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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성산(梁傘 千聖山),원효대사 화엄경 설법지 천성산 화엄늪을 걷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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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성산(梁傘 千聖山),원효대사 화엄경 설법지 천성산 화엄늪을 걷다

바다늑대FORCE 2018. 11. 5. 11:38


양산 천성산(梁傘 千聖山)

 원효대사 화엄경 설법지 천성산 화엄늪을 걷다......!

▲양산 천성산[梁山 千聖山] 

    높이 : 922m

    위치 :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하북면, 웅상읍 일대에 걸쳐 있는

▲산행일  : 2018년08월04일 토요일  날씨: 맑음

▲나의산행코스 : 

  양산 대석마을 주차장-→홍룡사 일주문 우측 들머리→ 원효암 갈림길→지뢰밭 지름길

→천성산 정상→화엄늪→홍룡폭포→홍룡사

편도9.8km  4시간 30분 소요


▲산행지개요:

소(小) 금강산이라 불리는  천성산은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는 해발 922m인 천성산.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천명 대중을 이끌고 이곳에 이르러 89암자를 건립하고

화엄경을 설법하여 천명 대중을 모두 득도하게 한 곳이므로

그 이름을 천성산(千聖, 천명의 성인)이라 전해진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 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천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산 천성산 등산지도



찾아가는길

 진주ic삼거리 →→→남해고속도로 진주ic→→→남해고속도로 칠원jc→→→중앙고속도로

 →→→양산ic→→→양산대석마을주차장

113km 승용차 1시간30분 소요


→→→→→2018년 11월2일 금요일

 우리나라 구석구석  그리고 산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오늘은 도예공방 사람들과 양산 천성산으로 길을 나섰다

천성산은 2002년초 고속철 천성산 터널 공사를 두고 지율스님의

습지보호를 위해 반대하여 언론등 보도 되었던 곳이다.


↗ 홍룡사 일주문앞 들머리

천성산 들머리는 홍룡사 일주문 가기전 우측에 들머리 코스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처음부터 제법 가파른 길이지만 산행자가 자주 등산한 탓인지 반짝반짝 빛이 날정도이며

그런탓에 산행로는 잘 정비 되어 있었다.

천성산(千聖山 922.2m)

원효산(922.2m)과 천성산(812m)이 통합하여 일컫은 산이다.

골산의 험난함과 육산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닌 경남의 명산이다.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고 전한다.


↗ 천성산 홍룡사 일주문 전 초입구간 등산로

산길에 오르니 만연한 가을이다

낙엽은 떨어져 산행길을 덮고있고 단풍으로 물든 잎은 가는 가을를 아쉬워 하듯이

가지끝에 매달려 있다.

천성산은

2002년초 천성산에 터널을 뚫는 ‘원효터널’ 공사 시작, 지율스님이 문제 제기하면서

재평가 요구 하였고 2002년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의 고속철 천성산 통과를 백지화하고

대안노선을 검토하겠다는 공약 발표를 하였다.

2003년 3월 노선검토협의회 구성하여 한달 만에 현행 노선유지 결론을 내림고   
지율 스님은 2003년 3월 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38일간의 단식정진, 2차, 3차 단식농성  
2004년 초 고속철 천성산 구간에 대한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도롱뇽 소송' 제기   
2004년 10월 27일 지율스님 환경부 '환경영향 공동 전문가 조사' 약속번복에 4차단식 시작   
2월 3일 건교위 `천성산 환경영향조사' 결의안 채택, 오후 정부와 지율스님측간 협상  
2005년 2월 3일 지율스님 단식 100일만에 중단 하였다 한다.


↗ 양산 대석리 방향의 조망

들머리 부터 30여분 산행중에 처음 만나는 조망처이다

암봉에 서서 보면 양산 상북면 방면과 양산세관 방향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이아몬드CC가 다랭이논 처럼 보인다.

홍룡사 입구주차장에서 홍룡사까지는 1km이다

세멘트길을 따라서 걸어면 약 20분정도  소요된다.

정자 옆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오르면 원효암에 이르게 되는데

약 1시간정도 소요되며 주능선의 부대 입구에서 9부 능선으로 돌아 오르면

넓다란 억새밭 정상에 이르게 되며

동서쪽으로 낙동정맥 주능선을 약 40분 이어가면 천성산 정수리에 도달하게 된다.

↗ 천성산 원효암 삼거리

원효암(元曉庵)은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산 6-1위치하며

천성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원효암은 원효스님이 신라 선덕여왕 대에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로

해발 900m의 천성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맑은 날이면 멀리 부산과 일본의 대마도, 양산과 울산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원효암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 중심 법당을 비롯하여 미륵전·산령각·범종각 등이 있다.

중심 법당은 공포가 없이 둥글게 깎은 도리를 얹은 굴도리식으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고 소박하다.
좌·우 퇴칸은 심우실(尋牛室) 등 생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어칸과 좌·우 협칸 3칸은 예배 공간으로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은 근래에 발견된 불상조성기에 의해 1648년(인조 26)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범종을 안치했으며, 종명(鐘銘)은 경봉(鏡峯)이 썼다.

법당의 동편의 석벽에는 마애아미타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 천성산 억새를 만나다.

원효암 삼거리에서 화엄늪으로 산행길인데 우측으로 길하나가 더 있어

정상으로 가로지르는 산행길 같아 그길을 걸었다.

익은 가을 태양햇살아래 은빛으로 춤추는 억새밭을 걸을땐

원효암에서 독경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다 물론 스피커로 통해서 들려오지만

독경소리를 들어며 원효대사의 화엄경 설법같은 느낌이다.


↗ 천성산 억새밭 철조망

이건 또 무엇이더냐 억새밭을 한참 걸어 오르는데

눈앞에 철조망이 가로질러져 있었다

무슨 6.25사변때 쳐 놓은게 앚기 있냐 여긴 휴전선도 아닌데

철조망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여기 왜 철조망이 있는지 알수 있고

우린 위험지역을 횡단한 셈이 되었다.


↗ 천성산 지뢰 매설지역 안내판

예전 군사시설 지역인지 지뢰매설 지역이며

군에서 지뢰 제거작업을 하였으나 다수의 미 제거 지뢰가 산재되어 있으므로

완전수거시 까지 안전을 위하여 출입을 통제한다고 되어 있다

우리는 아래서 억새밭을 거슬러 올라 왔음으로

안내판도 볼수도 없었고 지뢰밭을 횡단한 셈이 되었다.


↗ 천성산 지뢰 매설지역 안내판

지뢰매설지역 울타리를 넘어서 안전지대 도착하였다

천성산은 주봉(원효봉)의 형상만을 두고 보자면 육산(土山)이다.

하지만 본디의 천성산(현재 천성산 제2봉)은 골산의 기질이 다분하다.

그렇다고 육산에 골산의 기운을 더한 산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얼버무린다면

이 산의 정체성은 10만 8,000리로 달아난다.

800m가 넘는 산의 등성마루라고 믿기 힘든 평원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습지가 있다. 

우리는 이 산상 초원과 습원을 화엄벌과 화엄늪으로 부르며

왜 화엄인가 하면 파천황(破天荒)의 자유인 원효(元曉·617~686)로 하여 그곳은 화엄의 땅이 되었다.


↗ 천성산 원효봉 인근에서 바라본 화엄늪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화엄늪은 억새평원이다

바람결에 춤추는 억새물결이 원효대사의 화엄경 설법을 듣는 물결같이 보인다

화엄늪이 위치한 화엄벌은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1천여 명의 제자에게 금북을 치며

화엄경을 설법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1천 명의 승려가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 천성산 정상 바로앞

천성산은

원효와 뗄 수 없는 산이다.

물론 천성산은 홀연히 산봉우리가 사라진 듯

극적으로 펼쳐지는 평원의 풍광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산이다.

하지만 원효의 숨결이 더해짐으로써 신선이 산다는 옥산(玉山)

부처가 깨달음의 터전으로 삼은 설옹산(설산, 히말라야)이 된다.

천성산은 원효의 산이다. 성인들의 산이다. 아니 우리 모두가 원효가 되고

성인이 되기를 최소한 아귀는 되지 않기를 꿈꾸게 하는 산이다.


↗ 천성산 정상(千聖山 頂上 元曉峰) 992m

산행지에서 정상석을 향해 늘 삼배를 올린다 부득히 산행자가 많아 삼배하기가 곤란하면

합장기도를 하며 나만의 의식이다.

천성산은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는 해발 922m인 천성산은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천명 대중을 이끌고 이곳에 이르러 89암자를 건립하고

화엄경을 설법하여 천명 대중을 모두 득도하게 한 곳이므로 그 이름을 천성산(千聖, 천명의 성인)이라 전해진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 서쪽으로는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 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천성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천성산 정상(千聖山 頂上 元曉峰) 992m

천성산 정상은 축구장 같이 널직한 평지이다

정상에서 각 산악회 끼리 배구 족구시합을 하여도 될만큼 넓은 평지이다

산정이 이렇게 넓은정상은 그다지 많이 존재하지는 않아 신선함을 준다

돌탑은 아직 미완성이다

우리의 유년시절의 가을은 하늘이 높고 파랗는데

요즘은 미세먼지로 예전처럼 파란하늘 보기는 힘들것 같다.


↗ 천성산 정상(千聖山 頂上 元曉峰) 992m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양산시에서는 원효산과 천성산을 통합하여 원효산(922.2m)을 천성산 주봉

천성산( 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변경하였다.

지형도상에는 아직 원효산이 그대로 있고 높이는 920.7m 이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1m이다.

또,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다.


↗ 천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부산 해운대

천성산 정상에서면 부산 해운대 바다도 조망된다

미세먼지 사이로 아이파크의 높은 빌딩건물이 보이고 미세먼지만 없다면

해운대 조망이 일품일건데 아까운 생각이 밀려온다.

천성산 정상은 넓은 마당처럼 사방팔방이 탁 트여있어 조망처로 좋다


↗ 천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울산광역시

정상석에서 좌측으로 바라보면 울산광역시가 조망되고

부산 해운대와 울산사이에 부산 기장이 조망된다.

은빛억새와 멋진 도시의 조망이 천성산의 풍경이다

천성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천성산 산나물은 옛부터 임금님의 진상에 올릴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천성산 화엄늪 습지보호지역

지정일은 2002년2월1일이라고 기록 되어 있다

화엄늪의 습지부와 그 주변 지역의 식물상은 66과 164속 190종 40변종 5품종 등 235종이다.

특산 식물로 긴오이풀·지리고들빼기·외대으아리·산미나리아재비·꽃창포·정영엉컹퀴

금강분취·미역줄나무 등 8종이 분포한다. 습지 식물은 57종으로

잠자리난·흰제비난·진퍼리새·큰방울새난·방울고랭이·삿갓사초·흰개수염·꽃창포·앵초

동의나물·물매화·끈끈이주걱·이삭귀개·자주이삭귀개·마주송이풀·께묵·동자꽃 등이 분포한다.
동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참매와 황조롱이 등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포유류상은 총 8과 9종이며, 다람쥐·청설모·두더지 외에도 고라니·멧토끼·너구리·들고양이

그리고 환경부 멸종 위기 보호종인 삵이 발견된다.

조류는 총 3목 7과 7종이 존재하며,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참매와 황조롱이가 관찰된다.

가장 많은 종은 멧비둘기이며, 다음으로 까치·박새·노랑턱멧새의 순으로 나타난다.

양서·파충류로는 총 3목 6과 8종이 발견되며

쇠살모사와 유혈목이·참개구리·무당개구리·산개구리·무자치·아무르장지뱀 등도 있다.

↗ 천성산 화엄늪으로 하산

하엄늪은

한반도 동남부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해발 1,000m 내외의 가지산 도립공원 내

천성산 남서쪽 능선부 북쪽에 있는 습지이다.

늪의 크기는 약 150×500m 이고, 습지부는 해발 789m에 형성되어 있다.

주변부로는 고산 초원이 발달하였고, 동쪽과 남쪽은 암벽이며, 북쪽은 참나무 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

기저암은 화강암이며, 기저암 위는 화강암의 부식질 토양이다.

화강암이 풍화된 잔돌들 위는 식물의 부식질 내지

이탄(泥炭: 화본과 식물 또는 수목질의 유체가 분지에 두껍게 퇴적하여

생물화학적인 변화를 받아서 분해되거나 변질된 것)이 쌓여 있는 토양으로 되어 있다.

최근 천성산 동쪽에 철쭉제를 비롯한 행사들로 등산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훼손이 진행됨에 따라 2002년에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 천성산 화엄늪

천성산 화엄늪의 억새밭은 어느 억새산의 명성 못지않은 억새평원이다.

원적산이라고도 불리는 천성산은 해발고도 812.7m의 제2봉과 고도 922.2m의

주봉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이어진다.

위쪽에 따로 계곡이나 숲이 없어서 강우와 지하수에 의해서만 수량이 공급되어 화엄늪이 유지되고 있다.

천성산 정상부에 내린 강우가 지하로 침투하여 흐르다가 절리를 따라

능선 부분에서 지하수의 용출로 형성된 소규모의 습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엄늪의 용천수와 이탄층은 습지 생물들의 산란처와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 천성산 화엄늪

이곳에서는 억새와 진퍼리새 군락 사이에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과 물봉선

고마리, 송이풀, 물이게, 물이끼, 비비추, 은난초, 다래, 꽃창포 등 다양한 습지성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식충식물이다.

일반적인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는 곤충이 식물을 잡아먹지만

식충식물은 곤충을 잡아먹곤 한다.

우리나라에는 끈끈이귀개과와 통발과에 속하는 12종의 식충식물이 있는데

식충식물은 개체수가 적어서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을 비롯한 희귀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화엄늪은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 천성산 화엄늪

화엄늪은 양산시 천성산 제2봉 아래 해발고도 798m에 형성되어 있는 산지습지이다.

화엄늪은 천성산 내원사 승려들에 의해 여러 차례 환경보전 문제가 제기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일명 ‘도롱뇽 스님’으로 알려진 천성산 내원사 지율스님은 천성산에 서식하는

꼬리치레도롱뇽을 비롯한 동식물을 지키기 위해 3년 가까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시위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화엄늪은 지난 빙기의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역사시대 이후

인간의 화전농업에 의해 만들어진 습지(일부 토양주상시료의 하부에서 직경 5㎜ 내외의 숯 알갱이 발견)이다.

2002년 2월 1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은 124,000㎡이다.


↗ 천성산 화엄늪

천성산은 언제부터 원효의 산이었을까를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천성산의 이름 변천사를 살펴보아야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두 개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양산군 산천 조에 ‘원적산(圓寂山)은 고을 북쪽 20리에 있다.

일명 천성산(千聖山)이라고도 한다’고 기록돼 있다.

같은 책의 울산군 편에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원적산’으로만 기록했다.

<대동여지도>에도 ‘원적산’이라는 이름만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는 각각 1530년, 1861년에 편찬되었다.

이렇게 본다면 조선 중기에서 말기까지 천성산은 ‘원적산’으로 불렸다는 얘기다.


↗ 천성산 홍룡사 방향 하산길

굴참나무숲길이다 빼곡한 굴참나무들이 가을향기 물씬 풍기며

산행로에는 떨어진 꿀밤열매가 여기저기 늘려 있다.

천성산의 이름은 원효와 관련한 설화에서 비롯되었다.

천성산과 관련한 설화의 핵심은 원효가 신통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인데

이런 내용이 기록된 가장 오랜 문헌은 <송고승전>이다.

중국 송나라의 승려 찬녕(贊寧·919~1002)이 988년에 찬술한 송고승전의

<당신라국황룡사원효전(唐新羅國元曉傳)>에 원효가 행한 이적(異蹟)들이 간략히 언급된다.

그 가운데 ‘혹은 소반을 던져 많은 사람을 구했다(或擲盤而求衆)’는 내용이 나온다.

어디서 어떤 사람을 구했는지 그 구체적 내용은 없다.


↗ 천성산 홍룡사 방향 하산길

천성산은

<송고승전>의 ‘척반구중’ 설화는 묘향산 <척반대사적기>에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갖춘다.

요약하면 이렇다. 묘향산 척반대에서 깨달음을 얻은 원효가 어느 날 혜안으로 바라보니 중원에서 큰 불사를 하는데

아홉 번 승려가 되고 아홉 번 속인이 된 사람이 증사(證師)로 참여하고 있어서 천벌로 땅이 꺼지게 될 판국이었다.

이때 ‘소반’ 하나가 날아오자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소반을 따라 나오자 곧 땅이 꺼져

사람들은 살았지만 증사는 화를 입고 말았다.

떨어진 소반에는 ‘해동 원효가 소반을 던져 많은 사람을 구했다(海東元曉擲盤求衆)’고 적혀 있었다.

척반대사적기는 1879년의 기록이다.

원효의 구중(求衆) 설화는 <천성산 내원사 유래>에 이르러 마치 사실 기록인 양 살이 붙는다.

(현 부산의) 동래 척판암에 머물 때 당나라 산서성 태화사에 수도하는 1,000명의 대중이 여름 장마로

뒷산이 무너져 내릴 것을 알고 ‘해동원효척판구중((海東元曉擲板求衆)’이라는 글을 쓴 나무판자를 태화사 상공으로 날렸다.

대중이 이상하게 여겨 일주문 밖으로 나와 공중을 쳐다본 순간 뒷산이 무너지면서 전 사찰이 파괴되었다.

그 후 목숨을 건진 1,000명의 대중은 신라의 원효를 찾아왔다.

이에 원효는 1,000명 대중이 머물 수도처를 찾아 나섰는데 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에 이르렀을 때

원적산 신령이 마중 나와서 이 산에 1,000명이 수도할 곳이 있다며 머물기를 청했다


↗ 천성산 홍룡사 약수터

천성산 산행 날머리가 홍룡사 약수터로 연결되었다

물 흐르는곳이 나무로 특이하게 만들어 놓았다 아주 자연적으로....!

원효대사는

대둔사를 창건하고 상·중·하 내원암을 비롯한 89암자를 지어 1,000명의 대중을 수도케 했다.

대중을 산 상봉에 모아 <화엄경>을 가르쳤으므로 그곳을 화엄벌이라 한다.

또 높은 봉우리에 북을 달아 암자에 흩어져 머물던 대중을 모을 때 북을 울렸다.

그 봉우리를 집북봉이라 한다. 1,000명의 대중 가운데

988명이 이 산에서 도를 깨달았으므로 원적산은 천성산이 되었다.

잡역에 종사하던 12명 가운데 8명은 대구 동화사로 가서 오도(吾道)했으므로 그곳 산 이름을 팔공산이라 하고

4명은 문경 대승사로 가서 오도했으므로 그곳 산 이름은 사불산이 되었다.

1969년 5월 25일 내원사 주지가 기록했다는 내원사 안내판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천성산 홍룡사 (虹龍寺)

멍멍이 처사가 떡 하니 지키고 있다 근데  나를 멀꾸러미 쳐다 볼뿐이다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한 사찰이다.

승려들이 절 옆에 있는 폭포를 맞으면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듣던 목욕터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낙수사(落水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의 승려 법화(法華)가 중창하였고

1970년대 말에 부임한 주지 우광(愚光)이 꾸준히 중건 및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종각과 요사채가 있고

정면 5칸, 측면 3칸에 40평 규모의 선방(禪房)이 있으며, 폭포 옆에는 옥당(玉堂)이 있다.


↗ 천성산 홍룡폭포

절 옆에 있는 홍룡폭포는 높이 14m인 제1폭과 10m인 제2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옛날 하늘의 사자인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홍룡사는 선학원(禪學院)에 속하는 사찰이다.

신라 제30대 문무왕 13년인 673년 원효(元曉)스님이 낙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아름드리 나무가 즐비하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홍룡사에는

원효 스님과 천명의 성인에 관한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송고승전』에 따르면 원효스님께서 척판암에서 정진하고 있을 때

중국 당나라 산서성 태화사에 수도하던 천명의 대중이 뒷산이 무너져 위급한 사고를 당할 것을 예견하고

‘해동원효 척판구중(海東元曉 拓板救衆)’이라고 쓴 현판을 날려 보내 태화사 상공에 날아다니게 했다.

대중이 공중에 뜬 판을 보고 놀라 일주문 밖으로 나온 순간에 산사태가 나서 절은 무너져 버리고

대중은 모두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그 후 그들을 구해준 인연으로 1천명의 중국 대중이 도를 구하기 위해

원효 스님을 찾아왔는데, 이때 원효스님께서 천성산에 89개 암자를 짓고 머물게 했다고 한다.

그 후 대중들은 천성산 상봉(지금의 화엄벌)에서 원효 스님의 『화엄경』 강설을 듣고 모두 득도했는데

절 옆의 폭포에서 몸을 씻고 설법을 들었다고 해서 ‘낙수사’라 이름 지어졌다.
또 산 이름 역시 본래 원적산이었으나 대중 1천명이 모두 득도하여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千聖山)이라고 바뀌었다고 하며 이것이 바로‘천성’이라는 이름이 생긴 연유이다.

당시 89암자에서 정진하고 있는 대중들을 운집시키기 위해 큰 북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북을 매달아 두었던 집북재와 화엄경을 설하던 화엄벌이 지금도 남아있다.


↗ 홍룡사 일주문

양산 천성산(梁傘 千聖山),원효대사 화엄경 설법지 천성산 화엄늪을 걸어보면서

깊어가는 가을 맛을 느끼며 걸어보묜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 한국의산하,경남 양산시등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ever[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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