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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 영남알프스의 막내산 산내면(山內面) 문복산 산길을 걷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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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 영남알프스의 막내산 산내면(山內面) 문복산 산길을 걷다

바다늑대FORCE 2021. 12. 8. 16:22

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

 영남알프스의 막내산 산내면(山內面) 문복산 산길을 걷다...!

 

▲ 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

   높이 : 1014.7m

   위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 

 

▲ 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 나의 산행일 :

   2021년12월08일 수요일, 날씨 : 맑음

 

▲ 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 나의 산행코스 :

   경주 산내면 대현마을 주차장→→대현3리복지회관→→문복산2.0km안내표지목→→소나무숲길

→→드린바위→→문복산→→서담골봉 삼거리→→산내면 대현마을 주차장(원점회귀)

4.34km 1시간44분 소요(트랭글 앱기준)

 

▲ 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개요 :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문복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문복산의 높이는 1,013.7m이고,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여맥인 낙동정맥(洛東正脈)의 남부에 해당한다.

이 산의 남쪽 3.2㎞ 지점인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고헌산(高獻山, 1,033m)

서쪽으로 가지산(加智山, 1,240m)이 위치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천황산(天皇山, 1,189m)

신불산(神佛山, 1,209m)ㆍ취서산(鷲棲山, 1,059m) 등 1,000m 이상되는 중앙산맥의 고봉에 이어진다.

문복산의 동쪽 사면은 급사면이고, 서쪽 사면은 완사면이다.

동쪽 사면은 동창천(東倉川)의 지류가 개석하여 좁고 긴 하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곡에 가까운 산록에 소수의 촌락이 형성되어 있을 뿐이고 접근하기가 어려운 심산이다.

 

▲ 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지도

 

▲ 경주 문복산(慶州 文福山) 

나의 트랭글(TRANGGLE) 궤적도(軌跡圖)

→→→→→→2021년 12월08일 수요일 대한민국 구석구석 산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오늘은 일요일 당직근무를 한 당직휴무일이다 당번과 당직 글자하나 차이로 근무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 일요일 당직을 서면 1주내 아무때나 휴무를 할수가 있어

수요일날 영남알프스 9봉중 막내산이라고 하는 문복산으로 향해본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ㆍ삼남읍에 밀양은 산내면ㆍ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ㆍ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켜 영남알프스 9봉이라고 하며

산행자들은 영남알프스 9봉 종주를 하기도 하며 지자체마다 완등 인증제에 따라 9봉인증산행도 한다.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慶尙北道 慶州市 山內面) 표지석

울산광역시(蔚山廣域市) 울주군 상북면과 경북 산내면 경계에 도로변에 커다란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표지석 있었다

경주시 산내면(慶州市 山內面)은 경주시 남서부에 있는 면으로서 상천 연안을 제외한 전지역이 200~700m의

험준한 산지를 이루며, 곳곳에 조래산(653m)·문복산(1,014m)·옹강산(832m) 등이 솟아 있다.

산간곡저를 흐르는 동창천·감존천·범곡천 등의 소하천 연안을 따라 경지가 분포하며

이곳에 가옥이 밀집해 있다. 곤달비, 더덕, 도라지, 버섯, 고추, 팥 등의 친환경 농산물 재배가 활발하며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한우숯불단지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영천-청도 방면의 국도가 산면내를 지나며 행정구역은 의곡리·내일리·대현리·일부리·신원리

외칠리·우라리·감산리·내칠리 등 9개리가 있다고 한다.

경주(慶州) 영남알프스 포토존

울주방향에서 진입하여 문복로를 따라 가다보면 좌측에 마을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있는데

시멘트 포장도로 이며 마을 진입로 조금만 가면 문복산 등산안내도와 포토존이 있으며

승용차 10대 정도의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산내면(山內面)은 천년고도 경주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26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도군, 영천시, 울산광역시 상북면과 접하고 낙동강 상류 동창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산과

강이 수려한 지역으로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한다.

영남알프스 산행지도 안내판

내가 올라가야 할  산행코스를 다시 한번더 살펴 보았다 주중이라서 그런지 산행자는 그다지 보이지 않았고

코로나-19 때문인지 마을주민도 보이지도 않는 겨울 농촌마을이며 개짖는 소리만 들여온다

산내면(山內面)은 가도가도 산(山)이요, 봐도 봐도 하늘뿐인, 말 그대로 '산속의 고을'이다.

천년고도 신라(新羅)의 수도인 경주시에서 약 26km 서남쪽에 위치하고 9개 법정리와 68개의 자연마을

19개 행정리, 68반으로 전체면적 143.03㎢중 임야면적이 전체의 약 83%를 차지하는

해발200-550m 고지대 산간 지역으로 밤낮의 일교차(5~7℃)가 심한 지역이라고 한다.

대현3리 문복산2.2km 안내표지목

아마도 문복산 최단코스인듯 산정까지가 2.2km 이며 거리가 짧으면 그만큼 오르막 길이라 생각하면 된다

문복산 들머리가 있는 산내면 연혁을 보면 조선시대 태종(太宗) 13년 계림부(鷄林府)를

경주부(慶州府)로 개칭하였는데 지역은 경주부에 속하였으며 고종(高宗) 32년 전국8도를 23부로 개편할 때

경주군(慶州郡) 서산내면(西山內面)으로 개칭되었으며

그 이듬해 광무원년(光武元年, 1896) 13도(道) 제도 시행으로 경주군 산내면으로 개칭되었다고 하며

1914년 4월 1일 면제실시(面制實施) 행정구역 개편시 경주군 산내면 9개 리동으로

1943년에는 9개 리동이 분동(分洞) 되어 19개 리동으로 되었고 1995년 1월 1일 경주시와

경주군의 통합으로 경주시로 예속되었으며 2020년 3월 3일 대현3리가

대현3리와 대현4리로 분동되어 20개 리동이 되었다고 한다.

대현3리(大賢3里)에서 바라본 드린바위와 문복산(文福山)

문복산(文福山)은 영남알프스 9봉중에 막내 산이라고 하는데 영남알프스란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ㆍ삼남읍에 밀양은 산내면ㆍ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ㆍ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 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영남알프스는 전체면적이 약255㎢이며,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그래서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불산과 취서산(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83,471㎡ (약 60여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330,578㎡ (약 10만여 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661,157㎡ (약 20여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2,231㎡ (약 1백25만여 평)이라고

알려져 있고 영남알프스에는 1979년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이 있다.

대현3리복지회관(大賢3里福祉會館)

문복산 최단코스를 이용하여 산행 할려면 대현3리복지회관 이나 경북 경주시 산내면 대현중리길24를

검색해서 찾아오면 마을입구 문복산 산행안내도 앞에 올수가 있으며

복지회관앞에는 주차를 못하도록 줄을 쳐 놓았고 그동안 산행자들의 주차로 인해 마을주민이 불편을 겪을만도 하겠다

대현3리(大賢3里)유래를 보면 동곡마을의 북쪽 산에 구리(銅)가 나왔다고 하여 동곡(銅谷)

또는 쇠동골이라 하였다 하며 중리마을은 동곡과 와항 중간에 위치한다고 하여 중리(中里)라 했다한다

귀농지는 196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재임시

실업자 구재책으로 산 100정(町)을 개간 50세대를 정착하여 농사를 지었다 하여 귀농지라 칭했다 한다.

문복산 들머리

대현3리복지회관 가는길에서 계속 직진하다 보면 문복산 방향의 좌측에 마을도로가 있으며

큰 은행나무옆으로 안내표지목 따라 직진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

마을도로 문복산 방향 쪽에는 고급스러운 전원주택이 즐비하게 있었다

문복산의 산행들머리는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외에 대현3리 정류장 북쪽 100m 지점의

여래정사 사찰의 작은 간판에서 올라가도 산길이 이어진다고 하며 북쪽으로 콘크리트 길을 따르면

변압기가 셋 달린 전신주에서 왼쪽으로 길이 꺾이고여염집 같은 여래정사를 지나

잎갈나무 5그루와 무덤 2기 사이로 산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문복산1.8km안내표지목

경주 산내면에서 문복산 들머리로 해서 가는길은 마을길을 지나고 나면 이렇게 야자매트가 깔린 산길이 나온다

영남알프스 9봉에 속하는 산이라 그런지 산행로는 정말 개끗하고 들머리를 찾아 헤메일 필요도 없다

문복산 산행길은 운문령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삼계2교에서 계곡과 임도를 타고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고 한다.

중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중리버스정류소-코끼리바위-능선마루-정상-북쪽능선-833봉-삼계리재

-신원동(69번 도로) 코스가 있고, 소요시간은 약 5시간 정도 소요 돤다고 하며

중리에서 코끼리바위-정상-동쪽 지능선-중리에 이르는 코스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오르막 시작

마을길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산길이 이어지며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문복산 옆에는 계곡물 소리가 들여 오는데 마을주민 식수인지라 출입금지 표시와 철문이 설치 되어 있다

문복산 이 지역 일대는 대구층으로 불리는 퇴적암이 분포하는 지역에 중생대 화성암류인 안산암과 

석영안산암이 관입하였고, 후에 불국사화강암과 모량화강암 등이 관입한 지역이라고 한다.

소나무 숲길

문복산 아래는 이렇게 토종 소나무가 주 수종을 이루고 있으며 솔향기가 그윽하게 코끝에 전달 되는듯 하고

소나무 지역은 건조한 지역이라 아마도 송이버섯도 나을듯한 지형을 갖추고 있었다

나는 산길중에 소나무 숲길을 걸을때가 제일 행복하다 솔향기가 주는 향기와 그리고

소나무는 우리와 밀접하기에 더 그렇다 소나무 장작으로 군불을 지피고 소나무로 집을 짓고

소나무잎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금줄도 치는 옛날부터 우리민족 깊숙히 있어서 그런나 보다

소나무에 기대서 휴식

한참 오르다 보니 소나무 숲길에서 참나무 숲길로 바뀌었다

문복산 산길 중앙에 이렇게 큰 소나무가 가는 나를 붙잡고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듯

기댈수 있도록 한편을 내어주어 잠시 소나무에 기대서 숨고르기를 해본다

탐방길 주변에는 깔비(소나무잎)랑 참나무 잎이 수북하여 쌓여져 있었는데

그것을 보니 유년기 시절 까꾸리(갈퀴)싹싹 끍어 모아 새끼줄(벼 짚으로 꼬아만든 줄)을 세개를

바닥에 갈고서 그 위에 작은 소나무 가지 펴고서 끍어 모은 깔비를 차곡차곡 쌓아서

한짐이 되면 지게에 짊어지고 산길을 걸어 집으로 가던 기억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드린바위0.5km 안내표지목

경주 산내면 대현마을 들머리로 해서 최단 코스로 가는길인데 곧장 문복산으로 오를수 있지만

드린바위를 지나서 올라가는길을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대현마을에서 문복산 코스는 드린바위외에는 아무런 볼것이 없으며 조망도 나오지 않기에 그렇다

위험한 탐방길이긴 하지만 그냥 운동삼아 아니면 정상만 오르면 된다고 하면 곧장 가도 좋다.

나는 곧장 오르지 않고 드린바위길로 통해서 문복산을 탐방하기로 하고 드린바위로 발길을 돌린다.

드린바위 조망

문복산에서 드린바위로 가는 산길에서 드린바위를 촬영해 보았다 아마도 여름철이라면 우거진 수목으로 인해

드린바위 전체를 본다는것은 힘들듯 보였다

문복산은 청도군 삼계리에서도 오를수 있는데 오르다 보면 문복산 기슭에 가슬갑사란 절터가 있는데

신라 화랑도 (新羅 花郞徒) 세속오계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승려 원광법사(圓光法師)께서 화랑에게 준 세속오계(世俗五戒)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게 한 기본정신인데 원광이 신라 현사(賢士) 귀산과 추항에게 세속오계를 내린 곳이

청도군 삼계리 문복산 기슭 가슬갑사(嘉瑟岬寺)이라고 한다.

나무의 고(苦)

무슨 나무일까 바위에서 틈과 틈사이를 비집고 크다란 바위를 짊어지고서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무거운 바위와 함께 무거운 바위를 지탱해주면서 평생을 고수(苦受)속에서 산듯싶다

이 나무를 보니 세속(世俗)의 우리의 삶을 보는듯 하다

전쟁(戰爭)이 없으면 전염병으로 인간들을 고(苦)속으로 빠트린다는 이야기 처럼

지금 산아래는 코로나-19(COVID-19) 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델타변이 앱실론변이 람다변이로 이어지다가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까지

일으켜 지금 우리나라엔 확진가 24명이 발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드린바위 아래 산길

입산위험지역 이라는 경고판도 있다 드림바위에서 문복산 정상구간은 안전사고가 발생할수 있으므로

전문가외 등산객은 입산을 자제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안내되어 있다

이정도라면 우리나라 5대 악산에 비한다면 편안한 산길 수준이지만 안전시설이 전혀 없다는것이다

문복산은 현재 주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험준한 산세를 이루며 북쪽의 옹강산(831.8m)

매일고개(605.6m) 등 청도군 운문면 일대는 석영안산암이 주로 분포한다. 

석영안산암에는 석영과 장석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높고 험준한 지형을 형성하였다. 

문복산 동측의 범곡천 일대와 경주시 내남면 일대는 불국사화강암이 분포하고 있으며

비교적 비고가 낮은 지형을 형성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드린바위로 가는 산길

안전시설이라고는 달랑 로프하나를 나무에 매달아 놓은것 뿐인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태양에 빗물에 부식이 될수도 있어 로프만 믿어도 안될듯 하여 네발로 기어 오르기로 했다

다행이 바윗돌이 미끄럽지가 않아서 바위틈을 손으로 잡고서 천천히 기어 올라갔다

문복산은 시원한 물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개살피계곡 덕분에
여름의 산이라는 애칭이 붙었나 보다 문복산의 계곡물은 차갑고 숲은 울창하며
어떤 이는 차마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숨은 비경(秘境)이라고 했다고 한다

드림바위 꼭대기

드린바위 상부는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 축소판 처럼 쭈삣한 암석들이 대부분이었다

드린바위 전설을 보면

정상의 동쪽 기슭에는 드린바위가 고함산이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에 문복산의 드린바위에는 어떤 사내가 석이(石耳)버섯을 따고 있었는데

솥만한 거미가 바위에 매달린 밧줄을 입으로 끊으려하자 그것을 본 고헌산의 나무꾼이

큰 고함을 질러 그 사내를 죽음에서 구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나무꾼이 고함을 질러댔던 산 즉 고헌산을 고함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드린바위에서 조망

서단골봉 아래 동곡마을등 대현리가 골짜기 사이에 오망졸망 촌락(村落)을 이루고 있다

문복산은 겨울보다 여름산이 더 좋다고 하며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산 중에서 가장 낮은 산에 속한다고 한다

옛날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 하여

문복산이라 부른다고 전하고 있는데 도(道)를 닦은 터나 유적지 같은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드린바위에서 고헌산 조망

고헌산 능선에서 아마도 드린바위에서 석이버섯 채취하는 사람을 고함을 쳤을것으로 보인다

고헌산 산정은 너무 멀기에 고함소리가 들리지도 않을듯 싶어

고헌산에서 문복산 사이 능선이면 가능할듯 싶다

고헌산정의 1,000m 부근에도 산정평탄면(山頂平坦面)이 발달하여 ㄱ자 모양의 산 능선은

언양면·두서면·상북면과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의 경계에까지 뻗어 있다고 하며

고헌산은 옛날 언양현(彦陽縣)의 진산(鎭山)이며, 서쪽과 남쪽으로는 태화강(太和江)의 상류가

개석하며 곡저분지를 이루는데, 언양은 이 지방의 중심지이라고 한다.

드린바위에서 문복산 조망

영남알프스 9봉이 모두 능선으로 연결 되어 있는데 드린바위에서 쳐다보면 문복산 산정은 능선처럼 보인다

영남알프스는 원래도 인기 있는 산행지이지만 울산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이벤트를 진행하는 바람에

더더욱 찾는 산행자가 많다고 하며 코로나-19로 장거리 산행 및 단체산행을 나서지 못하는 산꾼들이

가까우면서도 고산인 영남알프스를 즐겨 찾기 때문이라고 산꾼들 사이에 나오는 말이다

영남알프스 중 막내 봉우리인 문복산(文福山)은 경주 산내면 중리에서 드린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문복산 최단 거리 코스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산길이다.

드린비위에서 바라본 경주 산내면(慶州 山內面)

산내면 내일1리(乃日1里) 유래를 보면 본내일 마을은 마을 뒷산에 해가 뜨고 달이 뜬다고 하여

그 산봉우리를 일월봉(日月峰)이라 하였고 마을 이름을 일월이라 하였는데 승려가 시주하러 왔다가

일월이라 하면 큰 재앙이 닥친다 하면서 내일(乃日)이라 고쳐주어 지금까지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회평마을은 이천서씨(李川徐氏) 가문의 서일범(徐一範, 晦川公)이란 사람이 개척하였다하며 

회천공의 회(晦)자와 마을 앞에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하여 평(坪)자를 써서 회평(晦坪)이라 하였다 하며

너더리마을은 마을 가운데 있는 작은 개울을 건너기 위해 널판지로 다리를 놓고 건너 다녔다 하여 

판교(板橋), 널다리라고 불렀으나, 그 후 발음이 변하여 너더리라고 불리운다고 전하고 있다.

드린바위와 산내면 조망

경주(慶州)와 청도(淸道)의 경계를 이루는 문복산은 두 시·군에서 오르는 산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으며

청도 삼계리에서 오르는 산길은 원광법사(圓光法師)가 화랑도에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전했다는

가슬갑사터와 계살피계곡 수리덤계곡 운문령 등이 있으며, 경주 중리에서 오르는 산길은

문복산의 상징인 드린바위(코끼리바위) 코스가 일품이며

드린바위는 높이가 130m이며 너비가 100m에 이르는 돌출된 암봉(巖峰)이다.

드린바위와 산내면 조망

문복산 드린바위 탐방길은 야자매트 길을따라 오른 뒤 갈림길에서 왼쪽 드린바위 방향으로가면 되며

물론 직진으로 오를수도 있으나 드린바위가 경관이 좋기에 드린바위 방향으로 길을 걸어보면

계곡에는 청량한 물소리가 들리고 나뭇잎은 가을 바람에 모드 떨어져 문복산을 가득 덮고 있었다

드린바위 방향으로 가다보면 정면에 육중한 덩치의 드린바위가 마치 코뿔소 뿔처럼 커다랗게 솟았있는것을

볼수가 있으며 드린바위에서 산내면 조망을 감상하고 곧바로 직선방향  암릉을 타면 여기에 도착한다.

문복산 정상0.1km 안내표지목

문복산 산정도 바로 코앞에 있다 드린바위에서 설악산 용아장성 같은 삐쭉한 암릉길을 걸어 올라오면

주 탐방로 산길과 이어지는데 안내표지목이 같은 방향에 두개나 설치되어 있어 조금 헷갈릴수도 있겠다

드린바위 산길을 오르지 않고 드린바위 길림길에서 곧장 직선으로 오르면 볼꺼리 즐길꺼리가 없다.

키 작고 훌쭉하게 쇠약해진 토종소나무에 활엽관목이 섞여 있을 뿐이고

그기에다 오르막길 까지 합쳐져서 머리를 숙이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다섯가지의 소나무

문복산 산정근처에 한뿌리에서 다섯개의 굵은 가지가 있어 마치 소나무 5개가 한거번에 자란것처럼 보인다

여느 산길을 걷다보면 이러한 희귀 소나무가 가끔식 보이기도 한다

휘귀한 소나무에 산행자들이 올라가서 인증사진을 찍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우리 유년기시절 1970년대에는 그다지 놀이가 없어 마을 뒷산 소나무에 올라가는게 예사이며

소나무 껍질을 떼어서 작은배를 만들어 뒷꽁지에 송진을 붙여서 물에 띄우면 동력이 없어도

송진기름이 물위에 번져 나가는 힘으로 배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경주,청도 문복산(慶州 靑道 文福山)1014.7m

오늘 영남알프스 9봉중 막내인 문복산에 올랐는데 문복산도 나처럼 막내이며 오늘 문복산산행으로

영남알프스 9봉을 모두 산행한 셈이 되었다 다른 산행자들 처럼 아웃도어(Outdoor) 의류회사 100대 명산 도전기

각 지자체 마다 이벤트인 둘레길걷기 완등하기등 여러 행사가 있지만

나는 그러한 행사에 의미를 두지도 않으며 오로지 1000산 산행 완등 목적을 두고 있다.

경주,청도 문복산(慶州 靑道 文福山)1014.7m

경주와 청도에 걸쳐 있는 문복산(文福山, 1014.7m)은 겨울 산행지로 적합하지 않고 여름산이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문복산이 품은 개살피계곡의 물이 좋아 산꾼이라면 여름날 알탕한번 멱을 감을 수 있으며

그래서 여름 산행지로 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은 여름날의 소란함과 번잡함에 질렸다면 겨울이 접어든 지금 문복산을 찾으면

여름때와 확연히 다른 문복산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짙푸른 녹음에 가렸던

크고 우람한 드린바위들의 정체를 하나둘 확인하는 재미가  더 크다기에 오늘 문복산에 올랐다.

경주,청도 문복산(慶州 靑道 文福山)1014.7m

지금 정상 표지석의 약2m뒷편에 초기 문복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데

한자로 文福山(문복산) 해발1013.5m라고 새겨져 있고 淸道山岳會(청도산악회) 라고 새겨져 있다

지금의 정상표지석 뒷면에 보면 청도산악회 창립 제30주년을 기념하면서 세우다

2012.5.21 청도군 산악회라고 새겨져 있는데

문복산 높이가 1014.7m 로 그동안 1.2m가 더 자란셈이다 아마도 다시 실측한듯 하다

실질적으로 산에 오르다 보면 지도상 높이와 정상표지석 높이가 다른것을 많이 볼수 있다.

낙동정맥(洛東正脈)의 여맥 문복산(文福山)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에서 부산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로서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정맥이며 정맥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전 국토의 근골(筋骨)을 이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九峰山)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영천의 운주산(雲住山, 806m)까지 높이 1,000m에 달하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월성군 서면 아화리의 낮은 구릉을 넘어 다시 경상남도의 가지산(加智山)을 거쳐

부산광역시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며, 낙동강 동쪽 하구에서 끝난다고 한다.

낙동정맥은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동해안과 낙동강 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 산맥이며

연결되는 주요 산은 백병산(白屛山, 1,259m)·백령산(白嶺山, 1,004m)·주왕산(周王山, 907m)

주사산(朱砂山)·사룡산(四龍山, 685m)·단석산(斷石山, 829m)·가지산(加智山, 1,240m)

취서산(鷲棲山, 1,059m)·원적산(圓寂山, 812m)·금정산(金井山, 802m) 등이며

길이는 약 370㎞에 이른다고 한다.

하산(원점회귀)

야자매트의 산길인 대현3리 마을로 원점회기 하산 하였다 혼산의 단점이 바로 원점회귀이며

산악회 관광버스를 이용한다면 들머리와 날머리 코스를 다르게 정해서 하산할수 있는 산행이 되지만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몇명 모여 산행 하기도 조금 힘든 시기이다

들머리 대현리 이지만 날머리를 운문로의 삼계리2교 인근 한다면 문복산 정상 부터

하산까지 능선길이 이어져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산행종료

영남알프스 9봉 중 막내 봉우리인 문복산을 마지막으로 나역시 9봉을 완등하였다

그렇다고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위한 산행이 아니었고

백두대간길을 걷다가 또 인근 산봉우리 산길을 걷다가 또 장거리 산행지도 걷고 하기에

100대 명산이나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완등인증제에는 관심도 없다

나 혼자만의 도전(挑戰) 1000산 완등을 위해 오늘도 산길을 나서고 또 마무리 해본다.

 

 

 

※ 인용글: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

근교산&저너머(국제신문), 명산플러스(경남일보),산&산(부산일보),한국1000산 신명훈,

유정열1000명산견문록, 한국의산천, 월간 山(아웃도어 매거진),

경주시,청도군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CE[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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