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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관음봉(邊山 觀音峯). 능가산(楞伽山)이라 불리는 변산반도 관음봉 산정에서 곰소(熊淵) 풍경에 젖다 본문
변산 관음봉(邊山 觀音峯)
능가산(楞伽山)이라 불리는 변산반도 관음봉 산정에서 곰소(熊淵) 풍경에 젖다.
▲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
높이 : 424m
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진서면에 걸쳐 있는 산.
▲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
나의 산행일 : 2022년02월19일 토요일, 날씨 : 흐림
▲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 나의 산행코스
내소사탐방지원센터→내소사 우측들머리→전망대→세봉삼거리→세봉
→관음봉→관음봉삼거리→내소사→내소사일주문→내소사탐방지원센터
7.46km 3시간5분소요(트랭글 앱 기준)
▲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개요 :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절경이 이어지는데 이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남서부 산악지의 내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산 지역의 변산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고 불렀으며 최고봉인 의상봉( 510m)을 비롯해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일명 가인봉), 선인봉 등 기암봉들이 여럿 솟아 있고, 직소폭포, 분옥담, 선녀당, 가마소
와룡소, 내소사, 개암사, 우금산성, 울금바위 등이 있다.
내소사 절 입구 600m에 걸쳐 늘어선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숲도 장관이며
내변산 깊숙한 산중에 직소폭포는 20여m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가 쏟아지고 폭포 아래에는 푸른 옥녀담이 출렁댄다.
이외에 개암사, 개암사, 북쪽에 솟은 두 개의 큰 바위인 울금바위(높이 30m,와 40m),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뻗은 우금산성,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월명암과 낙조대도 명소다.
외변산으로 부르는 이 반도 해안에는 가장 경사가 완만하다는 변산 해수욕장을 비롯해
고사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등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여름철 휴양지가 많다.
특히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긴 채석강과 적벽강은 변산반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있다.
변산은 산행과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해수욕을 겸할 수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은 7월의 바캉스를 겸한 바다산행과 내소사 단풍이 곱게물드는 10월에 많이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며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울려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68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특징이 있음. 직소폭포, 가마소, 봉래구곡, 채석강
적벽강 및 내소사, 개암사 등 사찰과 호랑가시나무, 꽝꽝나무 등 희귀동·식물이 서식한다.
▲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산행지도
▲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
나의 트랭글(TRANGGLE) 궤적도(軌跡圖)
→→→→→→2022년 02월19일 토요일 대한민국(大韓民國) 구석구석 산(山)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오랫만에 토요일날 산행지를 찾아 나서는듯 싶다
산과사람들100대명산 도전단 회원들과 2014년 12월 28일날 산행 하였고
오늘 변산반도 관음봉 두번째 산길이며 행여나 바람꽃과 복수초를 볼수 있을까 해서
아침6시30분에 길을 나서 2시간 30분동안 고속도로를 달려서 내소사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채비를 하였다
내소사 일부문(來蘇寺 一柱門)
내소사 일주문 편액에는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라고 되어 있다
보통 사찰에가면 일주문엔 산이름과 사찰이름으로 편액이 걸여 있는데 관음봉 산이름이 능가산임을 알수있다
오늘 산행은 내소사 일주문을 통하지 않고 일주문 우측에서 약30m정도 떨어져 있으며
민박집을 지나서 가다보면 관음봉으로 가는 들머리가 있다
일주문 근처에서는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나 역시 마을주민에게 문의하여 들머리를 찾아갔다.
내소사 우측 들머리
여기서 세봉삼거리 까지는 2.3km이며 관음봉 삼거리가지는 4.0km 라고 안내되어 있다
대부분 산행자들은 내소사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좌측에
등산로라는 크다란 이정표가 있는데 좌측으로 따라가면 들머리가 나오며
나는 예전 산악회와 올랐던 반대방향으로 오르고 있으며 두눈 부럽떠고 바람꽃이랑 복수초를
보기위해 산길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면서 걸었다
초입구간
우측 들머리 초입구간도 초반부터 목계단에 경사가 장난 아니어서 오르기에 조금 빡세긴 하지만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는 아주 좋은 탐방로 였다
변산반도(邊山半島)의 관음봉이 위치한 산아래는 내소사(來蘇寺)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가 창건한 천년사찰이 자리하고 있으며
변산반도는 전라북도 부안군 남서부 황해안에 있는 반도이며 내륙에는 변산이 솟아있고
남쪽에는 곰소만과 맞닿아 있으며 서부 해상에는 위도가 있고 동부에는 호남평야의 일부가 조성되어 있다.
내소사와 개암사를 비롯하여 채석강과 적벽강, 직소폭포, 월명암 낙조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전망대
아침일찍 길을 나서는 바람에 아침도 굶어서 잠시 여기서 아침밥을 대신해 소시지랑 음료를 먹고서
발아래 펼쳐진 내소사탐방지원센터 주차장 그리고 진서면 석포리의 풍경이다
내소사탐방지원센터에서 내소사 일주문 직선 도로 양옆으로는 상가가 위치해 있으며
모두가 산행자를 위한 파전 막걸리 산채비빔밥등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듯 보였다
변산반도(邊山半島)는 전라북도 서남부 황해안에 위치하며 부안군의 변산면을 중심으로
진서면·하서면·상서면 등이 이에 속하며, 부안군 전체면적의 약 2/3를 차지한다.
능선길
소나무숲으로 빼곡한 능선길인데..바닥은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정말 최적의 탐방로이다
오늘은 절기로는 우수(雨水)인데 꽃샘추위가 남아 있지만 갓난아기의 이빨 나듯 새싹이
파릇파릇 움트는 시기 라고 하는데...바람이 무지 차갑다
우수는 24절기의 두번째로서 봄으로 들어서는 입춘(立春)과 겨울 잠자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驚蟄) 사이에 있는 절기이며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로 이때가 되면
추운 겨울이 가고 대지에는 봄기운이 돌기 시작 한다고 하는데 여긴 아직 한겨울 같이 춥다
내소사(來蘇寺) 풍경(風景)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내소사 도량의 모습이 능가산 관음봉아래 자리하고 있는게 보인다
변산반도의 변산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백제땅에 원래 변산(卞山)이 있으므로
변한(卞韓)이라고 한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변산은 호남 5대명산의 하나로 능가산(楞伽山)·영주산(瀛洲山)·봉래산(蓬萊山)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왔다고 전하고 있다.
관음봉(觀音峯)의 조망
오늘 가야할곳 능가산 관음봉이 우뚝 하게 솟아 있는것을 볼수가 있다
우리나라 산봉우리 이름을 보면 불교에서 유래한것이 유독 많이 산재해 있는데
천왕봉 비로봉 관음봉 의상봉 달마봉 문수봉 사리봉 약사봉 반야봉 보현봉 등등
비로(毘盧)는 '빛을 비추는 자'라는 즉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비로자나 부처님의 뜻라고 하며
여기에 봉우리 峰(봉)자가 붙으면 비로봉(毗盧峯)이 되는데 오대산 비로봉(1563m)
소백산 비로봉(1,439m) 치악산 비로봉(1288m)팔공산 비로봉(1167m) 등이 있다
곰소항(熊淵港)의 조망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 까지 있으니 조망은 그렇게 시원하지가 않지만 곰소항이 펼쳐진다
곰소항은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있는 항구로서
전라북도에서는 군산항 다음으로 두 번째 큰 항구라고 하며
줄포항이 토사로 메워져 폐항이 되자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동쪽의 범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과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만든 항만이며
서해어업의 전진기지항이라고 한다.
내소사와 관음봉
관음봉을 거쳐서 내소사로 하산할 예정인데 음지쪽의 산봉우리들은 잔설을 하얗게 덥고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내변산 지역과 외변산 지역으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최고봉인 의상봉을 중심으로
신선봉(486m)·삼신산(486m)·쌍선봉(459m)·옥녀봉(432.7m)·관음봉(424.5m)·상여봉(395m) 및
직소폭포·봉래곡·선녀탕·분옥담·와룡소 및 가마소 등 산악지형과 하상지형이 어루려저 있다.
전체적으로 동·북·서쪽은 비교적 완만하나 경사가 가파르다고 하며 최대 하천은 백천내로서
변산반도중심부 주변에 위치한 구릉 사이에서 발원하여 중계계곡, 희양계곡, 봉래계곡 등을 따라
북류하여 해창만의 변산교에서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다.
돌탑과 곰소항
누군가가 이렇게 돌탑을 샇아 놓았다 돌탑이 곰소항을 내려다 보고 있는듯 하다
변산반도 관음봉이 위치한 진서면(鎭西面)은 남쪽을 제외한 3면이 갑남산(409m)·세봉·매봉(264m)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쪽은 서해의 곰소만에 면해 있으며 북부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이
진서면(鎭西面)내를 남류하여 곰소만에 유입하며, 이들 하천의 하구에 소규모의 평야가 발달해 있다고 하며
김·바지락 양식이 활발하고 해안에서는 천일염 생산도 하고 있다 한다.
잔설(殘雪)에 덥힌 산길
산정 가까이 오르니 이렇게 녹지 않는 잔설들이 산길을 덮고 있다 경남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눈이다
작년과 올해 역시 이렇게 산행중에 만난 눈(雪)을 제외한 우리 지역에서는 한번도 눈을 보지 못했다
발 아래는 곰소항이 펼쳐져 있는데 곰소는 그 이름만으로도 짠 내가 난다는 말이 있다
곰소 하면 떠오르는게 소금과 젓갈 때문이라고 하며 곰소는 목포, 강경과 더불어 전국 3대 젓갈 생산지다.
생산량도 생산량이지만 명성도 높고 사시사철 곰소 젓갈을 사려는 행렬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칠산어장, 즉 위도와 영광 앞바다 사이 황금어장에서 잡아 올린 새우와 멸치, 밴댕이
까나리 같은 신선한 원료와 곰소염전에서 정제한 천일염으로 절여 낸 뛰어난 맛 탓이다.
곰소 젓갈은 특히 천일염을 사용한 젓갈에 잡것을 섞지 않고, 끓이지 않은 자연발효, 오랜 숙성으로 유명하다.
곰소항의 조망
곰소젓갈이 유명해진 것은 서해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고기들이 한 몫 했지만
곰소염전에서 나온 소금의 역할이 8할이라고 하는데 부안에서 소금이 생산된 것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454년에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부안 현에는 어량소 2곳, 염소가 1곳, 현의 서쪽에 염창이 있으며 공사염간이 모두 113명인데
봄가을에 바치는 소금이 1,127석 남짓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며
이때의 소금은 줄포만에서 곰소만까지 이르는 곳에서 바닷물을 끓여 만든 화염(火鹽)이었다.
이 소금은 곰소에서 멀지 않은 지금의 보안면 남포리에 있는 사창에 보관하였다가
쌀과 함께 배를 타고 서울 노량진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관음봉의 조망
마치 커다란 암봉하나가 우뚝 솟아있는것처럼 보이며 커다란 암봉은 공소항을 향해 뻗어 있고
바로아래는 천년고찰 내소사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웅장하기도 하고 아름답다
부안의 자랑거리가 하나 또 있다고 하는데 누가 뭐래도 마실길이다 라고 하며
마실길은 변산반도의 해변 쪽으로 난 약 66km의 트레킹 코스이며 서해 갯가 따라 걷는 마실길은
오롯이 부안을 느끼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짭조름한 바람이 살갗을 어루만지는
마실길을 한번 걷고 나면 관음봉 기운을 받은것처럼 힘이 난다고 한다
내소사와 진서면(鎭西面)
서해바다와 곰소항 그리고 변산을 중심으로 골짜기 사이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 그림처럼 보인다
날씨가 좋다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 했을 것인데 흐린날 그리고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린다
오늘 우수(雨水)절기 이지만 복수초나 변산의 바람꽃을 볼려고 두눈 부럽 떳지만 보이지도 않는다
발아래엔 내소사란 천년사찰이 있는데 산위에서 내려다 보면 내소사는 풍광과 고적함
보물창고라 할 만큼 풍부한 문화자산이 있으며 어떤 이는 내소사를 일러 맨 얼굴 절집이다.
수수하지만 정갈하고 화장기 하나 없이 곱게 늙었다 라고 한다.
누가 어느때 들러도 수수하지만 정갈하다는 표현이 제격인듯 싶다
진서면(鎭西面)의 조망
잔잔하게 마치 호수와 같은 서해바다의 곰소항 그리고 진서면이 봉우리 사이로 펼쳐져 있는데
서해 바닷물이 변산으로 밀여 들어온듯한 그림을 보여준다
진서면소재지는 곰소리이에 있으며 주요농산물은 쌀·참깨·고추 등이며, 김·바지락 양식이 활발하다하며
남선염업에서는 많은 양의 소금을 생산하며 석포리에 내소사가 있고
부안-정읍을 잇는 국도가 남부를 가로지르며 진서(鎭西)·석포(石浦)·운호(雲湖) 등 3개 마을이 있다.
세봉삼거리
여기서 내소사까지는 2.9km 라고 안내되어 있다 세봉 삼거리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삼삼오오 산객들이 보이기 시작 했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邊山面)은 전라북도 부안군 서부에 있는 면으로 면소재지는 지서리라고 하며
변산면의 북서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500m 내외의 산지를 이루며, 북 부와 서부는 서해에 면해 있다.
기상봉(509m)·쌍선봉(459m)·갑남산(409m) 등이 솟아 있으 며,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이 서해로 흘러들고
해안과 하천 연안에 약간의 경지가 분 포할 뿐 평야의 발달은 미약하다고 하며
주로 쌀·고추·양파 등이 생산되며, 양식도 활발하다. 산간 곡저에 취락이 밀집해 있으며
부안읍·보안면 등지를 연결하는 국도가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갯내음
서해바다 곰소항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실여온 갯내음이 내 코끝을 자극해 너무 좋다
예전 해병대 복무시절 휴가 나왔다가 귀대차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포항에 내리면 그 바다 갯내음이
코끝을 찌러면..한숨만 나왔는데...그 갯내음과 무엇이 다른지 그져 향기롭기만 하다
반대편은 내변산인데 내변산은 백악기에 분출된 유문암 등의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릉지는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암에서 발달한 지형이 라고 한다.
변산에 우금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기점으로 남쪽과 동쪽으로 3㎞ 남짓한 석성의 자취가 있는데
이 성이 우금산성(주류성)이다. 나당연합군은 660년(의자왕 20) 백제사비성을 공략하여 함락시켰다.
이후 주류성에 백제 장군이었던 도침과 중복신의 지휘 아래 백제 부흥운동 세력이 결집하였고
나당연합군은 663년주류성을 공략했고,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의하면
663년 9월 7일주류성이 함락되었다고 한다.
세봉 402.5m
세봉 산정에서 조망을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산에 오면 산에서 주는 기운과
바람이 전하는 신선함이 코로나에 찌든 인간을 씻어주는듯 하다
산아래엔 연일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이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고 있고
20대 대선 후보자들의 현수막도 바람에 의해 펄럭거리는걸 보면
세월은 쏜화살과 같다는 생각이 들며 퇴직한날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세봉에서 바라본 서해(西海)
하늘에 구름 그리고 서해바다의 동일한 색을 이루고 있어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안간다
이렇게 산정에서면 사방팔방 펼져진 조망을 보노라면 세상사 모든 일들이 바람처럼 날아가버린듯 싶다
부안군 진서면 용동마을 유래를 보면 지금으로부터 400여년전 선조 26년 진천송 씨 송찬이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아들 형제와 딸 하나를 데리고 난을 피하기 위하여 마땅한 곳을 찾던중
지금의 석포마을 안쪽 깊숙이 들 어와 있는 넓은 야산에 정착한 곳이 이곳 진 서면 석포리 용동 마을이다.
송찬이 화전을 이루어 살고 있던중 순흥안씨 원복을 맞게 되었고 그후 두 아들을 데리고 헤매이던
반남박씨 응주를 또 맞이하여 세 분 가족이 함께 살고 있던중 그때가 6월 장마철 인데도
농토를 넓히고자 개간하고 있는데 먹 구름이 잔뜩 끼어있던 하늘에서 세찬 비가 내 리기 시작하더니
하던 일을 멈추고 급히 피해 있던중 마을 앞산 큰 바위 아랫 쪽으로 용이 내려와
이것을 송찬.응주가 보고 그 곳에 가 보고 싶었으나 무서움에 가지 못하고 망설이 던중 비가 그치고 나자
이야기를 들은 담대한 원복이 괭이를 가지고 큰바위 아랫 쪽으로가 주위를 살펴본즉 용은 보이지 않고
하얀 안개 만 자욱하게 끼어 있어 참이상한 일도 다있구 나 하고 되돌아와 두 사람에게 이야기하니
응주와 송찬이 같이 가서 용이 내려온 곳을 다 시 한번 살펴보는 순간 갑자기 안개가 더욱 짙게 퍼지며
용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이는지라 응주가 소리치니 과연 용 한 마리가 구름 에 쌓여
그 거대한 자태를 드러내며 하늘로 올라갔다 한다.
그 후 마을 이름을 용이 누워있던 마을 용골 이라 불렀으나 나중에 용 용(龍)자 고을 동 (洞)자를 붙여
용동이라 고쳐 부르게 되어 현 재에 이르고 있다고 전한다.
내소사의 조망
내소사 중심으로 능가산 한바퀴를 산길을 따라 돌면 이렇게 내소사 바로 위에서 보는 조망이다
부안군 진서면이 곰소항을 앞에 두고서 산봉우리 사이로 평지를 이루며 펼쳐져 있다
진서면의 관서마을은 관선마을 뒤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신선대 에서 놀고 있는 신선이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신선과 부 처님을 함께 볼 수 있는 마을이라고도 한다.
이 마을로 시집와 70년을 살았다는 어느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옛날에 큰 스님이 이 마을을 지나가면서
관세음보살이라 외면서 곳 곳에 있는 바위에 목탁바위, 바랑바위, 시루봉, 관음봉, 고깔봉 등
이름을 붙여주며 마을 앞 갯벌의 생금밭이라 하면서 앞으로 큰 부자 는 안나겠지만
갯벌에서 나는 것으로 넉넉하 게 살아 갈수는 있겠다 하였다고 전해내려 오고 있다.
내소사의 조망
카메라를 20배 줌해서 촬영해 보았는데 전나무 숲길이 입구를 이루고 있고 사천왕문을 입구로 하여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는것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었다
내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며
633년(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고 하며
그 뒤 1633년(인조 11)에 청민(靑旻)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04년(인조 18)청영(淸映)이 설선당과 요사를 지었다고 한다.
부안면(富安面)의 조망
곰소항 근너편에 부안면이 바다를 향해 뻗은 산줄기 따라 형성 되어 있는게 보이며
부안면(富安面)은 전라북도 고창군 북부에 있는 면으로 부안면의 중앙과 서쪽에는
수강산(226m)·소요산(444m) 등이 솟아 있어 대체로 200~400m의 산지를 이루며
북쪽의 곰소만 연안과 서쪽 하천유역에는 평야가 발달했으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쌀과 복분자가 특산물로 생산된다고 한다.
직소천(直沼川)의 조망
저멀리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발원하여 변산면 대양리 해창포구 인근에서
황해로 유입되는 전북의 하천이며 하천연장은 16km이 라고 하며
직소폭포와 부안호를 이루고 있는데 부안댐(扶安dam)은 부안 변산면 중계리에 위치해 있는
다목적댐으로 1990년 2월에착공하여 1996년 12월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댐 규모는 높이 50m, 길이 282m이며 전라북도 부안군과 고창군 일대에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 424m
예전 산악회 회원들이랑 100대명산 도전시 관음봉에 왔을땐 정상표지석도 없었고 안내표지목이
관음봉 산정임을 표시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멋지게 정상표지석이 만들어져 있어
산꾼들이 인증사진 촬영하기에 좋을듯 싶다
변산반도는 크게 산쪽의 안변산과 바다쪽의 바깥변산으로 구분되는데
안변산은 고찰인 내소사(來蘇寺)와 전나무숲, 봉래구곡과 아름다운 직소폭포(直沼瀑布), 옥녀담
우금산성(禹金山城, 전라북도 기념물 제20호)과 개암사(開巖寺), 낙조가 장관인 월명암(月明庵)과
낙조대가 명소로 꼽힌다고 한다.
변산반도 관음봉(邊山半島 觀音峯) 424m
내변산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산이며 변산반도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바다의 경관을 즐기지만 내변산을 지나친다면 무엇인가 하나를 잃어버린듯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내변산, 외변산의 두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유일의 국립공원이다.
내륙 남서 방면의 내변산은 최고봉인 의상봉을 중심으로 엇비슷한 높이의 산과
계곡이 만들어내는 일품 경관을 자랑하며 잘 정비된 산책로 같은 탐방로는 봉래구곡의
아름다운 계곡을 감상하며 상수원지가 만들어내는 물길을 따라 직소폭포를 감상하며
산길을 걷는것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아름다운 도전일 것이다.
관음봉 산정에서의 조망(웅연조대)
줄포에서 시작하여 곰소를 지나는 서해바다의 정경
곰소만에 떠있는 어선들과 또 어선에서 밝혀내는 여등이 물에 어리는 장관과
어부들이 낚시대를 들러메고 청량가를 부르는 경치를 제1경으로 친다라고
안내글에 표기되어 있어 옮겨 보았다
하산길
하산길은 음지라 그런지 눈이 방금 내린듯 많이 쌓여 있었고 산꾼들이 밟은 자국엔 단단하게
얼음처럼 되어 있어 하산때 무척 조심해서 내려와야 했다
눈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봄날 복수초나 바람꽃이 피어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얂눈이 백설기 떡처럼 소복하게 쌓여 있어 당황 스러웠다
좀처럼 우리지역에서는 보기힘든 눈이라 그런지 지나가다 한주먹 흰눈을 먹고 싶었지만 참았다
관음봉 삼거리0.4km
직소폭포를 들머리로 해서 관음봉 한바퀴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오늘은 그냥 걸었다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바쁘게 사는 일상속에 지친마음을 위로하며
재충전하기 좋은 명소이며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반도 국립공원이다.
이곳은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와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관광지의 요건 외에도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고 하며 변산반도 바람꽃길은 웅장한 직소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한 숲길이리고 한다.
하산길 곰소만 풍경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직소폭포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2km의 바람꽃길은
선인봉, 실상사 터, 봉래구곡, 산정호수, 선녀탕 등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가 넘쳐난고 한다
여름날 내변산 방향애서 다시한번더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며
내변산은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있는 곳이며
국립공원 숲길 5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고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다양한 트레킹 코스는
우금암, 쇠뿔바위, 내소사원암, 내소사, 격포, 내변산 남여치, 내변산 내소사, 원암 남여치, 직소폭포로
나누며 이중 직소폭포를 왕복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고 전하고 있다.
변산의 풍경
변산의 모습은 마이산 퇴적암처럼 특유의 거무튀튀한 바위산 모습이며
그렇게 험하지 않은 나무계단과 암벽을 얼마간 오르다보면 투박한 바위 덩어리 관음봉이 우뚝 하게 보이는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산 능선길을 걸어보면 오밀조밀한 곰소만 바다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것이 변산반도 관음봉의 산행의 묘미이다
봄이면 바람꽃이랑 복수꽃도 덤으로 볼수 있지만 오늘은 잔설만 실컷 보았다
하산길 내소사의 조망
변산반도 능가산 산행은 이렇게 내소사를 중심으로 산 능선을 따라 한바퀴 돌수 있었다
내소사 정면을 보고 산행을 시작하여 좌우와 정수리 까지 내소사 사찰 도량 전체를 볼수있는 산길
내소사는 원래 소래사(蘇來寺)였음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鄭知常)이 지은 제변산소래사(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으며 또 이규보(李奎報)의 남행일기(南行日記)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하며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
지장암(地藏庵)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하산길의 눈사람
하산길에 미소를 지어주는 눈사람을 만나 이쁘게 촬영해 보았다 이랗게 산행길을 반겨주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예전 산과사람들100대명산 도전 회원들과 올랐는 길을 나는 하산길을 택하여 걷고 있는데 벌서10년이 지났다
그만큼 그물에도 소리없이 지나가는 바람처럼 세월은 나를 위해 멈춰주지 않는가 보다
하산하여 내소사를 둘러 볼것이다 늘 산행을 하면 사찰(寺刹)이 있고 사찰에 가면 山이 있듯
산행과 사찰기행은 찰떡궁합처럼 늘 같이 있어 좋다
내소사(來蘇寺)와 관음봉(觀音峯)
능가산(楞伽山)이라 불리는 변산이 내소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산마루 골짜기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며
지금도 변함없이 푸른숲길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觀音峰) 아래에
못 하나 쓰지 않고 지은 화려한 대웅보전, 수행자의 유품을 간직한 소박한 삼층석탑
오래 전부터 마당을 지켜 온 느티나무, 관음봉을 배후로 둔 사찰풍경은 기품 있고 고즈넉했다.
보종각(寶鐘閣)
보종각은 내소사 동종이 있는데 보물 제277호로 지정 되어 있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동종으로 높이 103cm, 입지름 67cm. 내소사에 있으나 원래 변산반도에 있던 청림사의 종이다.
청림사가 폐사되고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1850년(철종 1) 현위치로 옮겨왔다고 하며
종의 입구[鐘口]가 종의 몸체[鐘身]보다 약간 넓고, 정상부에는 생동감있는 용조각으로 된 고리[龍]가 있으며
그 옆의 원통기둥인 용통에는 구슬이 둘러져 있다. 종의 어깨 위에 연화를 내포한 여의두무늬의 꽃장식이
2겹으로 있는데, 용통 위의 구슬장식과 함께 고려종의 특색을 보여준다.
종 어깨와 종 입부분에 문양대를 두어 모란당초무늬를 돋을새김 했다.
4개의 유곽 주변의 문양대는 종의 어깨부분 문양대보다 조금 좁으며 연주무늬와 당초무늬를 양각했다.
내소사 전경
내소사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대웅보전 좌측으로 조사전과 지장전이 있고 우측엔 관심당이며
삼층석탑 우측엔 설선당이 자리하고 있다
내소사의 전설을 보면
스님, 이제 그만 들어가시지요. 이렇게 나와서 1년을 기다려도 목수는 오지 않으니, 언제 대웅전을 짓겠습니까?
내일은 소승이 좀 미숙해도 구해 오겠습니다.
허, 군말이 많구나.
그리고 기다리실 바엔 절에서 기다리시지 하필이면 예까지 나오셔서...
멍청한 녀석. 내가 기다리는 것은 목수지만 매일 여기 나오는 것은 백호혈(白虎穴)을 지키기 위해서니라.
노승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늙은 호랑이가 포효하며 노승 앞에 나타났다. 호랑이의 안광은 석양의 노을 속에 이글거렸다. 아무 일 없었던 듯 노승이 주장자를 휘저으며 호랑이 앞을 지나려 하자 대호는 앞발을 높이 들고 노승을 향해 으르릉댔다.
안된다고 해도 그러는구나. 대웅보전을 짓기까지는 안돼.
노승은 주장자를 들어 소나무 허리를 때렸다. 팽하는 소리가 나자 호랑이는 '어흥'하는 외마디 울부짖음을 남기곤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날 저녁 타 버린 대웅전 주춧돌에 앉아 산을 내려다보던 노승은 사미승을 불렀다.
너 일주문 밖에 좀 나가 보아라. 누가 올 터이니 짐을 받아 오도록 해라.
이 밤중에 어떻게 일주문 밖을 나가라고 하십니까?
일주문 밖과 여기가 어떻게 다르기라도 하단 말이냐?
마지못해 대답을 하고 간신히 일주문에 다다른 사미의 가슴은 철렁했다. 무슨 기다란 동물이 기둥에 기대어 누워 있지 않은가. 입 속으로 염불을 외우며 다가서니 누워 있던 사람이 일어났다. 나그네였다.
어서오십시오. 스님이 마중을 보내서 왔습니다.
나그네는 아무 말 없이 걸망을 둘러메고 걸었다.
손님, 짐을 저에게 주십시오. 스님께서 짐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나그네는 묵묵히 걸망을 건네주었다.
손님은 어디서 오시는 길입니까? 이 짐 속엔 뭣이 들었길래 이리 무겁습니까? 노스님과는 잘 아시나요?
나그네는 대꾸가 없었다. 그는 다음날 부터 대웅전 지을 나무를 찾아 기둥감과 중방감을 켜고 작은 기둥과 서까래를 끊었다. 다음에는 목침만한 크기로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목수는 말없이 목침만을 잘랐다.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며 비웃었다. 그러나 노승은 말없이 웃기만 했다.
어언 다섯 달. 목수는 비로소 톱을 놓고 대패를 들었다. 목침을 대패로 다듬기 시작한 지 3년, 흡사 삼매에 든 듯 목침만을 다듬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보 목수양반, 목침 깎다가 세월 다 가겠소.
사미의 비웃는 말에도 목수는 잠자코 목침만을 다듬었다. 사미는 슬그머니 화가 나 목수를 골려 주려고 목침 하나를 감췄다. 사흘이 지나 목침깍기 3년이 되던 날. 목수는 대패를 버리고 일어나더니 노적만큼 쌓아올린 목침을 세기 시작했다. 무수한 목침을 다 세고 난 목수의 눈에선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일할 때와는 달리 그의 얼굴에는 절망이 깃들었다. 연장을 챙긴 목수는 노승을 찾아갔다.
스님, 소인은 아직 법당 지을 인연이 먼 듯하옵니다.
절에 와서 처음으로 입을 여는 목수를 보고 사미의 눈은 왕방울만큼 커졌다.
왜 무슨 까닭이 있었느냐?
노승은 조용히 물었다.
목침 하나가 부족합니다. 아직 저의 경계가 미흡한가 봅니다.
가지 말고 법당을 짓게. 목침이 그대의 경계를 말하는 것은 아닐세.
사미는 놀랐다. 목침으로 법당을 짓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 산더미 같은 목침 속에서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알다니-. 목수는 기둥을 세우고 중방을 걸고 순식간에 법당을 완성했다.
법당에 단청을 하려고 화공을 불러왔다. 노승은 대중에게 엄격히 타일렀다. 화공의 일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법당 안을 들여다봐서는 안되느니라. 화공은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밖에 나오질 않았다. 사람들은 법당안에 그려지는 그림이 보고 싶고 궁금했다. 그러나 법당 앞에는 늘 목수가 아니면 노승이 지키고 있었다. 어느 날, 사미는 법당 가까이 가서 목수에게 말했다.
스님께서 잠깐 오시랍니다.
목수가 법당 앞을 떠나자 사미는 재빠르게 문틈으로 법당 안을 들여다봤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없는데 오색 영롱한 작은 새가 입에 붓을 물고 날개에 물감을 묻혀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은가. 사미는 문을 살그머니 열고 법당 안으로 발을 디밀었다. 순간 어디선가 산울림 같은 무서운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새는 날아가버렸다. 노호 소리에 놀란 사미가 어슴프레 정신을 차렸을 때 노승은 법당 앞에 죽어 있는 대호를 향해 법문을 설했다.
대호선사여! 생사가 둘이 아닌데 선사는 지금 어느 곳에 가 있는가. 선사가 세운 대웅보전은 길이 법연을 이으리라.
때는 1633년. 내소사 조실 청민선사는 대웅보전 증축 후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다. 변산반도 한 기슭에 자리한 내소사 대웅전(보물 제291호)은 지금도 한 개의 포가 모자란 채 옛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내소사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보전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 및 후불벽화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관음조가 그렸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인간의 솜씨를 넘은 성스러운 모습이다. 관음보살님의 눈을 보면서 좌 우로 왔다 갔다 해보면 관음보살님 눈동자가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데(물론 사람에 따라 안보일 수도 있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다.
대웅보전은 높게쌓은 기단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40尺×35尺의 정면 3칸, 측면 3칸인 단층 팔작집이다. 기둥간살은 넓은 편이며 중앙칸은 더넓으며, 기둥은 두껍고 낮아 평활하며 모서리 기둥에는 배흘림이, 안기둥에는 민흘림으로 안정감이 있다. 대웅보전의 공포는 외3 출목 내5 출목으로 내외출목간의 차이가 심한편이어서, 이러한 차이로 인해 내부공간은 높은 천장을 가지게 된다. 외부에서 공포는 살미끝이 심한 앙서형이고 살미에 연봉형의 조각이 새겨져 매우 장식적이고, 내부의 공포 역시 살미끝을 앙서형으로 처리했고 중도리 열주쪽은 빗반자를 사면으로 돌리고 그것을 다시 조각하였다. 정면창호는 2짝-4짝-2짝 구성으로 보다 더 안정감이 있으며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워 전설속의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수백년의 세월속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있지만 만져보면 감촉이 참 좋다. 대웅보전 현판은 원교 이광사(조선후기 유명한 서화가)가 쓴 글씨다.
산행종료
변산반도 관음봉 산행은 바람꽃이랑 복수초를 볼려고 올랐는데 꽃 구경은 커녕 잔설만 실컷 보았고
변산 관음봉(邊山 觀音峯)은 능가산(楞伽山)이라 불리는데 산마루 능선길을 걸어면서
곰소(熊淵) 풍경에 빠져보고 내소사를 산정에서 사방에서 볼수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하산해서 내소사 전설과 건축양식 보물등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가 솔솔한 산행이였다
산행시간동안 주차비는 6000원
※ 출처:
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
유정열1000명산견문록, 한국의산천 손경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월간 山(아웃도어 매거진).신 산경표 박성태 조선일보사
해설 대동여지도 최선웅 민병준 진선출판사
인문산행 심산 바다출판사.한국1000산 신명훈
명산플러스 경남일보. 산&산 부산일보
내소사.부안군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및 지역주민 인터뷰 참고함.
바다늑대FORCE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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