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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무룡산(居昌 舞龍山),하늘정원 무룡산에서 구름바다에 빠지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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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무룡산(居昌 舞龍山),하늘정원 무룡산에서 구름바다에 빠지다

바다늑대FORCE 2020. 3. 1. 20:29

거창 무룡산(居昌 舞龍山)

 하늘정원 무룡산에서 구름바다에 빠지다


▲ 거창 무룡산(居昌 舞龍山)

   높이 : 1491m

   위치 :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전북 장수군 안성면의 경계에 있는 산


▲ 나의산행일 : 2020년02월29일 토요일. 날씨:약간흐림


▲ 나의산행코스 :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마을→→→마을임도→→→탐방안내도→→→철교

    →→삿갓샘→→→삿갓재대피소→→→테크계단→→→무룡산(원점회귀)

    편도6.3km 4시간20분소요



▲ 거창 무룡산 개요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경계에 있는 무룡산(舞龍山1491.9m)은

용이 춤추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북덕유와 남덕유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고봉이다.

아직 일반에 널리 소개된 바는 없지만, 이코스야 말로 용이 춤추는 듯

꼬리부분에 해당되는 황점마을 들머리 날등부터가 예사롭질 않다.

남덕유산에서 북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삿갓봉과 무룡산을 이루며 북쪽에 동업령이있다.

산의 동쪽 사면에서 산수천이 발원하며 산수계곡을 이룬다.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무룡산은 조선시대에 불영봉(佛影峰), 불영산(佛影山)이라고 불렀다.

또한 『거창군사』에 의하면 산은 흰덤뿌대기라고 부르는 깨끗하고 신령스러운 산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지리지인 『대동지지』(안의)와 『여지고』에 ‘불영봉(佛影峯)’이 기록되어 있다.

『해동여지도』(안의)에 현의 북서쪽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산줄기가 내려와

불영봉이 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도 『조선지도』(안의)

『대동여지도』(17첩 3면) 등에 불영봉(佛影峯)으로 기재되어 있다.

무룡산 지명은 용이 춤추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옛지명인 불영산은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있다.

그리고 암봉으로 이루어진 1088m봉, 1219m봉, 1288m봉.

의 등줄기에 해당되는 1219m봉 이후의 암릉코스와 머리부분에 해당되는

1420m봉에서 정상까지의 날카로우면서 둔중한 암릉지대...!

무룡산 남릉을 타야만이 무룡산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산길은

산수리에서 올라오는 마학골 외엔 아직 작은 슬링하나 달려있지 않은

천혜의 원시성을 고히 간직하고 있다.



▲ 거창 무룡산 등산지도




▲ 산행지 찾아가는길

  진주역→→→남해고속도로 진주JC→→→통영대전고속도로 서상TG→→→서상로→→→황점길

→→→황점마을회관 주차장

  101km 승용차 1시간10분 소요.



→→→→→2020년 02월29일 토요일 2월의 마지막 윤달이기도 한날에 아침일찍 거창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향한 길을 나선다.

황강의 발원지인 삿갓봉을 찍고서 삿갓대피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도 없이

곧장 무룡산으로 향했다.

무룡산은 용(龍)이 춤춘다는 뜻에다 여름철엔 원추리꽃이 하늘정원을 이룬다는 곳이며

사계가 모두 아름다운 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겨울산 또한 한층더 아름답다 하기에 적설량은 적지만

봉우리 하나 올라선다는 의미를 가지고서 길을 나선다.


들머리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

무룡산과 삿갓봉의 들머리가 되는 북상면에 있는 황점마을이다

마을 중앙부엔 덕유산 국립공원 무룡산 안내표지목이 설치되어 있는데

마을길을 쭉따라가면 무룡산과 삿갓대피소로 가는길이 연결된다.

보통 산군들이 황점코스에서 산행을 많이 하지만

거창군 고제면 신풍령(배재)에서 들머리로 하여 산행화는 사람도 많다

신풍령은 주로 백두대간 종주 산행자들이 덕유산과 삼봉산을 이어주기에

신풍령에서 산행을 많이 한다고 한다.


덕유산 삿갓대피소 방향 들머리

황점마을에서 시멘트 임도를 따라 직선으로 쭉 올라가면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주 출입구가 되는 들머리가 나온다.

보통 이길은 삿갓봉과 무룡산 산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 이기도 하다

나 역시 삿갓봉과 무룡산 산행을 위해 이 길을 택하였는데

대부분은 황점마을 얼성치로 해서 삿갓봉을 지나 삿갓대피소에서

무룡산으로 진입하는 코스가 주로 이용되는 코스이며  나는 시간상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고 그에 따라 코스를 정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초입구간

황점마을에서 삿갓대피소 방향 초입구간이다

잔잔한 돌맹이와 제법 넓다란 탐방로이며 참나무가 빼곡한 숲길이다

국립공원이라서 그런지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황점마을에서는 눈이 내린 흔적이 보이지 않았지만

산으로 깊어질수록 백설같은 눈내린 흔적이 많이 보였다.

무룡산(舞龍山)은 이름그대로 룡이 춤을 춘다는 지명 이름처럼

여름날이면 하늘정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야생화가 풍부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최대 원추리 군락지가 바로 무룡산이라 할 정도다.


눈덮힌 산죽(山竹)

삿갓대피소 가는방향의 산죽길엔 이렇게 눈이 덮혀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눈 보기가 힘든 남부지방에서는 이렇게 눈에 덮인 나무들을 보는것은

산에 오르지 않고 보기엔 힘든 계절이 되었다.

유년기 시절의 한박눈이 많이 오는날엔 뒷산에 올라 토끼 발자국 따라

토끼 잡는답시고 헤집고 다녔지만 우리동네 뒷산은 여기 산골의 언덕보다 못한 높이 이다.

30대 젊은날엔 저 넓은 바다로 스쿠바다이빙을 다녔지만

바다를 뒤로한체 이제는 1000산 계획아래 이렇게 산에 오른다.


테크다리와 계곡물소리

한걸음 옮길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정말 오랫만에 듣는 소리이다

설경을 즐기기 위해 대관령을 찾앗지만 그날따라 적설량이 적어

바닥에 밀가루 뿌려 놓은듯만 하여 아쉬움이 컸는데

오늘 무룡산 오르는 길에 이렇게 눈이 많으니 겨울 끝자락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눈을 만났다.

무룡산은 남덕유와 삿갓봉, 중봉, 향적봉과 함께 국립공원 덕유산군에 속한 명산이다.
삿갓봉과 중봉사이에 있는 1492m의 고봉으로
겨울철에 눈 산행지로서 산꾼들이 많이 찾는곳이라 한다.


삿갓대피소 바로앞 직선 테크계단

직선 테크계단에는 소복하게 눈이 쌓여 있다

하늘 맞닿은곳 직선계단을 오르면 꼭 천국의 계단이란 단어가 생각난다.

무룡산을 품은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거창과 함양군,전북 무주와 장수 등 2개 도, 4개 군에 걸쳐 있다.
주봉 향적봉을 중심으로 덕유평전 중봉 무룡산 삿갓봉 등
해발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 지어 솟아 있다.
그래서 인지 거창 함양지역엔 1000고지가 넘는 산들이 많이 있다.
입춘도 우수도 지난 절기로는 봄이지만 아직 겨울이다
눈이 아직 소복하게 쌓여있고 계곡 얼음사이로 흐르는 물소리와
바위틈에 길게 뻗어있는 고드름이 또한 그렇다.

삿갓대피소

삿갓대피소에는 적막강산이다 대피소 수용인원은 46명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대피소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내 생각엔 국립공원 직원 한사람 정도 근무중일 것이고

선등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을수도 있겠지만

코로나바이러스19 때문에 사람이 많은곳은  피해야 하기에

청정산골에 무슨 코로나바이러스19 이겠지만 지금은 그렇다.

삿갓대피소에는 소형풍력발전기가 바람개비처럼 돌다 서다 하고 있고

대피소는 태양광판넬도 설치되어 있어 자연친화적인 전기를 생산 사용하고 있다.

삿갓대피소 바라보는 쪽에서 우측은 무룡산 들머리

좌측 화장실있는곳이 삿갓봉 들머리이다

삿갓봉에서 무룡산으로 길을 나선다.


무룡산 들머리

대피소에서 무룡산 정상까지는 2.1km이며 덕유산 향적봉까지는8.4km이다.

거창 무룡산 마루금 자체가 덕성스럽고 너그러움을 간직한 덕유산 종주 능선은

주봉인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에 이르는 14.8㎞이다.

흔히 종주산꾼들 사이에 국내 3대 종주 능선으로 손꼽히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20㎞)까지 코스보다 짧지만

설악산 대청봉에서 안산(13㎞) 구간보다는 길다고 한다.


구 헬리포트

지금은 폐쇄한 헬기장이다 눈이 제법 쌓여있어 발목까지 빠졌다

이러한 눈을 밟는게 정말 몇년만인가 싶을 정도다

10여년전 무주스키장 스키 타러간 이후 이렇게 많은 눈을 밟는것은

정말 오랫만에 이다.

무룡산으로 가는 탐방로엔 산꾼들이 지나간 발자국이 많이 보였다

삿갓봉 갈때는 발자국 흔적이 없어 나혼자만의 길이였는데

탐방로 흰눈에 발자국 따라 무룡산으로 간다.


무룡산 1.8km

무룡산 가는길에 운무(雲霧)가 내려 앉았다

흰눈속에서 하얗게 내리는 운무까지 온통 하얗지만 멀리 조망이 사라져 아쉬웠다

무룡산은 龍이 춤춘다는 이름인데  능선 형상이 마치 용이 춤을 추는듯한

모습이라서 이름이 무룡산이라고 한다고 전한다.

무룡산의 다른이름은 불영봉이라고도 하며

겨울철 설산 산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운무(雲霧)의 바다

온통 운무가 산을 삼켜버렸다 주위의 풍광들은 운무속으로 숨어버렸고

나 역시 운무의 바다에 빠져버렸다.

무룡산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 그리고 전북 무주군 안성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는

북상면의 남서쪽 끝에 자리하여 전라북도와 함양군 서상면에 맞닿는다.

월성, 내계, 심동, 답동, 황점 다섯 마을이 있다.

월성(月星)마을은 달이 마을 앞 성삼봉(城三峰)에 비친다 하여 월성(月城)이었던 것을

月달월, 별성자 "월성"으로 바뀌면서 양지편에 자리하므로 "양지"라고 부른다 하며

내계(內桂)마을은 달 속의 계수나무 모양이라 이름되었는데 "내기"라 한다.

마을 남쪽과 남서쪽에 수망영과 싸리재 살목재가 있어서 함양군의 안의면과, 서상면으로 통한다.

심동(深洞)은 깊은골이라고도 하며

양지에서 동쪽 2킬로미터 떨어진 깊은 골짜기에 있으므로 "깊은골"이라 한다.

답동(畓洞)은 논들에 있으므로 "논골"이라고도 한다.

황점(黃店) 마을은 남덕유산의 옛이름인 봉황산(鳳凰山)밑에서 쇠를 만드는 점이 있으므로 황점이라 했다.


운무 자욱한 탐방로

하얗게 내린 운무탓에 무룡산 수목(樹木)들이 숨죽이고 있다

새소리 마저도 바람에 흔들리든 나무가지도 모두가 운무속에 갇쳐 버렸다

고요함속에 움직이는건 나 혼자 뿐이다

하얗게 내린 눈밭에 먼저간 산행자의 발자국 따라 조용히 걸을 뿐이다.

종주 산꾼들은 이러한 유유자적(悠悠自適)한길을 좋아 한참이나 걸을 것이다

덕유산 종주는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영각탐방지원센터까지

덕유산을 종주할 수 있는 탐방코스 (편도 26.9km, 14시간) 로서

덕유산을 상징하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과 한국의 특산식물인 구상나무와

아고산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덕유산 종주코스는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향적봉~중봉~동엽령~무룡산~남덕유산~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코스로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원추리군락과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

당일 종주보다는 향적봉대피소나 삿갓재대피소를 사전에 예약하여

여유 있는 산행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국립공원에서는 조언하고 있다.



무룡산 0.9km

운무속에서 정상까지는 0.9km이다 소리없이 내리는 운무가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덕유산 송계삼거리는 백두대간 중간지점으로

신풍령 방향과 남덕유산 방향으로 향하는 두 개의 갈림길이 있고

송계삼거리(백암봉)에서 무룡산까지는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코스로

초보 산꾼에게는 다소 힘이 들 수 있다 한다.

무룡산 하단에 위치한 목재계단 주변은 여름철에 원추리군락지가 장관이라

여름철에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하는데 나도 여름날 카메라 메고 다시 와야 겠다

무룡산에서는 남쪽방향으로 지리산과 북쪽으로 향적봉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무룡산에서 삿갓골재대피소까지는 내리막길로 보통코스이나

능선 일부지역은 절벽이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바람에 날린 눈이 절벽을 가려 위험하니

반드시 등산스틱 등을 이용해 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덕유산 국립공원에 안내되어 있다.


누운 참나무 그리고 산죽길

머리를 조금만 숙이면 부딪치지 않는다 라는 글귀가 생각났다

설악산 백담사 구간에서 대청봉을 오르면 큰 나무가 이렇게 누운곳이 있어

머리를 조금만 숙이면 부딪치지 않는다는 글이 붙어 있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이다 조금만 숙이면 부딪치지 않듯이

조금만 서로 양보하면 다툴일이 없을것이다

벼가 익어면 고개를 숙이고 빈수레가 많이 요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19조난위치표지목 덕유01-36

국립공원 조난 표지목은 지리산이나 같은 표지목이지만

강원도나 서울지역 산의 표지목은 크기가 완전이 달랐다.

종주산행의 종주코스는 중·상급 등산자를 위한 코스로 26.9km이며, 약 14시간이 소요된다.

1박 2일 산행코스로 추천하고 있으나 개인 컨디션이나 등산 당일의 기상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산행계획 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체력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향적봉에서 영각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산행을 해야 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강풍이 심하여 기상여건 등을 고려하여 출발지점을 선택해야 한다.

향적봉대피소와 삿갓골재대피소 이용 시에는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향적봉은 전화로, 삿갓골재대피소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이용일 15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비박이나 야간산행은 금지되어 있다.

산은 기후변화가 심하여 보온이 잘되는 옷과 비상식량을 지참하여야 하며

핸드폰은 위급상황 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조배터리 준비하고

전원을 꺼두었다가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름바다

운무가 경남지역에서 부터 서서히 벗겨지기 시작했다

마치 하늘을 나르는 여객기에서 구름을 보는듯 하다

산행지에서 이러한 풍경을 보는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운무가 무룡산을 덮어 산하풍경을 보는건 물건너 가나 했는데

이렇게 조금식 조금식 여인의 속살을 살작 드러내듯이 그아름다움 자랑했다.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1614m)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 우리나라 4위봉이다.
덕유산 육구종주라고 해서 함양과 장수 경계에 있는 육십령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무주 구천동으로 하산하는 32km의 산길은
지리산 주 능선과 설악산 서북능선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험한 3대 종주 코스로 꼽힌다 한다.


구름바다

얄미웠던 운무가 살며시 아름다운 자태를 산하에 휘감아 돈다

산에 오르지 않고서 이런 풍경을 어찌 볼수 있으랴

한마디로 구름바다를 만들어 내었다

운무가 끊임없이 산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리고 저멀리 봉우리만이

태양을 향해 얼굴만 내밀었다.


구름바다

골짜기를 따라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모습은 마치 천지가 개벽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듯 하다

그 모습을 넋을 잃고 멍하니 한참이나 쳐다 보았다.

구름바다를 바라보면서 자연의 경의로움에 감탄을 보낸다

발품을 팔아 산에 오르는 산꾼들은 이런 마음을 알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볼수가 있는데 어찌 발품을 팔지 않겠는가


평원에 이어지는 테크계단

여름철이면 이길은 야생화로 덮힌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최고 원추리 꽃밭이라 불릴 정도라고 한다

여름날 이곳 원추리 구경을 다시한번 더 와야겠다.

남덕유산 옛이름 봉황산(1508m)은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제2의 고봉으로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종주 산꾼에게는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고 한다.


테크계단에서 바라본 구름바다

남덕유산은 얼굴만 내밀었다 남덕유산을 휘감아도는 운무는

마치 흰옷을 입은 선녀들이 강강수월래를 하는듯 보였다

덕유산 자락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남덕유산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남덕유산(南德裕山)1508m 풍경

남덕유산은 봉황산(鳳凰山)이라 했다 여기서 바라보니

흰봉황새가 긴꼬리를 뽐내면서 산봉우리를 따라 날아 다니는듯 하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 풍경이 눈으로 직접보지 않고서는

그 아름다움에 감탄할수가 없을 것이다.

구름바다에서 얼굴내민 남덕유산의  능선을 따라 적상산·두문산·칠봉·삿갓봉·무룡산 등

높은 산들이 하나의 맥을 이룬다.

북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원당천은 계곡을 흘러

무주구천동의 절경을 이루며 금강으로 흘러든다 한다.



구름바다에 빠지다

덕유산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리는 운무를 보노라면

어느듯 나는 구름바다에 빠져 있었다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다더니 나 역시 넋을 잃고 말았다

구름바다에 빠져 저멀리 헤엄쳐 건너편 봉우리까지 가보자

아니면 물결이 흘러가는데로 몸을 맡겨나 보자

우리의 청춘도 흘러가는 운무처럼 한번 흘러가면 사라져버리고

다시 오지 않는 삶의 모습과 닮은꼴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마음것 뽐내는 자연처럼 삶도 멋진 풍경이어라..!



덕유산 능선을 바라보며

덕유산 육구종주라고 해서 함양과 장수 경계에 있는 육십령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무주구천동으로 하산하는 32km의 산길이
마치 용이 구름바다에서 춤을추듯이 긴꼬리가 백파(白波)를 치는듯 하다.
덕유산은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이곳을 지나갈 때면
山은 어김없이 늘 짙은 안개로 자신을 덮고 있었다.
마치 산 속에 숨어 있는 사람들을 더욱 꼭꼭 숨겨두려고 하는 것처럼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곳으로부터 은덕(銀德)을 입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덕이 넉넉한 산이라 하여 이곳을 덕유산(德裕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무룡산(舞龍山) 정상 표지목

구름바다 속에서 용이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무룡산 산정에 올랐다

여기서 남덕유산까지는 6.4km이고 향적봉까지는 8.4km 이다.

겨울산 산행시에 주의할점은 많다

기상예보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산행코스도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다.

방한장비를 꼼꼼히 챙겨입어야 하며 대피소가 삿갓재와 향적봉 두 곳이 있지만

당일산행이라면 오후 4시 이전에 하산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기상상황에 따라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미리 입산을 통제하지만

맑은 날 오전 중이더라 만약 자신이 길을 잃고 조난당했다고 생각되면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즉시 구조요청을 한 다음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체온을 유지하고

탈진하지 않게 하는 것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

핸드폰의 예비배터리는 2개 정도는 챙겨야 좋다 

그리고 GPS를 켜 놓았는지 확인하고 주면 지표 등을 확인해

119구조대에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할것이다.

무룡산(舞龍山) 정상 1492m

경상남도 거칭군의 북상면 산수리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북쪽에 동업령이 있다 산의 동쪽사면에서 산수천이 발원하며 산수계곡을 이룬다

남덕유산에서 북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삿갓봉과 무룡산을 이루며

무룡산은 조선시대에 불영봉(佛影峰), 불영산(佛影山)이라고 불렀다.

불영산은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있다

덕유능선 한 가운데 솟아 있는 무룡산(舞龍山, 1,492m)은 용이 춤추는 형상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하며, 무룡산 일대의 산자락은 덕유평전과 함께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노란 꽃망울을 일제히 터뜨리는 원추리의 군락지로 유명하다.



무룡산(舞龍山) 정상 1492m

무룡산 산행은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탐방지원센터애서 시작하면 된다

쉼터바위를 지나 삿갓샘터 그리고 삿갓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구 헬기장에서 전망을 다시한번더 보고 긴 테크계단에 올라서면 무룡산 정상에 이른다

덕유산 능선의 동엽령 서쪽 골짜기에 위치한 칠연계곡은

심산유곡의 반석위로 흐르는 맑은 찬물이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기암 괴석 사이를 헤집고 흘러가며 칠연폭포, 용추폭포, 명제소, 문덕소

도술담등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들며, 금강상류인 구리향천으로 흘러간다.
칠연폭포가 있는 곳이 라서 이름붙인 이곳은 조선말기 일본군과 싸우다가 숨진

150여 의병들의 무덤인 칠연의 총이 있고 젊은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전라북도 자연학습원이 자리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이 칠연계곡에서 시원한 여름 휴가를 지내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무룡산(舞龍山) 정상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산정에서 바라본 남덕유산이다 한마리 용이 꿈틀거리는듯 하다

무룡산은 옛지명인 불영산이라 했고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운무는 부처님 가사(袈裟)인듯 하고

아니면 그림자인듯 싶다

덕유산 주봉 능선보다 남덕유산 능선이 더 웅장하게 보인다


무룡산(舞龍山) 정상에서 바라본 덕유산 향적봉

구름바다위로 덕유산 최고봉이자 주봉인 향적봉이 보인다

덕유산 능선이 굽이굽이 용이 춤추는 듯한 모습으로 남덕유산까지 이어져 있다.

산에 올라야 이러한 장엄한 광경을 볼수 있는것은 아니다

오늘은 무척 운이 좋았나 보다 운무가 덕유산을 휘감아 도는 풍경을 볼수가 있어서이다.

덕유산 종주산꾼들은 저 능선을 따라 남덕유를 거쳐 육십령까지 가는 코스다

산에서 보는 종주 코스는 까마득 하기만 보였다

겨울종주는 추워서 나에겐 힘들겠고 햇살이 긴 여름날 한번 도전 해보아야 겠다.


구름바다에 빠진 산하(山下)

하이얀 물결속에 빠져있는 산봉우리들이 마치 큰바다 작은섬처럼 보인다

등산길에서는 운무가 앞을 가려서 수목을 잠재워 버리는 바램에

산길에 올망졸망한 풍경은 보지 못해도 이렇게 산정에서 그 보상을 해주듯이

구름바다를 만들어 푹 빠져들게 만들어 버렸다.

삿갓골재에서 무룡산(舞龍山 1,491.9m)에 이르는 길은 오르막길이 제법 많이 있다

아이젠에 눈이 쌓이 높이가 달라서  오르는데 시간이 소요 되었지만

아뭏튼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듯 하다.

산꾼들의 이야기로는 무룡산에서 동엽령에 가까이 이르게 되면 넓고 완만한 지형이 나타난다고 한다.

동엽령은 종주 구간중 가장 낮은 곳으로 좌편으로는 칠연계곡이 있는 안성면 통안리와

우측으로는 북상면 병곡리로 내려설 수 있다 한다.

하산길

무룡산 정상에서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구름바다에 험뻑 빠져 있다가

다시 삿갓골재로 발걸음을 옮겼다

발아래는 여전히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다

원래 이길은 적설량이 많은 때에는 아주 위험한 산길이라고 한다

발 아래는 절벽을 이루고 있어 눈이 쌓어 있어면 자칫 실족하기 쉽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등산스틱으로 등산로를 잘 확인후에 가야하는 코스라 한다

용이 춤추는산 무룡산 하늘정원에서 구름바다에 험뻑 빠져보고 하산한다.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

황점마을앞 정자나무 근처엔 넓다란 주차공간이 있었지만 외부차량 주차금지에 놀라

마을버스 정류소 인근에 주차를 하고서 삿갓봉 그리고 무룡산 한바퀴 돌아보고

원점으로 돌아왔다.

겨울의 무룡산은 첩첩산중 구름바다를 이루고 가끔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눈가루 흩날리는 모습이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산행길이였다.

2020년 2월 막바지날에 산행기를 마무리 해본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

근교산&저너머(국제신문), 명산플러스(경남일보),거창군,무주군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CE[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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