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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늑대 FORCE
산청 월명산(山淸 月明山).상사바위 전설이 있는 산청 월명산을 산책하다 본문
산청 월명산(山淸 月明山)
상사바위 전설이 있는 산청 월명산을 산책하다
▲산청 월명산[山淸 月明山]
높이 : 324m
▲산행일 : 2018년06월23 토요일 날씨: 흐린후 맑음
▲나의산행코스 :
신안중촌리 산성마을-→질매재→전망바위→월명산 정상→→얼굴바위
→→상사바위→→태양광발전소→→신안 하촌마을
약4km 2시간30분 소요
▲ 산행지개요:
월명산은 적벽산 백마산과 함께 연계 산행코스이다
월명산에는 상사바위라고 있는데 상사바위 전설은
먼 옛날 이곳 신안면 월명산의 아랫마을인 안봉 마을 입구에는 큰 못이 하나 있었다.
그 못은 얼마나 깊은지 명주 실타래 하나를 풀어도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 못 인근 마을 부잣집에 아주 용모가 수려한 머슴이 있었는데
뛰어난 용모와 겉으로 풍기는 힘참에 부잣집 별당아씨의 마음을 훔쳐 버린 것이다.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 머슴은 아씨의 그런 마음을 알고 나선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아씨를 피해 인근 월명산 자락 미륵이 있는 절로 도망을 쳤다.
그런데 머슴에 대한 속앓이를 하던 아씨가 수소문 끝에 이곳 미륵이 있는 절까지 쫒아 온 것이었다.
아씨의 열렬한 맘을 헤아리지 못하지는 않았지만 그 마음을 받아 들이는 순간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고 있던 머슴은 그 절에서 다시 월명산 정상 부근 현재의 상사바위로 도망을 한다.
머슴에 대한 사랑에 몸앓이를 하고 있던 아씨는 절을 떠난 머슴을 찾아 다니다가
상사바위로 갔음을 전해 듣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머슴의 마음을 달래보지만 머슴은 끝끝내 거절을 한다.
이에 낙심한 아씨는 그만 산아래 깎아지른 벼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그리고 뒤늦게 아씨의 생사를 초월한 사랑을 알게 된 머슴
또한 이곳에서 아씨의 뒤를 따랐던 것이다.
▲산청 월명산 등산지도
▲찾아가는길
진주ic삼거리 →→→남해고속도로 진주ic→→→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jc→→→서진주TG
→→→산청군 신안면 원지→→→신안중촌리 산성마을
35km 승용차 30분 소요
→→→→→2018년 6월23일 토요일
우리나라 구석구석 그리고 산을 찾아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빗 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아침 산청에 도착하니 잔뜩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아 다행
보통 산행자들이 날머리로 택하는길을 나는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 산성마을 가는길(들머리)
여기서 산성마을까지는1.1km이며
산성마을 들머리는 백마산과 월명산 중간의 질매재가 있는곳이다
보통 산객들은 원지 삼거리 적벽산 들머리에서 시작하지만
나는 연계 산행을 하지 않고 하나 하나 산행해보기로 한
오늘 진양기맥 중 하나인 월명산 산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툭 툭 비가 내렸지만 산청 도착시 그쳐 다행이였다.
↗ 질매재
산청 백마산과 월명산 사이의 안부사거리는 일명 '질매재'로 불리는 곳이며
여기 질매재는 백마산가 월명산의 끝과 시작점이다
질매재를 넘어면 신안면 안봉이 나오며
신안면 중춘리와 신안면 안봉리를 경계짓는곳이다
질매재에서 급경사지 오름길로 월명산을 향한다.
질매재는
신작로가 뚫리기 오래전 중촌리 일대 주민들이 산청 장터를 오갔던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고개는 마치 도끼로 찍어 놓은 듯이 움푹 파인 지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어 흥미를 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백의종군길에 따라 나섰던 옥포 만호 이담 장군의
12대손이라고 밝힌 중촌리 주민 이주상(67) 씨의 전언을 소개하면
그는 "옛날에 일본인들이 조선 지도를 펼쳐놓고 조선의 기를 끊기 위해
붓으로 먹점을 찍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 질매재라고 한다.
그로 인해 질매재는 도끼자국처럼 파였다고 선조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들이 점을 찍은 이유는 큰 인물이 많이 나올 지형이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 질매재에 있는 119구급함
요즘 산행자가 많아 간단한 구급약품은 이렇게
소방관서에서 설치하여 관리 하고있다.
진짜 필요한 산행자만 잘 사용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산행하다 업무와 연관이는 시설을 보면
세세히 보는데 경남 지역이 아닌 다른곳에는 쓰레기로 채워둔
산행자의 자격이 없는 아니 국민의 자격이 없는 행위를 한곳도 있었다.
↗ 기암괴석의 산행길
월명산을 오르다 보면 기암괴석이 산행길에 친구가 된다
기암괴석에 올라서면 주변의 집현산 웅석봉 둔철산 정수산 등
두루두루 살필수가 있다.
월명산은 적벽산과 백마산과 달리 사방이 조망이 좋다
그리고 산행로에서 기암괴석에 올라서서 산아래 풍경을 보는게 더욱 좋다.
↗ 백마산 조망
바로 뒤에는 백마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적벽산 경우는 유장하게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를 바라보는 풍광이 있고
백마산은 경호강과 의병들의 활동한 역사적 흔적을 보고
월명산은 사방이 탁 트인 조망과 기암괴석에 얽인 전설이 있다.
↗암봉(巖峰)위 작은 소나무
암봉사잇길로 지나 암반위에 올라서면 이렇게 암봉 꼭대기에 솔나무 한그루가 있다
저기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인고의 고통이 있으랴만은
수목들은 저마다 생존기술로 자기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질매재에서 여기까지 오르는 시간은 많이 가파르다
릿지등산도 해야하고 줄을 잡고 유격훈련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러한 수고가 보상이라도 하듯 모든게 아름답게
우리앞으로 다가와 준다.
↗ 산성마을과 다랭이논의 조망
산성마을과 다랭이논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모내기가 끝난 다랭이 논이 산아래 층층이 곡선을 연출했다
산청군 신안면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산청군 남서부에 있는 면으로서
하천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500m 내외의 산지로
집현산(572m)·둔철산(812m) 등이 솟아 있다.
남강의 지류인 사정천·양천강이 동부와 남부를 지나 남쪽으로 흐르며
하천 양안에 넓은 충적지가 발달했다. 장죽리·신기리 일대를 중심으로 논농사가 이루어지며
시설채소 재배 특히 딸기재배와 축산업도 활발하다.
↗ 신안면 안봉리의 조망
안봉리 쪽의 덕현 소류지도 조망에 들어온다.
안봉리에서 월명산 산행시에는 수월마을에서 진입하면 된다.
산에 오르면 예전과 다른것은
흐린날씨 때문에 시야가 멀리 까지 못보는게 아니라
미세먼지로 인하여 시야를 흐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제는 높은 하늘을 볼수없는 날이 더 빨리 올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편리해진 만큼 우리가 받는 부메랑이다.
↗ 조경석으로 꾸며 놓은듯한 산행길
산행길은 암반으로 우천시에도 철퍽하지도 않을것이며
주위 수목이랑 잘 어울려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졌다
자연이 이렇게 꾸며 놓은듯한 인공이 아니면서 인공적인 멋진 길이다.
봄이라면 꽃피는 진달래랑 잘 어울리는 길이겠고
여름은 짙은 녹음길이 더욱 좋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든 붉은 길이 될것이고
겨울이면 하얗게 토끼 발자국이 있을듯한 아름다운 길이다.
↗ 정상 안내표지목
어느새 정상에 다왔다 기암괴석 구경에 빠지고
발아래 펼쳐진 아기자기한 농촌마을 풍경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닿았다
월명산은 마을주민 해맞이 장소라고도 한다.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오른 정상까지 길은 사방이 열리는 전망바위
지나온 백마산이 높이에 비해 걸출하고 발아래 중촌리 일대와 마제봉과
그 너머 자굴산이며 진주의 집현산, 광제산, 멀리 함안의 여항산 자락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희미하게 펼쳐진 조망...!
↗월명산(月明山) 320m
월명산은 한자어 처럼 신안면 중촌사람과 안봉 사람들의 일출보는 장소라고 하며
정상석에는320m이고 기록에는 334m라고 기록 되어 있다
이렇듯 정상석과 기록이 맞지 않는곳이 산하에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삼각점과 정상 표석이 있고 '해발 320m' 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은 실제 50,000분의 1 지형도에 334m봉으로 표시된 곳이다.
어쨌든 이곳 역시 시야가 탁 트여있어 좋다.
백두대간이 남으로 뻗어내려 마침표를 찍는 웅석봉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월명산(月明山)
오늘도 정상석에서 정상석이랑 마음것 놀아본다
정상석도 정상을 지키느라 혼자 외로울 텐데
안아주고 만져주고 실컷 가지고 놀아보자
인증사진 찍기위하여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
사방이 트인 정상은 땀으로 얼룩지고 등산한 수고를 보상반은 마음이다.
↗월명산(月明山)
정상석과 홀로선 솔나무는 날마다 정상석과 친구하여 무슨 이야기를 하고 놀았을까
암석으로 덥인 정상은 정말 하나의 詩와 같다
산의 이름처럼 밝은 달처럼 훤하다.
'해발 320m'라고 표시된 월명산 정상석의 위치는 실제 2만5000분의 1 공식지형도에 334봉으로 표시된 곳이다.
서쪽으로는 천왕봉을 넘어 웅석봉에 이른 백두대간의 마지막 꼬리 부분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마지막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계속 북쪽으로 능선길을 따르면 비교적 평탄한 능선에 있는 바위들이
더욱더 멋지게 펼져진다....!
↗ 백마산과 경호강의 조망
적벽산 백마산과 그아래 펼쳐진 경호강 굽이 굽이 흐르고
주변 단성면의 웅기종기한 농촌마을과 바둑판처럼 펼쳐진 논밭이 하나의 수채화다.
산행자들은 이렇게 펼쳐진 조망에 반해 산을 찾을것이다
산을 찾는 묘미가 발아래 펼쳐진 풍경일것이며
흐르는 땀방울이 건강을 덤으로 지켜주기 때문일것이다.
↗ 안봉리의 그림같은 농촌풍경
모내기가 끝난 층층이 모습을 드러내고 안봉 수월정으로 가는 길도 보인다
산청에 유독 산들이 많다
예전부터 산청쌀은 맛있기로 유명하여 시장에 팔면 산청쌀은 값이 더 나갔다
벼가 익을 무릅 밤낮 기온차가 크면 밥맛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하며
산골짜기는 이러한 환경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월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양광 발전소
요즘은 친환경 발전설비를 많이 하는 추세다
친환경이라 하지만 멀정한 수목을 쳐 내어서 설비공사를 하는게 친환경인지 모르겠다.
월명산 태양광 발전소는 2013년 9월에 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야생동물들이 뛰놀고 푸른 녹음이 진 명산인 월명산 끝자락에 위치한 수십년된 소나무 수백그루가
짤려나가고 이렇게 만든 설비가 과연 친환경인가 스스로 물어보자
친환경을 위해 탈원전이며 화력발전소를 줄이는것이 우리를 위한것이라면
차라리 예전처럼 호미들고 논밭갈고 부채들고 여름을 나자
몇일 걸려도 걸어서 다니고 어두워도 호롱불 켜자.
↗ 얼굴바위
얼굴바위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 얼굴같다
눈 코 입이 또렸하다
묵묵히 서서 월명산을 등에 업고 안봉리 마을을 바라보고 서있는 형상이다.
월명산은 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곳이다
정수지맥 하나인 월명산은 암봉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 얼굴바위
거인의 머리에 걸터앉아 산행 한다
월명산에 가서 거인 머리에 앉아 유람을 하고 경호강 조망과 웅석봉을 바라보면서
동화속 월명산에서 놀고있는 착각을 해보았다.
↗ 시루떡 바위
시루덕을 찌듯 차곡차곡 쌓은듯한 암석이 멋지게 나타난다
시루떡을 쌓아두고 월명산 산신에게 고사를 지내는듯 아니면 얼굴바위 거인의 간식 같은것
산행길 나혼자 암봉을 보면서 나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산에가면 사람마다 다른 특징이 있는
산 역시 산 나름되로의 아름다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 자라목 바위
이 암봉은 자라목 바위라고 하는데 여름 수목으로 인하여 뚜렷하게 촬영할수가 없었다
북쪽에서 촬영하면 그 형상이 별루라 지금 장소가 제일 선명하게 자라목 형상이 나타나는 자리 이다.
큰 자라가 경호강을 바라보며 목을 쭉 뻗어 내고있다.
경호강에서 월명산으로 알 품어러 올라와 있는 것일까
어릴적 마을앞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여름철 모내기 때문에 저수지 물을 빼면 둑 근처에서 자라알 무덤을 파헤쳐
자라알 꺼내든 기억이 세삼 되살아 났다.
↗ 기암괴석[奇巖怪石] 전망바위
제법 높다란 전망바위에 올라서 본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발아래 풍경이다
저멀리 산야가 우리를 감싸고 있는듯 보이며 하나하나 관찰하듯이 살펴본다
산은 천년이고 만년이고 그대로 있는데
산아래 사람들은 가만이 있는 산을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다
더 편리함을 추구하고 생존을 위한일이라 핑계되고 싶다
그 핑계에 산은 아무말 없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을뿐이다.
↗ 기암괴석[奇巖怪石] 전망바위에서 안봉리를 보다
월명산에서 달을 보면 어떨까 궁금해진다
진주에도 월(月)가 있는 산이 있다
월아산이라고 하는데 월아산에서는 매년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어릴적 뛰놀던 우리동네 뒷산도 달림산이라고 언덕 같은 산이 있는데
정월 대보름이면 그 달림산 정상에서 달집 태우기를 하고
타다남은 대나무 하나 가지고 오는게 소원하나 들어준 것이랑 같은역활을 하였다.
↗상사바위
월명산의 전설이 있는 상사바위이다
상사바위는 위에있는 상사바위와 아래 있는 상사바위가 서로 맞주하고 있다
이룰수 없는 사랑이야기가 상사바위에 스며들어 있다
산에 오르다 보면 이렇게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담긴 상사바위가 몇곳 되는듯 하다
상사바위이 전설은
먼 옛날 이곳 신안면 월명산의 아랫마을인 안봉 마을 입구에는 큰 못이 하나 있었다.
그 못은 얼마나 깊은지 명주 실타래 하나를 풀어도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 못 인근 마을 부잣집에 아주 용모가 수려한 머슴이 있었는데
뛰어난 용모와 겉으로 풍기는 힘참에 부잣집 별당아씨의 마음을 훔쳐 버린 것이다.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 머슴은 아씨의 그런 마음을 알고 나선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아씨를 피해 인근 월명산 자락 미륵이 있는 절로 도망을 쳤다.
↗상사바위
그런데 머슴에 대한 속앓이를 하던 아씨가 수소문 끝에 이곳 미륵이 있는 절까지 쫒아 온 것이었다.
아씨의 열렬한 맘을 헤아리지 못하지는 않았지만
그 마음을 받아 들이는 순간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고 있던 머슴은
그 절에서 다시 월명산 정상 부근 현재의 상사바위로 도망을 한다.
머슴에 대한 사랑에 몸앓이를 하고 있던 아씨는 절을 떠난 머슴을 찾아 다니다가
상사바위로 갔음을 전해 듣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머슴의 마음을 달래보지만 머슴은 끝끝내 거절을 한다.
이에 낙심한 아씨는 그만 산아래 깎아지른 벼랑으로 몸을 던지고 만다.
그리고 뒤늦게 아씨의 생사를 초월한 사랑을 알게 된 머슴 또한 이곳에서 아씨의 뒤를 따랐던 것이다.
비련의 사랑의 전설의 주인공은 머슴과 아씨이다.
↗상사바위
상사바위에서 전설을 생각하면서 하산길로 접어 든다
하산은 월명사 암자 방향으로 하기로 하였다
처음 나의 산행은 월명사에서 거꾸로 치고 등산 하려고 했는데
질매재에서 시작하여 월명사로 하산하기로 계획하고 산행 하였다
날씨는 흐린날씨속에서 가끔 뜨거운 햇살을 내밀었다
그 탓에 바람 한점없는 월명산길을 걸었다.
↗ 하산길 상사바위 다시보며
하산길에 월명산의 암봉이며 전설을 간직한 상사바위를 다시 한번더 바라보았다.
두개의 바위가 머슴과 아씨라 하는데
아뭏튼 천년이고 만년이고 돌무더기 되어서 같이 있다면
사랑이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살아서 작은 인연이 죽어서 만년을 같이 있게 되었다.
↗ 하산길 하촌마을 1.92km
신안면 중촌리 하촌마을로 하산한다
적벽산 백마산 월명산 연계 산행자들도 이길을 날머리로 잡는다
연계하여 산행 하지는 않았지만 셋 산을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두루 살펴보았다
셋 산중에 누가 제일 잘생겼나 하고 물어보면 난 거침없이 월명산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원추리 와 난초꽃
월명산 산아래는 보라색 난초 꽃밭속에 성질 급한 원추리 하나가 있었다
원추리는
7~8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져
백합 비슷하게 생긴 6~8개의 등황색 꽃이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꽃의 길이는 10~13cm, 통 부분의 길이는 1~2cm이다. 꽃턱잎은 선 모양의 댓잎피침형이고
길이 2~8cm, 작은 꽃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잎인 안쪽 꽃덮이 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막질이며 위쪽에서 뒤로 젖혀진다.
6개인 수술은 통 부분 끝에 달리고 꽃잎보다 짧으며 꽃밥은 노란빛을 띠는 선형이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며 계속 다른 꽃이 달린다.
↗자귀나무꽃(夜合樹)
야합화라고도 부러며 꽃마다 멋 부리는 방법이 다르다. 색깔이나 외모, 또는 향기로 나름의 매력을 발산한다.
벌을 꼬여내어 수정을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꽃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형형색색의 갸름한 꽃잎이 펼쳐지고 가운데에 암술과 수술이 자리 잡은 모습이 꽃나라 미인의 표준이다.
하지만 자귀나무 꽃은 평범함을 거부했다.
초여름 숲속에서 짧은 분홍 실을 부챗살처럼 펼쳐놓고 마치 화장 솔을 벌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우리와 만난다.
꽃잎은 퇴화되고 3센티미터나 되는 가느다란 수술이 긴 털처럼 모여 있다.
수술 끝은 붉은빛이 강하므로 전체가 붉게 보인다.
자귀나무 잎은 손톱 2분의 1 크기의 갸름한 쌀알모양의 잎 40~ 60개가 모여 잎 대궁이 두 번씩 갈라지는 깃꼴 겹잎을 만든다.
잎 대궁 전체 길이가 한 뼘 반이나 되는 큰 잎이다.
개개의 작은 잎은 두 줄로 서로 마주보기로 달리며, 잎마다 상대편 잎이 꼭 있어서 혼자 남는 홀아비 잎이 없다.
밤이 되면 이 잎들은 서로 겹쳐진다. 이를 수면운동이라 하며, 잎자루 아래의 약간 볼록한 엽침(葉枕)의 통제로 이루어진다.
빛의 강약이나 자극을 받으면 엽침 세포 속의 수분이 일시적으로 빠져나오면서 잎이 닫히고 잎자루는 밑으로 처지게 된다.
밤에 서로 마주보는 잎사귀가 닫히는 것은 남녀가 사이좋게 안고 잠자는 모습을 연상시키므로
옛사람들은 ‘야합수(夜合樹)’란 이름을 붙였다. 합환수나 합혼수라는 별칭도 같은 뜻이다.
그 외에 좌귀목(佐歸木)이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이름은
좌귀나무, 자괴나모를 거쳐 자귀나무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월명사 터
월명사 아래 월명사라는 암자는 없어졌다 터와 요사로 쓰던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물만 남아 있다.
월명산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위하여
2013년 9월에 공사 당시 산주가 월명사를 강제 퇴거 시켰다고 한다 .
하촌마을 방향 월명사 아래는 이렇게 예전 모습을 잃어 버렸고
그 자리에 태양광 발전소가 대신하고 있다.
↗월명산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발전(太陽光發電, photovoltaics, PV)은 햇빛을 직류전기로 바꾸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법이다.
태양광 발전은 여러개의 태양전지들이 붙어있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다.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태양 전지와 태양광 어레이의 생산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이 급증하면서 산림 등 주변 자연경관을 해치는 경우가 적지않고
집중호우시 토사유출로 인한 농경지 피해 및 재해발생 가능성이 있다.
또 주변 토지가격 하락,주민갈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지속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기사업 허가 심사기준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 사업설명회 등 사전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난개발이 안되도록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하촌마을 모내기한 답(畓)
월명산에서 한참이나 걸어 내려왔다
논에는 모내기를 끝내었고 묘가 제법 파릇파릇하다
논 에는 개구리들이 헤엄치고 있고 고향생각에 논이랑 사진촬영해보았다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 바뀌면서
농촌에는 나이든 어르신들만 어쩌다 귀농하는분이 있지만.......!
↗ 하촌마을 경로당
하촌마을 경로당이 나오면 월명산 산행이 마무리 한셈이다
산청 월명산(山淸 月明山)은 상사바위 전설이 있고 월명산을 산책하듯이
오늘도 근교산(近郊山) 정상석 하나 찍고서 집으로 길을 걷는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 한국의산하,산청군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참고함.
바다늑대Forever[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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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정수산(山淸 淨水山).원효대사(元曉大師)의 발길따라 율곡사를 품고있는 정수산에 서다 (0) | 2018.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