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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연수사(居昌 演水寺).신라 헌강왕(憲康王) 전설따라 연수사 도량을 걷다 본문
거창 감악산 연수사(居昌 演水寺)
신라 헌강왕(憲康王) 전설따라 연수사 도량을 걷다.
■ 거창 감악산 연수사(居昌 紺岳山 演水寺)
위치 : 경남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40-1(연수사길115-103)
■ 거창 연수사 사찰 기행일 :
2020년 07월17일 금요일. 날씨 : 맑음
■ 거창 감악산 연수사(居昌 紺岳山 演水寺)개요 :
연수사는 감악산 무촌리에 위치하며 감악산(951m)기슭에 있는 절이다
신라 애장왕(서기788~809) 3년(서기802년)에 감악조사가 현 사찰 위치에
절을 세우려 하였던바 구전에 의하면 다듬어 놓은 서가래 재목인 큰 통나무가
한밤에 없어져서 그 다음날 찾아보니 현 사찰 대웅전 자리에서 발견된 연유로 하여
초기 계획을 바꾸어 현 사찰대지에 건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수사는 이조 숙종 시 벽암선사(서기1575~1660)가 사찰을 중수하고
또 십여 사원을 지어 불도를 크게 일으킨 절 이기도 하다.
■ 거창 연수사 찾아가는 길
진주역→→남해고속도로 진주jc →→통영대전고속도로 생초TG→→새실로 생초보건소방향
→→청수로 신원방향 →→감악산로 거창방향 →→연수사주차장
77km 승용차 1시간10분 소요.
→→→→→사찰 기행 시작
山에 오르면 寺刹이 있고 寺刹에 가면 山이 있듯이
오늘은 거창의 진산인 감악산 산행후 연수사 도량을 둘러 보았다.
연수사 일주문(演水寺 一柱門)
편액에는 紺岳山 演水寺(감악산 연수사)라고 걸여 있다
본래 일주문이라는 말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사주(四柱)를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연수사 일주문 주련에는 入此門來莫存智解(입차문래막존지해) 라고 되어 있는데
이문을 들어서거든 세상의 알음알이를 두지 말라 라는 뜻이라고 한다.
연수사 은행나무
일주문 바로 옆에 있는 은행나무인데 크기가 어마어마 하다.
은행나무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24호. 한 그루의 노거목으로
거창읍 남서쪽에 위치한 감악산 북쪽의 해발 800m 지점에 있는 연수사(演水寺) 경내에 자라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38m,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7m, 수관폭은 동서로 21m,
남북으로 20m에 이르며, 나무의 나이는 약 6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왕족에 혼인을 한 여인이 고려가 멸망하여 아들과 함께 속세를 떠나 연수사로 들어와
심은 것으로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애틋한 그리움과 모정이 묻어 있다.
지금도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 어머니의 혼을 담고 있는 은행나무가 가끔 슬피 우는데
곡을 하듯 슬피 우는 은행나무의 울음은 인근의 마을사람들도 듣고 함께 울게 할 만큼
그 슬픔의 흐느낌이 애절하다고 한다.
높이 솟은 은행나무의 몸에는 눈물이 흘러내린 흔적인 듯 한 고랑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법당으로 가는 돌계단
일주문을 지나 법당으로 가는 돌계단이 무척 가파러기만 하다
무릎 좋지 않은 할머니들이 참배하기엔 조금 불편할듯 하다
연수사는 감악산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청풍, 짙푸른 나무숲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계곡을 타고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흐르는 산곡수(山谷水)의 조잘거리는 소리에 헛된 망상이 날아가고
연수사 부처님 자비의 감로수에 온 몸이 새로 태어나듯 가벼워진다.
연수사는 감악산 태고의 청정한 자연에 안겨 아름다운 전설을 지닌 만큼이나 뜻 깊은 명소이며
물과 인연 깊은 사찰이라고 한다.
연수사 대웅전(演水寺 大雄殿)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으로서
1960년 중창. 2외출목에 살미첨살을 붙여놓았으며, 곱게 단청이 되어있고
외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으며 자연석 축대를 쌓은 후에 인조석으로 기단을 한 다음
둥근 다듬돌 주초석 위에 배흘림기둥을 세웠고 정면 어칸 기둥에는 위용있는 용두를 조각했다.
정면 어칸에는 4분합 빗살무늬 문을 달아 넓게 만들었고, 양쪽 협칸은 2분합 빗살무늬 문을 달아 놓았다.
불단은 연꽃 무늬가 새겨져 있고, 코끼리상과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정면 오른쪽에는 지장보살, 왼쪽에는 관세음 보살이 봉안되어 있으며
그 양옆으로 16나한상도 봉안되어 있고 삼존불은 토불로 조선초기의 불상으로 추측되고 있다.
목이 짧고 굵으며 법의가 양쪽 어깨를 덮고 있는데 모두 비슷한 얼굴표정을 하고 있다.
불화로는 삼존불 뒤에 후불탱을, 좌우에 지장탱과 관세음보살탱을 봉안하고 있고
좌측벽에 신장탱이 있다.
연수사 대웅전 편액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도 하는데 '대웅'이란 부처의 덕호(德號)이다.
항상 사찰의 중심을 이루며 중앙에 불단을 설치하고 그위에 불상을 모시는데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에 봉안한다.
그러나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할 때는 석가모니불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며
각 여래상 좌우에 협시보살을 봉안하기도 한다.
또 삼세불(三世佛:석가모니불·미륵보살·갈라보살)과 삼신불(三身佛)을 봉안하기도 하는데
삼신불은 대개 법신인 비로자나불, 보신(報身)인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화신(化身)인
석가모니불을 가리킨다고 하며 우리나라 대웅전에는 선종의 삼신설을 따라
비로자나불·노자나불·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대웅전 주련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세존께서 당당하게 설산에 들어가사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부지경육년) 한번 앉아 6년세월 지나간 줄 모르셨네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밝은 별을 보시면서 도를 깨쳐 이루시니
言詮消息邊三千(언전소식변삼천) 그 말씀 그 소식이 온 천지에 전해졌네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되고
百年貪物一朝塵(백년탐물일조진) 백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네
대웅전 심우도(尋牛圖)
연수사 대웅전 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는데 심우도는
선의 수행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하여 도해한 그림으로
수행단계를 10단계로 하고 있어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중국 송나라 때 만들어진 보명(普明)의 십우도와 곽암(廓庵)의 십우도 등
두 종류가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
그리고 보명의 것은 소를 길들인다는 뜻에서 목우도(牧牛圖)라고 한 반면
곽암의 것은 소를 찾는 것을 열 가지로 묘사했다고 하여 심우도라고 한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그리고 보명의 것에서는 마지막 열번째의 그림에만 원상(圓相)을 묘사하고 있는 데 대하여
곽암의 것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모든 단계를 원상 안에 묘사한 점이 다르다고 한다.
석조여래입상
약사여래는 중생의 원에 응하여 영험을 보이는 응신불의 하나로
중생들의 온갖 아픔을 치료하여 오래 살도록 해주며
재난과 근심을 없애주고 옷과 음식을 많이 주어서 잘 살도록 해주는 부처님이다.
연수사 약수가 신라 헌강왕의 병을 고치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므로 이곳에 약사여래상을 세운 것이다.
약사여래입상은 7m의 높이로, 연꽃무늬를 새긴 대좌위에 섬세하게 주름을 낸 법의를 입고 있으며
손에는 약함을 들고 있다.
연수사 범종루(梵鍾樓)
편액에는 범종루라고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루(樓)라고 하면
2층에 범종을 설치한곳을 이야기 하는데 범종각이 아닌 범종루 편액이라
고개가 가웃둥 거려졌다.
범종루는 도량에서 바라보는 방향 대웅전 좌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범종루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다포계 사각지붕으로서
둥근 다듬돌 주초석위에 원주기둥. 기둥과 창방에 구름모양을 조각해 붙여놓았다.
범종의 용뉴에는 세 마리의 용이 엉켜 있고 유곽 안에는 유두,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상대와 하대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있다.
범종루 주련에는
願此鐘聲遍法系(원차종성편법계) 원컨데,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 깊고 어두운 무간지옥 다 밝아지며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지옥 · 아귀 · 축생의 고통 여의고 칼산지옥 깨뜨려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일체 중생이 바른 깨달음 이루게 하소서
칠성각 그리고 산신각
연수사 대웅전 뒷편에 칠성각과 산신각이 있었다
정면 어칸의 왼쪽에는 칠성각, 오른쪽에는 산신각의 편액이 걸려있다.
왼쪽 문을 열면 치성광 여래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배치한 칠성탱이
오른쪽 문을 열면 나무그늘 아래 부채를 들고 있는 산신과 나무뒤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호랑이, 시중을 들고 있는 동자승이 표현된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세석산방 그리고 큰바위
'연수사의 물 맞으러 간다'는 말로 유명한 연수사 약수가 나오는 큰바위 인가 싶다
연수사 약수는 신라 헌강왕과 얽힌 전설로 천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다.
헌강왕이 중풍을 크게 앓았는데, 현몽을 꾸고 거창 연수사가 있는 곳을 찾아
이곳의 물로 보름만에 병이 크게 낫게 되어 부처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이곳에 절을 크게 짓고 불심을 키웠다고 전해진다. 천년이 지난 지금도 약사여래의 마음이 녹아
흐르는 연수사 약수의 미묘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이곳을 찾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약수를 마시게 하여 심신의 건강을 되찾게 하고 있다고 한다.
연수사 약수
감악산 산행후 마시는 약수는 정말 시원한 맛 그대로 였다
산에가면 사찰이 있고 사찰에 가면 산이 있다
그래서 산행을 겸해 꼭 사찰을 둘러 보고 참배를 한다
※인용글 :
자료 인터넷사전 및 거창군 홈페이지
한국 향토문화 전자대사전 ,전통사찰관광정보, 문화재청, 홈페이지 자료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및 사찰종무소스님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CE[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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