이 2.5m. 거대한 자연암석을 기단으로 삼고 그위에 3층 탑신(塔身)을 세웠다.

석탑의 구조는 기단부로 이용된 자연암석에 상면 중앙에 탑신을 받치기 위하여 2단의 굄을 마련하였고

그 위에다 별석으로 3층탑신을 얹었다.

각 옥신(屋身)에는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를 새긴 외에는 다른 장식이 없다.

옥개석(屋蓋石)은 하면에 3단의 받침을 새기고 상면에는 옥신을 받치기 위한

굄이 1단 새겼으며 낙수면은 경사가 심하다.

옥개석의 전각(轉角)은 약간 반전(反轉)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중후한 감을 주고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현재 포탄모양의 석재가 얹혀 있기는 하나

이는 뒤에 보수하면서 얹혀진 것으로 보인다. 이 석탑은 규모도 크지 않고

조탑양식에서도 약식화된 점이 있고, 조형미에도 투박한 감을 주고 있어서

전형적 신라석탑 양식에서 벗어난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  지리산 기(氣) 받으면서

입춘도 지난 날씨에 따스한 봄기운이 내린다

설날 마지막 연휴라 그런지 지리산을 찾는 산객도 많았다

서로 인사하며 등산길에는 진주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지리산 중산리(中山里)는

이름 그대로 천왕봉 허리춤에 자리하고 있다.

산중의 산마을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제일 짧은 길인데다

그에 따른 등산객 집중 현상으로 민박과 식당이 밀집된 관광지가 되었다.


↗  지리산 천왕봉 개선문

천왕봉까지는0.8km 남아 있다  하지만 중산리 코스는

정상까지 대부분 깔닥고개라 생각하면 된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에 지정된 지리산은 그 면적의 절반 이상을 경상남도에 두고 있다.

지리산에 잇닿은 5개 시·군 중 3개 군이 경상도 함양·하동·산청인데

산청군이 경상도 부분의 약 40%를 차지한다.

너른 면적도 그렇지만 지리산 최고봉(1915m)이 산청군에 속하고

천왕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 중산리, 세석고원까지 이어진 거림골

치밭목을 거치는 코스 등 동부 지리산 곳곳으로 연결된 많은 등산로를 품고 있기도 하다.

지리산국립공원 본소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


↗  지리산에서 바라본 산봉우리들

마치 바다의  파도처럼 봉우리들이 밀려드는듯 하다

요즘은 미세먼지 탓에 맑게 다가오는 조망은 예전보다 못해 아쉽기만 하다.

벡두대간의 남한 최고봉 지리산에서 시작하는 북진 종주다

백두대간 종주는

첫 구간은 백두대간의 남쪽 끝 지리산이다.

남한 땅에서 가장 높은 지리산 천왕봉을 찍고 북쪽으로 진행하는 일정이다.

길고 웅장한 지리산 줄기는 백두대간 종주 코스 중에 가장 힘들 수 있는 구간이다.

하지만 ‘매도 빨리 맞는 것이 낫다’는데

어차피 올라야 할 운명 같은 봉우리라면 초반에 끝내야 속이 편할 것이다.

북진종주의 가장 큰 특징이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백두대간 종주 산객들은

지리산 자락 웅석봉이 들머리로 시작해서 북진이 이어진는 코스다.


↗  지리산 풍경

고사목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자리를 지키고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의 구상나무의 변함없는 모습이다.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잎도 잘 떨어지지 않고 수형이 좋아 외국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귀하게 여기는 나무이기도 하다.

한라산 윗세오름이나 덕유산 정상에 가보면 고사목들이 서 있는데 기품이 당당하다.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 했는데

구상나무는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이라 한다.


↗  지리산 천왕샘

천왕샘은 천왕성모를 상징하는 샘물이며 지리산의 천왕봉은 천왕성모 전설 전해지며
중국 전설에도 천왕성모 같은 여신이 있다고 한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간수이며 몇일전 눈비가 내려서 수량이 풍부하다

구전되어  오는 전설에 의하면 천왕샘은 천왕성모의 음부라고도 한다

잠시 쉬면서

천왕성모의 물을 마셔본다.


↗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

예전에는 테크계단이 없었다 최근들어 조성해 놓았는데

어떤 산객들은 오르기 편하고 어떤 산객들은 무릎이 더 아프다 한다

천천히 오르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을 보는것도 너무 좋다.

지리산은 재직중 2000년도 해맞이 행사때 부터

7년동안 지리산 천왕봉 해맞에 행사 안전요원으로 지리산에서  대기하였다

처음 지리산에 등산한것은 1992년 여름 마을 친구들이랑 쌍께사에서 시작하여

산청 중산리로 하산한게 지리산 등산의 처음이였다.


산청 지리산 천왕봉(山淸 智異山 天王峰)1915m

설날 연휴 마지막날오늘도 정상엔 산꾼들이 많았다.

지리산의 산세는 유순하나 산역(山域)의 둘레가 800여 리에 달한다.

동경 127°27′∼127°49′, 북위 35°13′∼35°27′에 위치한 거대한 이 산은 총면적이 440.4㎢이며

전라북도에 107.7㎢, 전라남도에 87.9㎢, 경상남도에 244.7㎢ 분포한다.

주능선 방향은 서남서∼동북동으로,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 1,915m)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칠선봉(七仙峰, 1,576m)·덕평봉(德坪峰, 1,522m)·명선봉(明善峰, 1,586m)

토끼봉(1,534m)·반야봉(般若峰, 1,732m)·노고단(老姑壇, 1,507m) 등이

동쪽으로는 중봉(1,875m)·하봉(1,781m)·싸리봉(1,640m) 등이 이어진다.

또 주능선과 거의 수직 방향으로 발달한 가지능선은 700∼1,300m의 고도를 나타내며

종석대(鐘石臺, 1,356m)에서 북으로 고리봉(1,248m)·만복대(萬福臺, 1,433m) 등의 연봉이 나타난다.


산청 지리산 천왕봉(山淸 智異山 天王峰)1915m

지리산은

지리산에서 발원한 낙동강과 섬진강 지류들의 강력한 침식작용으로 계곡은 깊은 협곡으로 되고

산지 정상부는 둥근 모양을 나타내는 험준한 산세를 나타낸다.

그래서 이들 계곡이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지의 주변에는 동쪽에 산청, 남쪽에 하동·광양, 서쪽에 구례, 북쪽에 남원·함양 등의

도시와 계곡에 마을이 발달하고 있어 원상(圓狀)을 이룬다.

지리산에는 이칭(異稱)과 별칭(別稱)이 많다.

한자로는 지이산(智異山)이라 쓰지만 읽기는 지리산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리산을 그 음대로 지리산(地理山)이라 쓴 기록도 많다.

원래 ‘智異’는 지리라는 우리말의 음사(音寫)일 뿐이며 지리는 산을 뜻하는 ‘두래’에서 나온 이름이다.

두래는 (달)의 분음(分音)으로서 ‘두리’·‘두류’ 등으로 변음하여 ‘頭流’·‘豆流’·‘頭留’·‘斗星’·‘斗流’ 등으로

한자를 붙여 지명이 된 것이 많다. 이 중 두류(頭流)는 백두산의 맥세(脈勢)가 흘러내려서 이루어진 산이라는 설명도 있다.

이러한 지리산(地理山)·두류산(頭流山) 등이 지리산의 이칭이다.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삼신산은 중국 전설의 발해만(渤海彎) 동쪽에 있다는

봉래산(蓬萊山)·방장산(方丈山)·영주산(瀛州山)으로

이곳에 신선(神仙)과 불사약(不死藥)과 황금(黃金)·백은(白銀)으로 만든 궁궐이 있다는 『사기(史記)』의

기록이 있는데 지리산은 이 중 방장산에 대비가 된다. 그 밖에 봉래가 금강산, 영주가 한라산이다.


산청 지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조망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 1,915.4m)을 비롯하여

제석봉(帝釋峰 : 1,806m), 반야봉(盤若峰 : 1,732m), 노고단(老姑壇 : 1,507m) 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줄지어 있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로서

60리가 넘고 지리산의 둘레는 320㎞로서 800리나 된다.
천왕봉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물로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칠선계곡을 비롯하여 뱀사골계곡, 대원사계곡 등

수없이 많은 계곡과 불일(佛日)폭포, 구룡(九龍)폭포, 용추(龍湫)폭포 등

뛰어난 자연경관은 명산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연곡사(燕谷寺), 대원사(大源寺), 실상사(實相寺)등의 대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와

문화재는 이곳이 한국 불교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리산은 수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주는 생명의 산이기도 하다 .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에서 마치 양손을 벌리듯

15개의 남북으로 흘러내린 능선과 골짜기에는 245종의 목본식물과 579종의 초본식물

15과 41종의 포유류와 39과 165종의 조류, 215종의 곤충류가 자라고 있다.


산청 지리산 천왕봉에서

천왕봉 정상에서 기해년(己亥年)봄을 마중 나와 본다

어느새 지리산 산정에도 눈이 녹아 내리고 있었다.

서산대사휴정(休靜)은 지리산을 웅장하나 수려함은 떨어진다(壯而不秀)고 표현하였다.

또 『팔역지(八域志)』의 저자 이중환(李重煥)은 그의 산수론(山水論)에서

지리산을 조선의 12대 명산 중의 하나로 꼽기도 하였다.

오악(五嶽) 중 남악(南嶽)에 해당되며 12종산(宗山)의 하나이기도 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호남읍지』, 신경준(申景濬)의 『산수고(山水考)』, 『대동지지(大東地志)』 등에도

모두 지이산(智異山)이라 표기되어 있다.

특히,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두류산·방장산·지리산(地理山)·남악 등의 이칭이 소개되어 있고

두류의 류(流)자는 백두산의 맥이 잠시 정류(停留)하였다 하여 류(留)로 씀이 옳다는 제안도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두류산(頭留山)이라는 이칭이 하나 더 추가된다.



↗ 하산길

천왕봉에서 원점회귀 하산길에 봄바람에 몸을 맡겨본다

봄바람에 겨우내 얼었던 나무가지도 기지개를 켜는듯 하다.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이라 한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은 여느 산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하여 왔으며

지리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였다.

지리산의 영봉인 천왕봉에는 1,000여년 전에 성모사란 사당이 세워져 성모석상이 봉안되었으며

노고단에는 신라시대부터 선도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반야봉, 종석대, 영신대

노고단과 같은 이름들도 신앙을 상징한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영기가 서리고,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유현(幽玄)함을 잃지 않는다.


↗  지리산 법계사(法界寺)성모상

하산길에 다시 법계사에 둘러 성모상에 참배 하였다.

성모상은

≪여지승람 輿地勝覽≫ 진주목 사묘조(祠廟條)에 의하면

지리산 천왕봉(天王峰) 마루턱에 성묘사(聖廟祠)가 있고 그 안에 성모상이 있다고 한다.

이 신을 성모라고 하는 것은 여신임을 의미하며, 이 신의 영력(靈力)이 컸다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다.

예컨대, 성모상의 이마에 칼자국이 있는데 그것은 왜구들이

이 성모가 자기들을 돕지 않았다고 칼로 치고 간 것이라 하거나

이 산신에 빌어 비를 그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성모의 신비성을 기술하고 있는데

특히 민간에서는 고려 태조의 어머니라고 하여 숭상하는 자가 많았다고 한다.

유몽인(柳夢寅)의 ≪어우야담 於于野譚≫에는

원근에서 무당들이 숭배하였다고 하며, 또 이승휴(李承休)는 ≪제왕운기 帝王韻紀≫에서

천연(天然)이라는 시승(詩僧)이 음사(淫祀)의 본거지인 성모사(聖母祠)를 부수어버렸다고 한다.

이는 이 산신이 무속적 신앙의 대상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키바(秋葉隆)는 이능화(李能和)의 ≪조선무속고 朝鮮巫俗考≫를 인용하여

무조전설(巫祖傳說)을 주장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자 미상의 ≪무녀고 巫女考≫라는 사본에 ‘신라 중엽에 함양에 법우화상(法祐和尙)이 딸을 여덟 두어

팔도에 보내어 무당을 삼았다고 하나 그 진실은 알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무조전설의 하나로 법우화상에 대한 이야기는 ≪조선무속고≫에서 세상에 전하기로

지리산 엄천사(嚴川寺)에 법우화상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자주 도행(道行)을 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산간을 보니 비는 오지 않는데 안개가 끼어 그 길을 찾아 올라가서 천왕봉 꼭대기에 올랐다.

거기서 키가 크고 힘센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는 자칭 성모천왕으로서 하늘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왔는데

당신과 인연이 있어 물의 술수를 써서 중매가 되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였다.

이에 집을 짓고 살아 여덟 딸을 낳았다. 자손들이 번성하여 무술(巫術)을 배웠고

방울과 부채를 들고 아미타불을 부르면서 법우화상을 외치며 방방곡곡으로 다니며

무업(巫業 : 직업적 무당)을 하였다.

세상에서 이를 큰무당이라고 하여 ‘지리산정에 올라 성모천왕을 맞아 신을 내린다.’는 등의 구절이 있고

또 고려 ‘박전지(朴全之) 용엄사중수기(龍嚴寺重修記)’에 ‘성모천왕은 지리산신’이라 하였고

'지금 산 아래에는 백무촌(百巫村)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전설은 고대 산신신앙과 불교 무속이

융화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지리산 천왕할매상은 천왕사에 모셔져 있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사(天王寺)


↗  지리산 계곡의 봄이 오는 소리

계곡에는 녹은 얼음 사이로 맑고 깨끗한 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다.

가만히 귀 귀울려 보면 비발디의 사계(Vivaldi, 四季 )의 음악소리와 같다.

그래도 봄은 언제 지나 갔는지도 모르게

어느새 더위가 찾아오고 가을이 왔나 생각도 하기전에 겨울이 찾아오는 계절

그러다 보면 나이는 더 먹고 산을 찾는 횟수도 줄어 들겠지

다리에 힘 있을때 열심히 산에 다녀보자 우리 나라 구석 구석을....!


↗  하산 끝

이렇게 천왕봉으로 봄마중을 가서 곁에 다가온 봄향기 가득히 안고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늘 그렇듯 산에가면 사찰이 있고 사찰에 가면 산이 있듯이

지리산 산정에서 산신께 삼배 올리고

지리산 기운 가득 안고서 올해도 무탈하게 술술 일이 잘 풀리기를 기대해본다.


↗ 소방 위령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있는 위령비는

지난 1996년 8월 9일 지리산 로타리산장에서 등산객 2명을 구조한 후

경남소방 항공대 BK-117헬기가 악천후 속에서

돌아오다가 짙은 어둠과 난기류에 휩싸여 순두류 계곡으로 추락 순직한

소방관 등 7명 희생자들의 위훈을 기리고

소중한 행적을 기념하기 위해 1998년 5월에 세워졌다.


이렇게 위령비에 참배하고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산청군등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ever[2019.02.0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