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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가야산 소리길(陜川 伽倻山소리길),해인삼매(海印三昧)따라 가야산 소리길을 걷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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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가야산 소리길(陜川 伽倻山소리길),해인삼매(海印三昧)따라 가야산 소리길을 걷다

바다늑대FORCE 2019. 11. 10. 18:19


합천 가야산 소리길(陜川 伽倻山소리길)

 해인삼매(海印三昧)따라 가야산 소리길을 걷다


▲ 가야산 소리길(伽倻山소리길)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로 1783

   대장경테마파크→→→영산교   6km구간


▲ 소리길 탐방일 : 2019.11.09. 토요일. 날씨 : 맑음


▲ 나의 소리길 탐방구간

    대장경테마파크→→→무릉교→→→농산정→→→길상암→→→영산교→→→해인사(원점회귀)

    14km  5시간 소요.


▲ 가야산 소리길 개요 :

가야산소리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탐방로이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소리길에는 주요 문화자원인 농산정과 더불어 칠성대, 낙화담 등

가야산 19명소 중 16개 명소가 있으며 자연과 역사, 경관을 함께 보고 느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탐방(체험) 할 수 있는 길이다.

홍류동 계곡은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해인사입구까지 이르는 4km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에 붉게 투영되어 보인다 하여 홍류동 계곡이라 한다.
주위의 송림사이로 흐르는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귀를 먹게 했다하며

선생이 갓과 신만 남겨두고,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을 말해주듯 농산정과 시구를 새겨놓은 큰 바위가 있다.

홍류동에는 주요문화재 자료인 농산정과 낙화담, 분옥폭포등 19명소가 있으며

특히 농산정 맞은편에는 암각된 최치원 선생의 친필을 볼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합천 8경중 제3경이다.

▲ 가야산 소리길 지도




▲ 가야산 소리길 찾아가는길

진주역→→→대야로 거창함양 방면→→→영서로 고령방면→→→가야산로→→→대장경테마파크주차장

87km. 승요차 1시간30분 소요




→→→→→2019년 11월09일 토요일이다

오늘은 산정으로 가지 않고 단풍이 있는 둘레길 걷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합천 가야산 소리길이다

소리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탐방로이다.


가야산 소리길 들머리가 있는 마을입구

들머리 주소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344-1 네비게이션을 찍어면 된다

대장경테마파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10여분 걸어오면

황산1구마을이란 마을 표지석이 있는곳이 들머리 이다.

가을날 단풍이 있고 걷기 좋은날엔 소리길을 걷는것이 좋을듯 하다

가야산 홍류동 게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리길은 최치원을 비롯하여

율곡이이 고려의 이인로등 이름난 선비들이 심산유곡인 홍류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가야산을 찾았다고 전한다.


소리길 초석

소리길이란 우주만물과 소통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하여 가는 깨달음의 길이며

귀를 기울리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세월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하여 소리길 이라함. 2012년10월28일 이라고 초석에 세겨 놓았다.

나는 의상대사(義湘大師) 화엄사상(華嚴思想)에 나오는 해인삼매(海印三昧)를 따라

소리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소리길 들머리

여기서 부터 시작하여 해인사까지 홍류동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강르 단풍이 붉게 물들고 들국화 향기 가득한 길을 걸어보자

남녀노소 누구나가 힘들지 않고 편안하게 걸을수 있는 길이다

초입구간은 한여름 같으면 땀깨나 흘릴 코스이다

2.5km정도의 구간은 숲으로 이루어진 구간이 아니기에 땀을 흘려야 하는 코스 같았다.

가야산소리길은 공원 외 구역과 공원 구역에 걸쳐 조성된 탐방로로 공원 외 지역에 위치한 소리길 입구를 시점으로

리길 탐방지원센터까지 공원 외 지역으로 전형적인 농촌 전경이 펼쳐지는데

소리길 공원구역 입구 지점부터는 공원구역으로 굽이치는 계곡과 잘 보전된 소나무림을 만나볼 수 있고

교량 4개를 교차하면서 계곡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홍류동 계곡을 세밀히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농산정에서는 고운 최치원선생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정자(농산정)에 앉아

자연의 소리를 벗해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탐방 포인트는 가야산 19명소 중 6곳(갱멱원,축화천,무릉교,칠성대,홍류동,농산정), 최치원 제석비 있다.


농산정(籠山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2호. 신라 말의 학자이며 문장가인 최치원(崔致遠, 857∼?)이 지은 정자로

은거 생활을 하던 당시에 글을 읽거나 바둑을 두며 휴식처로 삼았던 곳이다.

바로 농산정(籠山亭)이다.

조선시대에 유림에서 최치원을 추모하여 정자를 세우고 농산정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세상의 시비가 귀에 들릴까 저어하여

짐짓 흐르는 물소리로 산을 다 막았네(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라는 그의 자작시에서 연유한다.

현재의 정자는 1922년에 재건(再建)된 것이며 정자 옆에 ‘고운최선생돈적지(孤雲崔先生遯跡地)’라고 새긴 비석이 있다.

또 학사영각(學士影閣)도 있었으나 근년에 후손들이 정자의 동쪽 강 건너편으로 이건(移建)·중수(重修)하고

여기에서 봄·가을 마다 제사를 지낸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과 옆면이 모두 2칸씩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곡물이 내려오다가 화강암 바위가 솟아 있는 지점을 'ㄱ' 자 비슷하게 꺽어 돌아가는 위치에다가 정자를 지어 놓았다.

정자 앞에는 백색의 커다란 화강암들이 용의 이빨처럼 박혀 있다.

그 이빨 사이를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옆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최치원은 지리산의 화개 골짜기도 좋아하였던 곳이지만, 그가 말년에 세상과 인연을 끊고

완전히 숨어 버린 곳이 가야산의 홍류동(紅流洞) 계곡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 들어온 최치원은 '일입청산갱불환(一入靑山更不還)' 이라는 시구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 청산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않으리라' 는 다짐이 들어 있는 시구이다.

 

최치원<계원필경桂苑筆耕>

僧乎莫道靑山好(승호막도청산호)

山好如何復出山(산호여하부출산)

試看他日吾踪迹(시간타일오종적)

一入靑山更不還(일입청산갱불환)

스님아! 청산이 좋다고 말하지 마라.

산이 좋은데 무슨 일로 다시 산을 나오는가.

시험삼아 뒷날에 나의 종적을 보아라.

한번 청산에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계곡물의 소리는 묘한 효과가 있다. 머릿속의 근심을 씻어 내려 버리는 효과이다.

물소리가 인간의 번뇌를 씻어준다는 이치는 이 농산정에 와 보면 실감한다.

농산정 앞에는 '고운최선생둔세지(孤雲崔先生遯世地)' 라고 새겨진 돌비석이 서 있다.

이곳에 은거하며 가야산, 해인사, 매화산, 홍류동 계곡과 만물상과 상아덤, 서성재를 지나

우두봉(상왕봉)과 칠불봉을 두루 오르내리며 읊었던 시(詩) 가 둔세시 이다.

 

둔세시(遯世詩)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첩첩 바위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지척에서 하는 말 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늘 시비 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버렸다네.

 


소리길

산길을 가다보면 늘 풍경이 좋고 물소리 좋은곳에는 최치원 선생이 등장한다

최치원 선생은 신라 삼최로 꼽히며 <시무책 10조>를 저술한 신라의 학자이시며

본관은 경주, 자는 고운, 해운으로 최승우, 최언위와 함께 문장의 대가인 신라삼최로 꼽히며

12세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18세에 장원 급제했다.

당나라에서는 고운, 나은 등 문인과 교류하면서 문명을 떨쳤고

귀국한 후에는 헌강왕에게 발탁돼 외교문서 등을 작성하며 당대의 문장가로 인정받았다.

894년 진성왕에게 집권체제와 골품제사회의 모순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무책 10여 조를 올리기도 했다.

유교와 불교, 도교에도 깊은 이해가 있어 많은 글을 남겼다.

신라의 학자로서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고운(孤雲)·해운(海雲)

아버지는 견일(肩逸)로 숭복사(崇福寺) 창건을 도왔다.

최승우(崔承祐), 최언위(崔彦?)와 함께 문장의 대가인 '신라삼최'로 꼽힌다.

중국에서 과거에 오르고 글솜씨를 널리 알렸으나 크게 쓰이지 못했고

신라에 돌아와서도 골품제의 영향으로 뜻을 펼치지 못하면서 저술 활동에 전념하며 만년을 맞았다.

경주 최씨(慶州 崔氏)의 중시조이며, 금돼지의 자손이라는 설화가 전한다.


해인사 2.7km

걸어가야 할 거리 2.7km

단풍이 그다지 곱지 않았다 물들다 말라버린듯 하여 고운빛깔을 못보는게 좀 아쉽기만 하다

소리길을 걸어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세월가는 소리가 들린다 했는데

내귓가는 물소리 가 들여오고 가끔 바람소리만 들여올 뿐이다

세월가는 소리는 흐르는 물과 같겠지

소리길을 따라 나는 해인사로 가는길이다

올해 두번째로 해인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해인사는 화엄경 해인삼매의 글을 따서 해인사라고 한다.


대장경테마파크 4.4km

지나온길 4.4km

대장경테마파크는 2011년은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이한 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재에 등록된 고려 고종 23년부터 38년에 이르기까지 16년간에 걸쳐 완성한

고려‘재조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고

새롭게 다가올 천년을 준비하고자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하면서

합천군 가야면에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였다.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를 찾는 관람객에게 천년을 이어온 찾는 관람객에게

천년을 이어 온 대장경의 역사적, 문명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인류 공동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발현하는 이해와 발견의 공간으로

대정경 조판이전부터 경전의 전래와 결집, 천년을 이어왔던

장경판전의 숨겨진 과학에 이르는 역사의 시공간적 대장정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광풍뢰(光風瀨)

숲으로 인하여 바위 광풍뢰가 잘 보이지는 않는다.

광풍뢰는 가야산 19경중 10경에 속하며 선경의 풍경이 빛나는 여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光風瀨(강풍뢰)

明月三分水二分(명월삼분수이분)

松篁瑟瑟響飛雲(송황슬슬향비운)

箇中淸意誰知否(개중청의수지부)

我向山中一問君(아향산중일문군)

밝은 달은 세 조각이요 물은  두 갈래로 갈라지니

송죽(松竹)의 바람은 메아리 되어 구름위로 오르는 구나

이 속의 고요함을 뉘라서 알겠는가

내가 산을 향하여 그대에게 한번 묻노라


송죽(松竹)의 바람

바람이 분다 시원하게 내 머리위를 스쳐 지나간다

소나무숲 솔바람이다 솔향기 가득하게 가야산 골짜기를 메웠다

가을 햇살이 가야산 숲사이로 번져 내린다.

해인사로 가는길에는 이렇게 소리길을 따라 가다보면 정말 보이는게 많다

가야산 입구에서 해인사까지 이르는 4km의 계곡을 '홍류동천'이라 한다.

가을에 단풍이 맑은 계류를 붉게 그림자 진다하여 '홍류(紅流)'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홍류동천은 가을의 단풍외에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계류와 녹음

겨울에는 설경 등이 사계절 관광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벚꽃길은 장관을 이룬다.
홍류동천에서 가장 빼어난 곳은 '농산정'으로 이 정자는 최치원이 신라 천년의 사직을 시와 풍류로 달랬던 곳이다.

19명소로 경맥원, 축화천, 무릉교, 칠성대, 홍류동천, 농산정, 완재암, 광풍뢰, 퇴적봉, 금풍뢰

자필암, 분옥폭포,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화선암, 학사대, 봉천대, 우비정 등이 정자와 연못

기암들이 즐비하게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가야산 능선

단풍이 물들고 소나무와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가야산 (伽倻山)은 소백산맥의 한 지맥인 대덕산 줄기가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경남 합천군, 거창군과 경북 성주군의 경계에 빚어 놓은 명산으로 우두산, 중향산, 지환산이라고 불렀다.

가야산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그 줄기를 뻗고 있는데

정점을 중심으로 북쪽은 경상북도 성주군의 영역에 들고, 그 남쪽은 경상남도 합천군에 속한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의 형태를 보여주며, 성주군의 영역에 드는 산자락은 가파르고 험하다.

옛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전국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혀온 가야산은 주봉인 상왕봉을 중심으로

두리봉, 남산, 단지봉, 의상봉 등의 톱날같은 준봉들이 병풍을 두른 듯이 연봉으로 이어져

맑은 계곡과 함께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그 복판에 3대 사찰중의 하나인 해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해인사 밑 농산정 일대의 홍류동계곡은 깍아지른 절벽과 울창한 수림, 맑은 계곡물이 어울려 절승을 이루고 있다.

가야산의 산세는 소머리의 뿔에 해당하는 정점을 중심으로 56.8평방 킬로미터나 펼쳐진다.

그 넓이 속에 해인사와 더불어 가야산을 유명하게 만든 계곡이 홍류동 계곡이다.


위치표지목 가야08-09

소리길 탐방로는 많은 탐방객들의 지나간 흔적들을 볼수가 있다

드러난 나무 뿌리와 돌뿌리들이 사람들의 발자국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농산정을 지나 흙길 탐방로, 목재 교량을 지나면 돌로 조성된 탐방로가 나오면서

이전과는 달리 다소 경사도 있는 탐방로가 나타나고 약 200m 후 목재 데크 지점부터 다시 완만해지며

목재 데크를 지나서 좌측으로 낙석위험 지역이 있어 탐방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고 이곳을 지나면

리길에서 유일한 암자인 길상암 입구가 나타난다

계단에서 약 30m 위쪽 길상암 위치하고 있다.
탐방 포인트는 탐방로 좌측 소나무림, 가야산 19명소 중 6곳(취적봉, 체필암, 음풍뢰, 광풍뢰, 분옥포, 제월담)

그리고 길상암 이다.

홍류동계곡(紅流洞溪谷) 물소리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걷는다

짙은 가을날 물소리와 청정한물위에 빨강 단풍닢 흘러내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 소리길을 따라 해인사 까지 걸어본다

무엇때문에 해인사를 가는가 라는 자신에 질문에 그냥 묵언정진이다.

화엄 즉 법계연기(法界緣起) 즉, 우주의 모든 사물은 그 어느 하나라도 홀로 있거나

일어나는 일이 없이 모두가 끝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의 원인이 되며

대립을 초월하여 하나로 융합하고 있다는 사상으로, 화엄에서 가르치는 무진연기(無盡緣起)의 법칙이다.

사법계(四法界)·십현연기(十玄緣起)·육상원융(六相圓融)·상입상즉(相入相卽) 등은

이 무진연기를 설명하는 화엄사상의 골자이기에 생각을 머물러 본다.

홍류동이란 이름은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계곡에 붉은 색채가 비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계곡의 울창한 숲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산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계곡 입구의 제시석에는 신라시대의 문인 최치원이 지은 한시가 새겨져 있으며

그 주변에는 영자각·농산정 등 곳곳에 최치원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紅流洞溪谷(홍류동 계곡) 따라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해인사입구까지 이르는 4km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에 붉게 투영되어 보인다 하여 홍류동 계곡이라 하는데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속

뿕게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다 본다

솔 바람과 떨어지는 낙엽 밟고서 50여년의 발길을 되돌아 보고 또 앞에 펼쳐진 길을

어떠한가 생각하면서 해인사로 걸어간다.


화엄요의문답(華嚴要義問答)

가야산의 고요와 홍류동 계곡의 단풍 속에서 시간이 잠시 멈추었다.

“자신의 미래불이 도로 자신을 교화한다.

나로 하여금 발심수행하게 하는 부처는 이미 성불한 나의 당과불(當果佛)이며

내가 당과불을 얻는 때에 삼세 부처의 평등법을 얻는다 또 나의 부처는 모든 법계의 유정·무정 가운데

온전히 즉(卽)해 있으므로 하나의 사물이라도 오체불(五體佛) 아님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만일 능히 자체불(自體佛)에게 예경할 수 있다면 예경하지 못할 사물이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잠시 그 시간속에 머물러 본다.


霽月潭(제월담)

달빛에 잠겨 있는 연못


金波瀲灎躍浮光(금파렴염약부광)

夜靜山空桂葉香(야정산공계엽향)

潭上何人吹碧玉(담상하인취벽옥)

飛來飛去曳霞裳(비래비거예하상)

금빛 파도 반짝이니 달그림자 일렁이고

고요한 밤 빈산에 계수잎만 향기롭구나

그 누가 못 위에서 옥피리를 불길래

날아가며 드리우는 붉은 치마여


길상암

길상암은 해인사 산내 암자이다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122에 위치하며 본당은 여기서  계단따라 20미터 정도 위에 있다.

1972년 영암스님이 터를 잡으시고 명진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홍류동계곡을 따라 농산정을 지나면 길상암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데

명진교를 건너면 미륵존불상이 있는  그 뒷편으로 53불을 모셔져 있다

그 옆으로 약사여래불을 모셨는데 역시 그 뒷편으로 7불을 모셔져 있다. 
약사여래불 옆에 불광보탑이 있고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 34과를 모신 탑으로

미안마 우소비타종정께서 모시고 있던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합한다.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길상암에 오를수 있다.

나하전에는 석조 나한상이 모셔져 있는데 500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落花潭(낙화담)

꽃이 떨어지는 소(沼)

風雨前霄鬪澗阿(풍우전소투간아)

滿潭流水落花多(만담유수낙화다)

道人蕕有情根在(도인유유정근재)

雙淚涓涓添錄波(쌍루연연첨록파)

어젯밤 풍우에 골짜기가 요란하더니

못 가득히 흐르는 물에 낙화가 많아라

도인도 오히려 정의 뿌리가 남아있어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이 푸른 물결에 더해지네.



落花潭(낙화담)

정말 밤새 꽃이 떨어졌는지 낙화담에는 단풍잎이 가득하고

물소리 요란하다

한여름 같으면 그냥 물속에 첨벙 뛰어들고 싶을 정도다.

떨어지는 물소리에 해인삼매(海印三昧)에 빠져본다

해인삼매(海印三昧)란

부처님이 화엄경을 설할 때에 들었던 삼매(三昧)로 일체의 것(과거. 현재. 미래를 통한)이 마음속에 나타남을 나타낸다.

바다에 풍랑이 쉬면, 삼라만상이 모두 바닷물에 비치는 것 같이

번뇌가 끊어진 부처님의 정심(定心)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법이 명랑하게 나타나므로 해인정(海印定)이라 한다.

화엄경의 세계관은 일심법계(一心法界)로 요약된다.

온갖 물듦이 깨끗이 사라진 진실된 지혜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가 일심법계이다.

그 세계는 객관적 사실의 세계, 영원한 진리의 세계이다.

그러한 세계는 모든 번뇌가 다한 바른 깨달음의 경지에서 펼쳐진다.

깨달음의 눈, 부처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가 바로 일심법계이다.

일심법계에는 물질적 유기세계(有機世界, 器世間), 중생들의 세계(衆生世間)

바른 깨달음의 의한 지혜의 세계(知情覺世間)가 있는 그대로 다 나타난다.

마치 바람이 그치고 파도가 잔잔해져 바다가 고요해지면 거기에 우주의 만가지 모습이 남김없이 드러나듯이

이러한 경지가 곧 해인삼매(海印三昧)이다.

우리들 마음의 바다에서 번뇌라는 가지가지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은 지혜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라는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리석음의 바람이 잦아들고 번뇌의 물결이 쉬어지면 참 지혜의바다(海)에는 흡사 도장을 찍듯이(印)

무량한 시간, 무한한 공간에 있는 일체의 모든 것이 본래의 참모습으로 현현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해인삼매이자 부처가 이룬 깨달음의 내용이며, 우리들이 돌아가야 할 참된 근원이요 본래 모습이다.


바람소리를 들어면서 걷다

길의 이름은 가야산 소리길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이름도 좋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걷는 길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 이름만 들어도 토끼처럼 귀를  세우고 걸어 보자.....

실제로 소리길의 시작부터 끝까지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귓가에서 맴돌았다

홍류동 계곡의 물소리는 길을 걷는 내내 구간에 따라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하다

내 곁을 지켜 주었고  옆사람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큰 소리를 내며 세우러처럼 흐른다

소리길을 따라 해인삼매에 빠져보며 극락으로 가는 길을 잠시나마 걷는다.

바람소리 따라 어느새 해인사가 가가워 지고 있다.


홍류동 간이발전시설

홍류동 계곡의 간이발전시설이다 

물레방아를 이용하여 발전 즉 지금 수력발전과 같은 개념이다.

복원된 홍류동 간이발전시설은 1950년대 치인마을 주민이 인근 계곡수를 인입하여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던 소수력발전소로, 1971년도 상용전력이 인입되면서 철거되고

그 터만 남아 방치되어 오다가 2011년 소리길 탐방로 조성사업과 함께

탐방객에 유형자산의 역사성을 보여주고자

수차 및 수로 등에 대한 복원사업을 완료하였다 한다.
현재 소수력 간이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주변에 설치된 LED조명, 라디오

음향기기의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야산 소리길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에게 소수력 전기생산 과정을 설명하는

탐방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다.


소리길 축전주차장 5.3km

가야산에는 해인사를 비롯한  산내 암자가 15개가 들어서 있다.

소리길에서도 어김없이 암자를 만날 수 있으며  마지막 1㎞ 구간을 남겨 둔 지점쯤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길상암이라는 암자가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최근 소리길 개통과 함께 계단을 깨끗하게 정비해 암자에 오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길상암에는 스리랑카에서 들여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 적멸보궁이 있어

보살들의 기도처로 이름이 높다.

길상암 근처에는 낙화담이라는 아름다운 소(沼)의 물소리를 우렁차게 듣고서

길을 나서면 어느새 해인사가 저만치 기다리고 있다.


세월(歲月) 가는소리 들어보자

바람결에 낙엽도 딩굴고 계곡엔 흐르는 물소리와 근처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쌩쌩 들려온다

주말에 산사를 찾은사람 소리길을 걷는사람들 담소 소리도 들여온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가야산 소리길을 걸어본다

오늘이 지나가고 내일이 오고 쉬지않는 시간속에서 우리는 무얼 잡고 또 놓치고 있는가?


法刹大本山伽倻山海印寺(법찰재본산가야산해인사)

해인사로 옛길을 따라 올랐다 옛길은 지금 일부 차량들만 운행하는길이 되었다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순응,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으며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연유되어 법보종찰로도 유명하다.

고려 태조는 이 절에 머물렀던 희랑이 후백제 견훤을 뿌리치고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이 절을 고려의 국찰로 삼고 전지 500결을 하사했다. 해인사는 법보종찰이요, 화엄십찰의 하나이다.

최치원의 가야산 해인사선안주원벽기에 의하면 해인사는 순응, 이정 스님에 의하여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창건되었는데

그때 왕의 조대비 성목태후가 대시주였다고 한다.

'해인'이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것으로 해인사는 화엄사상을 천명하고자 이루어진 도장이다.

해인사를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법보사찰이라 부르는 것은

해인사 대장경판전에 고려대장경판인 법보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인사에는 대장경판전, 대적광전, 명부전, 독성각, 응진전, 응향각, 퇴설당, 해행당, 심검당, 궁현당, 경학원

적묵당, 관음전, 구광루, 보경당, 대장경보전연구소, 명월당. 사운당, 청화당

범종각, 우화당, 해탈문, 천왕문, 일주문 등 많은 전당이 있다.

부속암자로서는 원당암을 비롯하여 홍제암, 용탑선원, 백련암, 지족암, 희랑대, 삼선암, 금선암

약수암, 국일암, 보현암, 금강굴, 길상암, 고운암, 간월암, 청량사 등이 있다.

해인사 대적광전(海印寺大寂光殿)

해인사에는 많은 참배객 불자 들이 해인사를 경내를 둘러보고 있었다

대적광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다포식 팔작지붕건물로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6호. 1481년(성종 12) 이후 확장된 해인사의 사찰규모는 창건당시보다 웅장하였으나,

그뒤 수차례의 화재로 인하여 거의 불타 없어지고

현존의 건물들과 함께 대적광전 역시 조선 말기에 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장방형 평면으로 가구식(架構式) 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데

정면의 주간(柱間) 크기는 비교적 크게 잡고 있어 건물의 전체형태를 보면 옆으로 퍼진 느낌을 주고 있다.

주간 크기와 기둥 높이의 비율에서 보면 조선 중기 이전의 양식과는 달리 주간비율이 큰 것이 특징이며

이것이 건물 전체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공포(栱包)는 다포로 외2출목(外二出目)·내3출목(內三出目)의 구성이며, 살미첨차[山彌檐遮]와

대첨·소첨이 짜여져 말기적인 장식부재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가구형식은 2고주9량가(二高柱九樑架)로 비교적 대형건물의 가구수법을 보이고 있으며

고주간에 대량(大樑)을 보이고, 평주와 고주 사이에는 퇴량(退樑)으로 연결시켜 내부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천장의 외진(外陣)은 빗천장, 내진(內陣)은 우물천장으로 되어 넓은 평면에서의 공간분위기가 아늑하게 처리되었다.

이 건물은 평면크기에 비하여 가구수법이나 공간분위기가 조선 말기적 건축양식을 나타내는 불교건축의 하나이다.


하산길

합천 가야산 소리길(陜川 伽倻山소리길),해인삼매(海印三昧)따라 가야산 소리길을 걸어서

해인사 경내를 둘러보고 다시 하산길에 나섰다.

오르면 내려가야 하고 가면 돌아와야 하고 우리의 삶도 윤회(輪廻)에서 돌고 있는것이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가야산 국립공원,합천군등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CE[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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