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늑대 FORCE

거창 금원산(居昌 金猿山),금빛나는 원숭이 전설 따라 금원산을 걸어보다 본문

바다늑대/山 & 旅行

거창 금원산(居昌 金猿山),금빛나는 원숭이 전설 따라 금원산을 걸어보다

바다늑대FORCE 2018. 10. 18. 08:41


거창 금원산(居昌 金猿山)

  금빛나는 원숭이 전설 따라 금원산을 걸어보다

▲경남 거창 금원산[居昌 金猿山]

    높이 : 1353m

    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북상면,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있는산

▲산행일  : 2018년10월14일(일요일)  날씨: 맑음

▲나의산행코스 : 

 금원산 자연휴양림 주차장→→→현성산 정상→→→서문가바위→→→976봉→→→996봉

→→→문바위삼거리 →→→금원산 정상→→→문바위삼거리 →→→금원산 자연휴양림 문바위주차장

왕복 9.8km  5시간40분소요


 ▲ 금원산 개요:

소백산맥의 서부에 속하는 산으로, 높이는 1,353m이다.

남으로 기백산(1,331m)과 남령을 거쳐 남덕유산(1,507m)과 이어진다.

단지봉(丹芝峰, 1,258m), 삼봉산(三峰山, 1,234m), 덕유산(德裕山, 1,594m) 등과

 호남·영남 양지방의 경계를 이룬다.

옛날 이 산속에 금빛나는 원숭이가 날뛰므로

한 도사가 바위 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에 따라 금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산중턱에 있는 그 바위를 금원암 또는 원암(猿巖)이라고 한다.

금원산에서 남동 방향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4㎞ 거리에는 기백산이 위치하고 있다.

 이 능선은 다양한 형태의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원산에는 성인골 유안청계곡과 지재미골이 있는데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상천리에서 합수하여 상천(上川)이 되어 위천면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유안청계곡은 조선 중기 이 고장 선비들이 공부하던 유안청이 자리한 골짜기로

유안청폭포를 비롯한 자운폭포와 소담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산악 경관이 빼어나다.

거창 지역의 기후 평년값(30년평균;1971년∼2000년)은

 평균기온이 11.4℃, 최고기온 18.2℃, 최저기온 5.7℃, 강수량 1,265.8㎜를 나타내었다.


▲ 금원산 등산지도



▲ 금원산  찾아가는길

진주ic삼거리→→→ 남해고속도로 진주jc→→→ 통영대전고속도로 지곡TG→→→지동교차로

→→→위천방향→→→금원산자연휴양림주차장

98km  승용차 1시간 30분 소요




→→→→→2018년 10월14일 일요일

우리나라 구석구석  그리고 산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아침 일찍부터 거창으로 길을 나섰다

현상산 정상에서 금원산으로 향해본다

현성산에서 금원산 까지는 4.9km라고 표지목에 기록해 놓았다

능선길이라 금방 금원산에 도착 하겠다 생각하고서 길을 재촉해본다.


↗ 현성산을 뒤로한체

암릉과 조망이 아름다운 현성산을 뒤로한체 금원산으로 걸었다

금원산(1353m)과 기백산(1331m)은

경상남도 거창군 상천리와 함양군 상원리의 경계로

이 두산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 산행으로 두 산을 함께 오를 수 있다.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1508m)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279m) 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940m)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 금원산 4.9km

여기서 금원산 까지는4.9km이다

능선길이라 그다지 시간은 많이 지체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금원산 정상에가서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걸었다

현성산과 금원산은 확연히 다르다

현성산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인 반면에

금원산은 흙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 금원산 능선에서 바라본 현성산

서문가 바위에서 바라보면 현성산 정상은 마치 연꽃 봉우리처럼 보인다 하는데

연꽃봉우리 인지 아뭏튼 현성산 정상은 암봉으로서 꽃봉우리처럼 아름답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난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금원산에는 유안청 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마애불 등의 문화유적이 많다.

원숭이를 바위에 가둔 전설은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랑 비슷한 이야기이다

그 전설을 따라 금원산 능선을 걸어보자....!


↗ 금원산 산행길 산행자들의 깃표

인기있는 명산은 이렇게 깃표들로 알수가 있다

단풍처럼 매달려 잇는 깃표에서

금원산에 얼마나 많은 산행자들이 찾는가를 알수 있다.

금원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금원산자연휴양림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도유림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으로서

1993년에 개장된 곳이고 휴양림 면적은 130ha로

하루 수용인원은 최적 600명(최대 1300명)으로

2000년 1월부터 민간위탁경영에 들어간 자연휴양림이다.


↗ 금원산 암봉과 산행길

금원산 정상 능선길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서문가바위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가

한 여인과 함께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그 여인이 아이를 낳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성을 서문(西門)씨(氏)로 붙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일 뿐이다.

안음 서문씨의 시조는 고려 말 공민왕의 왕비였던 원나라 노국공주를 따라

원나라에서 건너온 서문기(西門記)이며

왕으로부터 안음군(현재 거창 위천면, 함양 안의면 일대)의 땅을

식읍으로 받아 이 지역에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다.

서문기는 이후 고려가 패망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금원산 자락의 바위 암봉 아래에 숨어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 암봉이 현재의 서문가바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 금원산 암봉

금원산은 현성산 보다는 암봉이 이게 마지막이다

암봉끝에서 저 멀리 기백산 능선을 바라본다

가을의 파란 하늘과 그리고 하이얗 구름과 어울려 기백산 능선이

하늘아래 금을 그어 놓은듯한 모습으로 서 있다.


↗ 금원산 의 마가목

금원산 정상 가는길에 이렇게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달려 있다.

마가목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한대수목이다.

세계적으로 80여 종이 있는 마가목은 시베리아에서도 자란다.

그러나 사람이 일부러 키우면 평지에서도 잘 적응한다.

이는 먼 옛날 마가목의 선조들은 보통 나무들처럼 낮은 곳에서도 자랐으나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그래도 비교적 경쟁이 덜한 추운 곳으로 차츰차츰 올라간 것임을 말해준다.
마가목은 높은 산 중턱에서부터 꼭대기에 걸쳐 자란다.

그래서 일부러 산에 올라가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나무였다.

하지만 지금은 정원수로 널리 심고 있어서 공원이나 수목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마가목은 계절마다 모양새가 독특하여 따로 나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찾아내기가 어렵지 않다.

우선 잎은, 긴 잎 대궁의 좌우에 작은 잎이 10여 개씩 붙어 있는 전형적인 겹잎이다.

작은 잎은 손가락 두세 마디 길이이며, 가장자리에 제법 날카로운 톱니가 촘촘하게 있어

멀리서도 마가목 잎임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꽃이다.

늦봄에서부터 초여름에 걸쳐 가지 끝에서 여러 개의 꽃대가 올라와 우산모양으로 수많은 하얀 꽃이 핀다.

손톱 크기 남짓한 꽃이지만 무리를 이루어 피는 모습은 초록 톱니 잎과 잘 어울린다.

 열매가 익어 가는 여름에는 다른 나무에 섞여버려 잠시 잊어버린다.

그러다가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들어서면 갑자기 사람들의 눈을 현란하게 만든다.

수많은 꽃 핀 자리마다 굵은 콩알 굵기만 한 동그란 열매가 빨갛게 익기 때문이다.

아직 초록색 잎이 그대로인 채로 빨간 열매가 무더기를 이루므로

감히 아름다움을 겨루어보자고 할 나무가 없다.


↗ 금원산 의 마가목 열매

마가목 의효능은

열매와 나무껍질은 기침, 천식을 비롯해 기타 폐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최근 본 분류군의 열매에서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chalcone glycoside neosakuranin이 추출되었다(Bhatt et al. 2009).

또 동맥경화의 치료, 항산화제, 항염작용이 있어 약재로 쓰인다.

본 분류군의 목재는 조각재나 지팡이를 만드는 데 쓰이며 열매는 술을 담기도 한다.


↗ 금원산 3.9km

이제1km정도 능선을 따라 걸어왔나 보다

암릉지대는 끝이나고

낙엽이 많은 폭신한 흙으로 이루어진 산행길을 만났다

금원산 방향의 능선길은 그다지 조망은 없다고나 할까...?

현성산보다는 산행길이 지겨운 것 같은 느낌이다.

금원산 산행로는

지재미코스가 있는데

배나무징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이삼분 가면 주차장을 지난다.

바로 계곡을 건너면 약 20m 높이의 바위가 깊옆에 버티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넓은 쪽의 폭이 30m는 족히 될 이 바위가 바로 가섭암 일주문격인 문암, 문바위다.

단일바위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이 문암의 한쪽 귀퉁이 밑에

여남은명 정도는 충분히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석실도 있어서 기도처로 이용된다.

↗ 금원산 산행로

이제는 졸참나무 숲길인데 낙엽이 떨어지고

산행로는 영양분이 가득한 흙으로 이루어진 길이다

현성산과 전혀 다른 식생을 보여 주고 있다

주위를 둘러 보아도 감탄할만큼 조망이 나타나지 않았다

단지 금원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금원산이 좋을뿐인가 보다

금빛 원숭이가 뛰어놀만한 장소가 될만도 하다

숲이 너무 울창해서 말이다.


↗ 금원산 2.6km

금원산은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나며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금원산에는 유안청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마애불 등의 문화 유적이 많다.
금원산의 유안청폭포 인근에 자연휴양림(055-943-0340) 이 조성돼 있으며

산행코스가 험하지 않고 산길이 완만 해 가족단위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용추폭포에서 기백산 정상으로 오른 다음 능선 산행으로 주변 조망을 만끽하면서

금원산으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금원산 등산로의 들머리는 거창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인 위천면 상천리의 점터 버스 종점이다.

점터에서 한수동계곡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기백산에 오르는 길이며

유안청계곡이나 지재미골로 해서 금원산에 오른다.

최근 들어서는 금원산일대 해발 8백미터까지 임도가 놓여지고 자연휴양림이 개설되면서 산행의 비교적 쉬워졌다.

↗ 금원산 2.1km

얼마나 걸었을까 금원산 정상까지는 2.1km남았다

산정에 가까워 질수록 단풍이 들고 또 낙엽이 떨어진곳도 많다

여름내내 산행을 하였는데 이렇게 낙엽이 떨어지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걸 느껴진다.

새싹이 어느새 낙엽이 되고 여름이 가을이 되고

40대에서 50대가 되어버린 인생길이다

산행길은 우리의 인생길과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등산은 힘이들고 정상에 오르면  그 감동이 좋고

하산길을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도 하고

우리의 인생길도 산행길이다.....!


↗ 금원산  산행로

작은 졸참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 서 있다

먼저간 산행자들의 깃표가 이정표 역활을 해주며

낙엽이 물들고 또 떨어지고한 길을 걷는다

자기 영역에 침범했다고 새들이 울어 된다.

금원산 산행로는

유안청계곡 코스가 있는데 점터에서 5분쯤 오르면 계곡을 건넌 후 다시 10분쯤 가면 미폭에 이른다.

미폭에서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다리 건너 오른쪽 계곡에 선녀담이 있다.

여기서 3-4분 더 올라가면 배나무징이라는 갈림길이다.

금원산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커다랗게 서 있고, 토산품 매장과 화장실 등이 있다.
유안청계곡은 배나무징이에서 왼쪽길로 올라간다.

계곡을 건너서 20분쯤 간 다음 다시 계곡을 건너면 자운폭포가 나온다.

자운폭포는 붉은색 화강암반 위로 쏟아져 내리는 물이 마치 노을이 비친 구름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운폭포는 용폭이라고도 하는데 폭포수가 꽂혀내린 화강암에 파인 소(沼)가

스무말들이 통만하다는 뜻이며 자운폭포에서 게곡을 따라 좀 더 오르면 송정(松亭)이다.

이곳에는 금원산 수호신이라 불리는 3백여년생 소나무가 한 그루 있다.

어른팔로도 두 아름드리는 충분히 되는 나무다.

↗ 금원산  산죽길(山竹道)

금원산 능선에는 이렇게 산죽이 빼곡한 산행길이 있다

지리산 산죽보다는 키기 작지만 빼곡하게 산행로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발아래는 낙엽이 가득하다

걸을때 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가을이 완전 익었다는 소리와 같이 들린다.

산죽숲에서 금방이라도 멧돼지가 나올듯 한 분위기이다

산행로 주변은 수목이 빼곡하여 그야말로 정글을 연상할 정도다

예전 같으면 여기까지 땔감 나무를 위해 사람들이 올라 왔을것이며

이제는 농촌에는 노년층만 남아 있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활도 많이 변화하여

산과는 거리가 멀어 졌기에 산은 더 푸르게 된것 같다.


↗ 금원산  단풍숲길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산정은 이렇게 계절마다 달리 우리에게 모습을 보여준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산행길을 걷노라면 어느새 피곤함도 사라진다.

가을은 이렇게 천연색으로 물드린 오색으로 물들지만

그래도 난 여름산이 더 좋다

산길을 재촉하지 않아도 휜하게 내리는 맑은 햇살이 좋기 때문이다

가을산길은 재촉하지 않으면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하지만

여름산은 거북이 처럼 느릿 느릿 걸어도

태양은 중천에 떠 있어서 말이다.


↗  산행자 깃표가 만든 단풍

산행자들의 깃표가 단풍처럼 가을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금원산 정상가는 산행중에는 탁 트인 조망은 볼수 없지만

산의 깊은 산길을 걷는 맛으로 걷는다

발아래의 낙엽과 작은 돌맹이 그리고 들려오는 고라니 울음소리와

새소리도 산행길의 마치 음악처럼 들려온다.


↗  조난위치표지목 금원산1-7 금원산0.5km

좁다란 산행로에 반가운 표지목이 나를 반긴다

위치표지목이다 보통 국립공원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산에는

이렇게 표지목을 세워 두는데 현성산에서 금원산 능선길에는 이게 처음 만나는

표지목이다.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산행자는 현성산에서만 볼수 있었고

현성산에서 금원산 가는 산행로에는 산행자가 없었다.


↗  금원산 야생화 꽃향유(향유 香茹)

발아래 꽃향유가 보라색을 뽐어내며 피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예두 예저이고 엽병으로 흐르며

길이 1-7cm, 나비 0.8-4cm로서 양면에 털이 드물게 있고

 특히 맥위에 많으며 뒷면에 선점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에 피고 분홍빛이 나는 자주색이며 많은 꽃이 빽빽하게 한쪽으로 치우쳐서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꽃차례는 길이 2-5cm로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리며 바로 밑에 잎이 있다.

포는 콩팥모양이고 끝이 갑자기 바늘처럼 뾰족해지며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으며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 1.5mm정도로서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꽃부리는 길이 6mm정도로서 통상 순형이고 상순의 끝이 오목 들어가며

하순은 3개로 갈라지고 2강수술은 길게 나오며 길이 1cm정도이다.


↗  금원산  정상(金猿山 頂上)1353m

금원산 정상이다  정상석도 대리석으로 높이도 성인 키 만하다.

금원산(1353m)과 기백산(1331m)은 경상남도 거창군 상천리와 함양군 상원리의 경계로

이 두산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 산행으로 두 산을 함께 오를 수 있다.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1508m)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279m) 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940m)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난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금원산에는 유안청 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마애불 등의 문화유적이 많다.

유안청계곡은 금원산에 딸린 기백산 동쪽 기슭에 깊숙이 자리잡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심산유곡이다.

계곡으로 들어가면서 선녀 담과 미폭포, 용폭, 유안청폭포를 비롯해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이 늘어서 있다


↗  금원산  정상(金猿山 頂上)1353m

정상석 앞에 있는 작은 바윗돌에 올라 정상석이 나오게 셀카 촬영 해보았다.

금원산 등산 코스중 지재미골 코스는
배나무징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이삼분 가면 주차장을 지난다.

바로 계곡을 건너면 약 20m 높이의 바위가 깊옆에 버티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넓은 쪽의 폭이 30m는 족히 될 이 바위가 바로 가섭암 일주문격인 문암, 문바위다.
단일바위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이 문암의 한쪽 귀퉁이 밑에

여남은명 정도는 충분히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석실도 있어서 기도처로 이용된다.
문바위 꼭대기에는 고사목과 함께 돌을 쌓아 올려서 만든 탑이 몇 개 남아있다.

사방을 돌아보아도 올라갈 수 있을만한 곳이 없는데 깎아지른 듯한

20m 높이의 바위를 누군가 올라가서 탑을 세운 것이다.

알고보니 문바위 뒷쪽에 바싹 붙어서 자란 나무를 타고 올라갔던 것인데

지금은 그 나무가 말라 죽어서 베어냈기 때문에 아무도 올라갈 수 없게 되었다.
문바위를 돌아서 바로 계단 위에는 가섭사지 마애삼존불 관리사가 있다.

 이 관리사 뒤편 돌계단을 따라 100m쯤 올라가면 석굴 속에 마애삼존불이 있다.

가섭암터에 올라가면 금원산쪽에서 내려온 능선에 금원암이 잘 보인다.
지재미골 등산로는 관리사 앞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지재미골의 원래 이름은 산내 암자의 이름을 딴 지장암골이다.
넓고 평탄한 길을 20분쯤 가면 지재미 마을이 나온다.이곳은 금원산과 현성산이 둘러싼

 아늑한 분지 지형으로 현재는 모두 해서 다섯 가구가 남아 있을 뿐이다.

 마을로 접어들어 왼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농가 두 채가 있고 금원산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꽤 오래된 표지판이지만 그림지도와 더불어 내용은 비교적 정확하고 친절하다.

 왼쪽의 농가 뒷편으로 샘이 있다. 지재미골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
농가에서 삼사분 정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임도와 연결되는 길로 40분쯤 올라가면 된다.

등산로는 소나무숲을 통과하는 왼쪽길이다.

약 40분 정도 오르면 금원암이 나온다. 낯바위라고도 불리는 이 바위 아래쪽에는

석굴이 많아 6.25 때 빨치산의 비트로도 사용된 곳이다.
낯바위 아래는 가파른 너덜지대이며, 단풍나무와 잡목이 무성하다.

이 낯바위를 오른쪽으로 비껴서 20분쯤 급경사를 오르면 독립봉을 지나 능선에 선다.


↗  금원산  정상(金猿山 頂上)1353m 뒷편 모양

편편에는 금원산 위치와 유래에 대하여 상세히 기록해 놓았다.

금원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산이다.

옛 고현의 서쪽에 자리하여 산이 검게 보인데서 이름 하였다.

이 산은 금원암을 비롯하여 일암(一巖), 일봉(一峰), 일곡(一谷)이 모두 전설이 묶여 있는 산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 금원숭이가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그를 바위 속에 가두었다 하며 그 바위는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생겨 낯바위라 하는데

음의 바꿈으로 남바위라 부르고 있는 바위이다. 금원산에는 크게 이름난 두 골짜기가 있다.

성인골(聖人谷), 유안청(儒案廳) 계곡과 지장암에서 와전된 지재미골이다.

유안청계곡은 조선 중기 이 고장 선비들이 공부하던 유안청이 자리하던 골짜기로

유안청폭포를 비롯한 자운폭포 외 소담이 주변숲과 어우러져 산악경관이 빼어나다.

지재미골은 문씨의 전설을 안은 서문가 바위와 옛날 공민왕이 원나라에서 온 노곡대장공주를

따라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살았던 이정공 서문기(李政公 西門記)​유허지로

그 자손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전한다.

지재미골 초입에는 문바위와 차 문화를 꽃피웠던 가섭암자, 마애삼존불이 있다.

2005년 4월13일​ 거창군 위천면 원학동심회(猿鶴 同心會) 회원 일동 세움


↗  금원산(金猿山) 하산길

현성산과 금원산 연계해서 정상을 찍고서 하산길에 나섰다.

가을 낙엽이 발목까지 쌓여있다

산정부분은 낙엽이 다 떨어져 수북하게 쌓여있고

산 아래는 아직 초록색 낙엽을 중간부에는 단풍이 물들었다.

금원산 정상은 위험하지 않은 안전지대로 남쪽과 서쪽으로는 조망이 탁 트여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동쪽과 북쪽으로는 조망은 별로였지만

금원산 정상에서 보는 200여m밖에 있는 동봉이 높게 보였다.

정상에 도착해서 사진촬영하고 있는데 어디 산악회 한무리가 올라오는듯

산꾼들이 이야기 소리가 정상까지 들렸다

그러나 달랑 두 여인이 산정에 오르고 있었고 거창 현지인이란다.

정상에서 건너편 황석산과 거망산을 더듬으며 남덕유에서 서봉을 지나 뾰죽하게 솟은

할미봉을 지나서 영취산 백운산과 그 옆으로 장안산이 선명하게 보여

산 능선을 따라 하늘금을 그은듯한 조망에 감탄해본다.



↗ 금원산 문바위 주차장 3.1km

금원산 2.1k 현성산2.8k 문바위주차장 3.1k 지점에 있는 지재미골 갈림지점의 안내 표지목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다시 현성산 방향으로 내려오면 문바위 방향 삼거리이다

나는 이 삼거리를 통하여 문바위 방향으로 하산 하였다

문바위 방향 하산길에는 그다지 산행자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낙엽에 덥혀 있어서 그런지 산행로가 또렸하지는 않았다.

그야말로 동물적 감각으로 방향을 찾아 하산한 셈이었다.


↗  금원산 하산길 솔숲과 산죽

얼마나 내려왔을까 산죽으로 뒤덥힌 산행로를 만났다

길이 전혀 보이지 않은 길을 걸었다

솔나무가 빼곡하게 있어서 아마도 여기 송이가 많이 나올듯 하다

나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송이버섯 입찰지역 출입금지란 문구가 여기저기 걸려 있었다.

빼곡한 산죽을 지나고 송이버섯 채취금지구역도 지나자

임도가 덩거라니 나타났다

오른쪽으로 가야할지 왼쪽으로 가야할지 일수가 없는 임도

임도 기울기를 보아 왼쪽으로 가야 할것 같다는 느낌에 왼쪽으로 들어섰다.


↗  금원산  하산길 산딸나무

임도주변에 산딸나무가 총총하게 조림되어  있고

열매도 가득히 매달려 이었다

하나 따 먹었는데 그다지 맛도 달지도 쓰지도 않은 그냥 밋밋한 맛이다

산딸나무 다른이름은 사조화(四照花) 첨엽사조화(尖葉四照花) 박달나무 쇠박달나무 미영꽃나무

등으로 부른다 지역에 따라서 들매나무 딸나무 미영꽃나무 애기산딸나무라고 부르기도한다.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여야지(野茹枝) 층층나무과의 갈옆떨기나무

산딸나무의 꽃과 열매이며 맛은 떫고 성질은 평하다 한다




↗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迦葉庵址 磨崖三尊佛像 보물 530호)

하산길에 가섭마애삼존불상으로 발길을 돌린다

금원산 자연휴양림 문바위 주차장에서 불자들이 걸어올라오고 있었다

좁은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 석굴 안 바위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고려 중기인 예종6년(1111년)에조성됐다고 하는데

18세기까지 존재했다는 가섭사의 상징과 같은 부처님이다.

 

↗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迦葉庵址 磨崖三尊佛像 보물 530호)

석굴 안 마애삼존불은 흘러내리는 빗물이 양쪽으로 피해서

흐르도록 조각된 고려초기 불상이다.

천연 동굴의 직립 암벽전체를 보주형으로 파서 광배를 만들고

그 속에 얕게 파고 부조한 마애불로서 침잠한 얼굴 표정과

특이한 대좌 형식 등에서 토속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불상으로

높이 약3m 너비 약2m의 큰 작품이며

중앙의 본존불은 보발의 머리위에 육계가 큼직하다.

넓적한 얼굴은 작은 눈과 입, 세모꼴의 뭉툭한 코 그리고 납작하고 긴 귀 등이 토속적인 느낌이 강하다.

밋밋한 어깨에 신체의 볼륨은 약화되었고 통견의 대의는 평찬적인 간결한 옷주름이 중첩디어 있다.

좌우 협시보살은 본존불과 조각기법이 비슷하지만 양 옆으로 고사리처럼 번잡하게 뻗은

천의 자락과 영락장식 등 장식성이 강하다.

형식적이고 도식적으로 처리된 기법은 고려시대에서만 볼수 있는 것이다

옷주름도 율동미가 표현되지 않은 형태로 형식화된 느낌을 준다.

좌협시보살옆에 세로 88cm 가로70cm 크기로 암벽을 파낸 다음

이 불상의 조상기(造象記)를 해서체로

1행26자 총21행에540여 글자를  새겼다.

글자중의 天慶元年十月은 고려 예종 6년(1111년)에 해당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에 1770년대까지 가섭암과 지장암 등의 불사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 위천초등학교에 옮겨진 삼층석탑은 비슷한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 금원산 문바위(門岩)

가섭마애삼존불에서 큰 길을 따라 50m만 내려서면 길이 20m 높이 20m가량의 엄청난 크기의 문바위를 만난다.

가섭사의 일주문 역할을 했다고도 하고 지재미계곡의 대문 역할을 했다고도 하는

이 바위는 단일 바위로는 국내 최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위크기는 높이50m 둘레는150m 이며

문바위는 신라시대 고찰이였던 가섭사의 입구에 있었다 하여 가섭암이라고도 하며

고려말의 충신인 달암 이원달 선생이 망국의 한을 달랬던 바위라 하여

순저암 두문암 이라고도 부른다

문바위는 마고할멈의 전설을 가지고 있고 단일암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바위 이다.


↗ 금원산 선녀담

문바위를 지나 계곡을 건너면 현성산으로 곧바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며

금원산자연휴양림 입구 쪽으로 하산길이다.

지재미계곡과 유안청계곡이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다리 하나를 건너면 왼쪽에 선녀담이 있다.

선녀폭포로도 불리는 이곳은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3명이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그만 하늘로 오르지 못해 물 밑 바위로 숨어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아이를 못 낳은 부녀자가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기도하면 잉태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온다.


↗ 금원산 자영휴양림 권역별 안내도

남 덕유산을 배경으로 하여 1352m의 금원산 동쪽의 한자락을 차지한 금원산 자연휴양림은

북서쪽으로 거창군 북상면과 경계를 이루고 남동으로 기백산(1330m)과 주두산(942m)에 접하며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수련장, 야영데크, 매표소, 체육시설 (물놀이장,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시설) 등

휴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숲과 맑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화강암 계곡을 따라 들어서 있다.
옛날 이 산에 금빛나는 원숭이가 피해를 많이주어 어느 도승이 원숭이를 잡아 바윗속에 감두었다는

금원암이 산허리에 있으며, 해발 1,352m의 금원산 임황은 낙엽송 등 인공조림지와 천연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균 축척 66㎥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목본류 49과 87속 147종과 초본류 500여종 및

한국 특산수중인 히어리외 6종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선비들이 공부하는 유안청이 자리하였다는 유안청계곡은 길이가 2.5km에 이르며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여 곳곳에 아름다운 폭포와 소를 지니고 있으며

높이 80m의 직폭인 유안청 제1폭포, 길이 190m의 와폭인 유안청 제 2폭포

붉은 빛깔을 띤 화강암을 깔고 쏟아져 내리는 물결모양이

마치 노을바탕에 흰구름이 흐르는 것 같은 자운폭포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 금원산 자영휴양림  상징물

금원산 주차장에 있으며 공용버스 승강장에 있는 금원산 자연휴양림의 상징물이다.

위의 원형은 지구의 푸르름이며 그아래는 나뭇잎 형상으로 우주를 향한 힘찬 기상이며

계곡에 맑은물 흐름을 형상화 하고 양 기둥은 산과 게곡을 상징한다

경상남도 대리석은 금원산을 떠받는 튼튼한 기상을 나타내며

중앙에 원숭이는 금원산을 상징하는 황금원숭이 이다.


오늘도 이렇게

거창 금원산(居昌 金猿山),금빛나는 원숭이 전설 따라 금원산을 걸어보면서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 한국의산하,경남 거창군등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ever[2018.10.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