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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황장산(聞慶 黃腸山).원시림(原始林) 빼곡한 황장산 암릉(岩陵)길을 걷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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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황장산(聞慶 黃腸山).원시림(原始林) 빼곡한 황장산 암릉(岩陵)길을 걷다

바다늑대FORCE 2019. 10. 21. 09:25


문경 황장산(聞慶 黃腸山)

원시림(原始林) 빼곡한 황장산 암릉(岩陵)길을 걷다


문경 황장산(聞慶 黃腸山)

    높이 : 1077m

    위치 :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 있는 산.


▲ 나의 산행일 : 2019년10월19일 토요일. 날씨 : 맑음

▲ 나의산행코스 :

    안생달→→→계곡탐방로→→→황장산하단→→→황장산 정상→→→맷등바위

    →→→능선갈림길→→→전망대→→→작은차갓재→→→안생달

   5.7km 3시간25분 소요


▲ 산행지 개요 :

월악산국립공원의 동남단을 이루는 훌륭한 산행대상지이면서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있는 황장산(1077.4m)이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큰 산을 솟아놓고 깊은 계곡도 만들어 놓았는데

이산은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1/25,000지도에는 황정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읍지에 보면 작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황장산은 깊은 골짜기의 원시림과 빼어난 암벽으로 인 하여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황장목이 유명하여 봉산 되었고, 봉산 표지석이 발견되어 문화재자료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계곡 중간에는 작성이 있고 돌문이 잘 보존되어 있다.

생달리 안산다리를 기점으로 작은차갓재-정상-산태골-안산다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가장 빠른 시간에 황장산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차갓재에서부터 정상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의 가파르지도 않고 아기자기한 암릉미를 즐기며

동서남북에 솟아 있는 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안산다리 광산에서 10분쯤 가면 계곡은 오른쪽으로 굽어 돌아가고

길은 곧장 북쪽으로 계곡 왼쪽 비스듬한 사면으로 나 있다.

아름드리 낙엽송이 빼곡히 들어찬 숲이라 산책로처럼 헬기장이 있는 고개에 닿는다.

작은 차갓재라 부르는 이곳은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차갓마을로 해서 봉산 표지석이 서있는 명전리로 내려갈 수도 있고 우망골로 갈 수도 있다.

정상은 언제 암릉을 지나왔나 싶게 육산의 모습을 하고 헬기장과 달랑 정상 표지석만 세워져 있다.

벌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을 빼고 나무에 가려 전망이 신통치 않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속하며

울창한 산림이 암벽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황장목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봉산 표지석이 있는 등 경관 및 산림문화적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 읍지 등에는 작성산으로 표기되어있다.


▲ 황장산 산행지도



 

▲ 산행지 찾아가는길

  진주역→→→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산인jc→→→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tg →→→금천로 단양방향→→→여우목로

  →→→문경새재 방향→→→안생달길→→→황장산 안생달 공영주차장

252km  승용차 3시간 소요


→→→→→2019년 10월19일 토요일

새벽5시 30분경 준비해서 문경 황장산으로 길을 나섰다.

어제 앞니 인플란트 시술로 입술 부종도 있고 통증이 있긴 하지만

山이 부르기에 그 山으로 간다.


황장산 안생달 공영주차장

월악산국립공원이란 큰 안내팻말이 서있다

황장산도 월악산 국립공원내에 속해서 그런가 보다.

월악산 국립공원 얼악산은 동경 128°02′∼128°21′, 북위 36°47′∼36°58′에 위치하며 면적은 288㎢이다.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악산국립공원은 예로부터

역사적·지리적·문화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중원문화권의 핵심적 위치를 점해 왔으며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배경과 문화재들이 곳곳에 묻혀 있는 곳이다.

월악산의 능선은 크게 두개로 나뉜다.

북서쪽 능선은 충주호에 닿아 있는데 가장 북측의 관봉(629m)에서 시작하여

갈미봉·월악산·만수봉·포암산(961m)·부봉(935m)에 이르는 능선이다.

주맥이라 할 수 있는 남쪽 능선은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는 곳까지 이른다.

서쪽 만수봉(985m)에서 메밀봉(840m)·꾀꼬리봉(890m)·동쪽 대미산(1,115m)·황장산(1,077m)까지 이르다가

대미산에서 북쪽으로 문수봉(1,161m)·매두막(1,099m)·하설산(1,027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여기서 주차를 하고 와인동굴 방향으로 10여분 걸어가면

월악산국립공원 안내도 표지판이 나온다.


안생달 황장산 안내도

안생달 마을 입구에 월악산국립공원이란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다

여기서 황장산 계곡탐방로로도 갈수 있고

와인동굴 방향으로도 황장산  정상으로 갈수있는 두개 코스가 있다

나는 계곡 탐방로 방향으로 코스를 정하고  길을 걸었다

마을길과 과수원길을 따라 10여분정도 가다보면

황장산 계곡탐방로 들머리가 나오며 시멘트 포장길 양쪽으로는 오미자 농장이 즐비하다.


황장산 들머리

계곡탐방로 방향의 황장산 들머리 이다.

원래는 황장산에서 자라는 금강송을 '황장목'이라 하였지만

우수한 금강송을 여러산에 이식하여 장려한 관계로 금강송(金剛松)을 '황장목'이라고 칭하고 있다.

'경북 봉화를 지나 울진으로 접어들면 사방이 소나무숲으로 변한다.

원래 울진군 서면이었던 금강송면이다. 금강송은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돼 춘양목(春陽木), 속살이 특유의 정결한 황금빛을 띠고 있어

황장목(黃腸木)으로도 불린다.

붉은 빛 표피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며 밑둥치부터 회색으로 변하고

육각형의 거북 등딱지 모양으로 변한다고 하며

그래서 인지 황장산을 원시림이라 부르는가 보다.

 

계곡탐방로 초입구간

계곡탐방로 초입구간의 단풍이 하나 둘식 짙어오고 계곡 물소리는 전혀 없다.

계곡엔 물이 말라 흐르지 않고 있었다

보통 깊은 산골짜기는 계곡에 물이 넘치기 마련인데 황장산 계곡은 물흐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문경 황장산은 2016년도 31년만에 개방 되었다고 한다

황장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백두대간 남한구역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골짜기가 깊고 미개방 상태에서 31년간 있었기 때문에

원시림이 잘 보전되고, 빼어난 암벽과 암릉이 매력적인 곳이다.


황장산 안내표지목 1.9km

계곡탐방로 방향의 산행길은 그다지 힘들지 않은 코스 이다

우거진 초목을 보면서 오르다 보면 금새 능선길에 접어든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으로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1/25,000지도에 황정산(黃庭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에는 작성산(鵲城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문경군지(1982년)에는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정확한 이름은 황장산이라 부르는 것이 옳다.
그것은 황장목이 많고 1925년 조선총독부 임시 토지조사국에서 발행한

조선의 산악 명칭과 소재 높이에 황장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현존하는 마을 토박노인들이 황장산이라고 부르고있다.

작성(鵲城)과 봉산(封山) 표석이 있는 산이며, 울창한 계곡과 암릉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고 한다.


황장산 안내표지목 정상부

오전 9시 50분경에 정상에 도착한 셈이다 곧장 올라왔다면

50분정도 되는 시간이다 잠시 능선에 앉아서 시간을 많이 허비 했나 보다

황장산에는 황장목(黃腸木)이 많다는데 아마도 수리봉 쪽인듯 하다

능선길에 앉아서 감투봉과 수리봉을 쳐다보느라 황장목을 보지 못한듯 하다

황장목은 속살이 특유의 정결한 황색을 띠고 있다고 한다

황장산을 비롯하여 두타산,청옥산,태백산,치악산,속리산등 여러곳에 분포되어 있고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소나무숲길이 있다.

산림청이 국민세금으로 조성한 1호 숲길이다.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해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답게 2274㏊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수령 30∼500년 된 금강송 160여만 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 빽빽하게 들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계절 인체에 유익한 물질인 피톤치드가 쏟아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황장산 정상(黃腸山 頂上)1077m

산림청 지정 우리나라 100대명산 황장산에 올랐다

황장산은

골짜기가 깊고 원시림이 아름다운 산으로서
황장산은 월악산국립공원 동남단에 있는 산으로, 조선 말기까지 작성산(鵲城山)이라 불렀고

《대동지지(大東地志)》 《예천군읍지》 등에 그 기록이 남아 있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천황의 정원이라 하여 황정산(皇廷山)이라고도 하였으며

지금도 그렇게 부르기도 하였지만 정확한 이름은 황장산이다.

그것은 황장목이 많고 1925년 조선총독부 임시 토지조사국에서 발행한

『조선의 산악 명칭과 소재 높이』에 황장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현존하는 토박 노인들이 황장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작성(鵲城)과 봉산(封山) 표석이 있는 산이며, 울창한 계곡과 암릉에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골짜기가 깊어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암벽 등이 빼어나며 부근에 문수봉(文繡峰:1,162m)

도락산(道樂山) 등 등산로로 알려진 산이 모여 있다.

내성천(乃城川:낙동강의 지류)의 지류인 금천(錦川)의 상류부가 산의 남쪽 사면을 감돌아 흐른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도락산과 문수봉, 서쪽으로는 대미산

남쪽으로는 공덕산(功德山:912m), 운달산(雲達山:1,097m)이 보인다.


황장산 정상(黃腸山 頂上)1077m

봉산표석(封山標石)(지방문화재 제227호)과 황장산은
조선시대인 1680년(숙종 6) 대미산(大美山:1,115m)을 주령으로 하는 이 일대가

봉산으로 지정된 데서 산이름이 유래하였으며, 그 이유로 황장봉산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봉산이란 나라에서 궁전·재궁·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적당한 지역을 선정하여 국가가 직접 관리·보호하는 산이다.
황장산이 봉산이었던 것을 알 수 있는 표지석이

황장산 봉산표석(경북문화재자료 227)으로 인근의 명전리 마을 입구에 서 있다.
조선 숙종(1680년)때 이산에서의 벌목과 개간을 금지하는 봉산으로 정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황장산에서 생산되는 황장목(소나무)은 목재의 균열이 적고 단단해 임금의 관(棺)이나

대궐을 만드는데 많이 쓰였다고 하며 대원군이 이 산의 황장목을 베어 경복궁을 지었다고도 전해진다.


황장산 단풍

황장산 정상부에는 이렇게 붉게 단풍이 들었다

정상부에서 보면 남쪽과 북쪽의 능선이 단풍이 드는게 차이가 보인다

황장산 안생달에서 오르다 보면

오미자 농장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인지 문경 오미자가 유명한가 보다

오미자(五味子)는

나무 이름의 끝 글자가 자(子)이면 열매나 씨앗을 약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구기자, 복분자와 함께 오미자(五味子)는 자 자 돌림의 대표 약나무다.
열매를 먹어보면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모두 섞여 있다 하여 오미자다.

실제로 미각이 얼마만큼 발달해야만 이 다섯 가지 맛을 다 구분할 수 있을까?

미각이 둔한 나는 기껏 찝찔한 맛을 느낄 따름이다.

오미자 화채나 차를 먹어보면 신맛이 강하여 그저 시금털털하다는 느낌이다.

《산림경제》에 보면 “육질은 달고도 시며 씨앗은 맵고도 써서

합하면 짠맛(鹹味)이 나기 때문에 오미자라고 한다”라고 했다.
오미자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친 것 같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특산물로 기재되어 있으며

세종 때는 50근에서 많게는 200근까지 중국에 보냈다는 기록들이 여러 번 나온다.

또 세종, 세조 때에는 일본에도 오미자를 특별히 보내준 기록들이 있다.

오늘날 오미자의 일본 이름을 ‘조선오미자’라고 쓰는 것도 우리의 오미자를 더 선호했다는 증거다.


황장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능선

가을이라 산마다 붉게 물드리고 있다

아마도 단풍으로 유명한 산에는 지금 이시간에 사람으로 人山을 이룰것이다

안생달에 많이 재배하고 있는 오마자는

갈잎 덩굴나무로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산기슭이나 계곡 등 수분이 많고 비옥한 땅을 좋아하고,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약용으로의 수요가 많아 적어도 조선왕조 이전부터 밭에 심어서 키워왔으며

지금도 경상북도 문경을 비롯하여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이 많다.

은 넓은 타원형으로 손바닥 반만 한 크기에 잎자루는 붉은 기가 있다.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동전 크기로 피는데, 연분홍이거나 거의 흰색이다.

꽃이 지고 나면 꽃턱(花托)이 길게 자라 앵두처럼 빨갛고 굵은 콩알 크기의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조롱조롱 열린다.

암수가 다른 나무이므로 같이 심어야 열매를 맺는다.

오미자의 약효에 대해서는 여기에 다 옮겨 적을 수 없을 만큼 현란하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임금에게 오미자탕을 올린 기록이 여러 번 나온다.

오미자는 폐와 신장 보호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치료약과 보약 재료로 거의 빠지지 않는다

그 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압을 내리며, 당뇨에도 좋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오미자의 성분을 추출하여 여러 가지 임상실험을 거쳐 각종 질병의 치료 효과를 밝히고 있다.


작은 차갓재로 하산

작은차갓재를 거쳐 안생달로 하산 하였다

차갓재의 명칭 유래는 모르겠으나 산행하다보면 재(령 嶺)가 많이 나오는데

관할지역이라 국립공원에서 명칭 유래를 설명해 주엇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嶺)은

영은 단층선을 따라 발달하거나 습곡작용을 받아 낮아진 곳, 또는 암석이 차별침식을 많이 받은 부분에 발달한다.

영은 일반적으로 분수계(分水界)를 이루며, 영의 양쪽에는 낮은 골짜기가 길게 발달한다.

따라서 예로부터 이러한 양쪽 골짜기를 연결하는 영을 중심으로 교통로가 발달하였다

영은 현(峴)·치(峙)·점(岾)·항(項) 등 한자 용어와 고개·재·목·퇴·티 등

순수한 우리말 용어로 다양하게 불린다.

여러 가지 용어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영’이며

차령(車嶺)·마천령(摩天嶺)처럼 산맥 이름을 대표하는 경우도 있다.

‘치’는 고개·재 등과 같은 의미로 통하는데, 관북지방과 영남지방에 이러한 지명이 많이 분포한다.

치 자체가 고개를 의미하기 때문에 영남지방에는 울치(蔚峙)·율치(栗峙) 등

하나의 접미어로 이루어진 지명이 사용된다.

에 비하여 관북지방에서는 후치령(厚峙嶺)·주치령(走峙嶺) 등 고개를 의미하는 용어가 중복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점’은 현재 거의 소멸된 지명인데

문경새재를 예전에 초점(草岾, 억새풀고개)으로 부른 예가 있다.

 ‘항’은 안부를 의미하는 말로서 그리 높지 않은 고개에 많이 붙여진다 라고 백과사전에 기록되어 있다.


맷등바위 능선

황장목(소나무) 야쪽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암릉의 사잇길이 아름다운 황장산 맷등바위 능선길이다

탁 트인 조망도 좋고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씻어준다.

황장산 정상에서 작은 차갓재로 하산 하니 소나무가 눈앞에 보여진다

황장산 황장목이 예로부터 유명하다 해서 소나무가 빼곡하겠지 생각 했는데 의외로 보기가 힘들은듯 하다.

좋은 황장목은 궁궐짓는데 다 쓰이고 볼폼없는 소나무만이

묏등바위를 지키고 있나보다

요즘은 이런 소나무들이 더 인기이다 조경수로서 일등품인데

예전엔 목조건축이고 요즘은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라서 그런가 시대가 바뀌니 소나무 쓰임도 다르다.


묏등바위의 위용

묏등바위 아래를 쳐다보면 낭떠러지가 펼쳐지고 그 아래로 수목이 단풍을 그린다

위에서 보니 소나무 보다 참나무가 더 많이 보인다.

산에 오르면 속세의 다른 잡소리가 들리지 않고

동적명상(動的冥想)을 하는 시간이다 눈으로는 초목을 보고 귀로는 바람소리와 새소리

세속의 잡다한 소리를 여기서 잠시 끊을수 있는것이 곧 산행이다

황장산은 오랫동안 금단(禁斷)산이였다

임금의 명에 의하여 봉산(封山)으로 굳게 닫혔고 임금의 봉산에서 왕실의 근엄이

느껴지는 바람을 만난다


황장산 전망대

저기 보이는게 월악산인가 보다

발아래 펼쳐진 백두대간 능선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산이 높다고 해서 다 명산은 아니다 풍수적으로 지형이나 산세가 좋으면 많은 인물이 나오는 법이고

그렇치 않으면 명산이 아니다라는 풍수학자들 말도 있다

옛날부터 문경은 문희경서(聞희경서)라는 말로 통하는데

기쁜소식을 듣고 상서러움을 경축한다는 말이다 옛날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를 하고 문경새재를 넘어오면서 기쁜소식이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다.

황장산은

“황장산을 봉산(封山)으로 지정하니 누구도 나라의 허락을 받지 아니하고서는 출입할 수 없느니라”
조선 숙종6년(1680년)의 일이었다.

봉산이란 나라에서 궁궐이나 임금의 관(棺)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하여 벌채를 금지한 산이다

나라가 직접 나무를 심고 관리하였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출입할 수 없었다.

이처럼 황장산은 조선시대에 나라가 직접 관리하는 산이었다.

황장봉산이라는 이름도 이 때문에 생겼다. 이유는 황장목이라 불리는 특별한 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황장목은 목재의 균열이 적고 단단해서 임금의 관이나 대궐 공사에 많이 쓰였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도 황장산의 황장목을 베어 사용했다고 한다.

온 산에 빼곡하게 심겼던 황장목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모두 사라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1984년 12월 월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황장산도 국립공원에 편입되어 관리 받게 되었다.

이로부터 31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했다.

갖은 이유 때문에 파헤치고 베어나갔던 황장산이 세월이라는 명약을 먹고

원시림으로 부활해 지난 5월부터 월악산국립공원 황장산코스로 문을 열었다.

코스는 안생달에서 작은차갓재, 멧등바위, 황장산 정상을 밟고 계곡을 따라 원점 회귀하는 총연장5.6km 구간이다.


황장산 안내표지목 안생달 2.0km

안생달까지 2km남아 있다 탐방로 주변으로 빼곡한 참나무숲이 시원한 그늘을 마련해 주었고

신선한 공기도 선사 해 주었다

묏등바위를 지나 작은차갓재로 향하는 길이며

안생달 와인동굴로 하산하는 길이다

안생달 코스는 1000m넘는 고지 치고는 그다지 힘들지 않은 산행길이며

가을 단풍과 들국화에 피어 있어 가을이 짙어 오는것을 몸으로 느낄수가 있었다.



묏등바위와 황장상 산정 조망

빼곡한 원시림 사이로 암봉하나가 솟아 있고 그 주변이 황장산 산정이다

하산길에 생각나는 것은 오늘 산행코스를 잘 선택 했다고 생각했다

와인동굴방향 코스를 선택 했다면 정상까지 숨을 헐떡거리며 올랐을지도 모른다

산행길 내내 경사가 심한 계단 그리고 오르막길 뿐이였다

계곡 탐방로 쪽은 그져 경사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 것이기에

하산길 또한 편안하게 풍광을 즐기면서 하산할수가 있었다.


황장산에서 바라본 안생달

생달이라는 지명은

옛날 산(山)과 달(月)만 보이는 오지(澳地)라 산달이라고 불리다가

생달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그리고 이곳 계곡에서 떨어져 죽은줄만 알았던 사람이 살아 났다고 하여

생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정말 마을 주변은 산으로 겹겹이 둘러 쌓여있다

정말 옛적에는 산과 달만 보여을 것이다 정말 산간오지가 바로 이곳인듯 하다

처가 사람들에게 늘 이야기 하듯이

이동네 사람들도 기차보다 비행기를 먼저본 사람들 산골 사람이다.

공기좋고 산이주는 넉넉함에 인심도 좋을것이고 심성도 좋을 것이다.


안생달 1.5km 안내표지목

황장산은 소나무가 많아 봉산으로 지정해서 궁궐을 건축할 정도로 많았다는데

그 때문인지 보이는건 참나무만 보인다

우리나라 어느산을 가도 보는것이 소나무인데 요즘은 소나무재선충과의 전쟁이 치루고

여기저기 재선충 작업한 벌목들이 보이지만

소나무는 우리나라의 전통나무이고 구석구석 소나무의 흔적이 산재 해 있다.

우리는 소나무로 만들어진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소나무 장작으로 데워진 온돌방에서 먹고 자고 동생도 태어나고

어머니가 몸조리를 하면서  새 생명 탄생을 알리고는 금줄이는 솔나무 가지였다.

아기들이 자라면서 소나무 숲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땔감이 되어 음식을 만들고 선비는 송연묵(松煙墨)을 갈은 먹물을 붓에 묻혀

일필휘지(一筆揮之)를 날리고 한 세상살이가 끝나면

소나무로 만든 관 속에 들어가 땅속에서 영면하는 소나무와의 인연이다.



잣나무 숲길

여기는 황장목이 아니라 인공으로 조림된것으로 보이는  잣나무숲이다.

비록 굵고 죽쭉 뻗은 황장목은 구경 못했지만

원시림 금단의 산길을 걸어면서 또 하나의 100대 명산을 찾은것만으로도

산을 찾은 즐거움이 있었다.

잣나무는 4가지 특징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 이며 

둘째로는 방주를 만들고 성전 건축과 악기에 쓰였던 것처럼 나무질이 단단하고 견고하며 내구력이 뛰나다 

셋째는 은은한 향기를 내기 때문에 썩는 냄새를 방지해주어 고대 미이라 관을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넷째, 다른 나무와 달리 위로 곧게 자라는 특징이 있어 뒤틀리거나 휘어짐이 없다.  

상록수와 견고한 내구성의 특징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그리고 어떠한 환난과 핍박, 시련이 와도 변함이 없는 굳건한 나무라는 것이다.

잣나무는 소나무과에 딸린 상록 교목으로

키는 30m쯤이고, 지름 1m에 달하는 커다란 나무이다. 나무껍질은 얇고 회갈색이며 비늘 조각처럼 떨어진다.

잎은 세모진 바늘 모양이며 5개씩 뭉쳐 난다. 꽃은 엷은 녹색으로 5월쯤에 암수가 한나무에 피며

솔방울 모양의 큰 열매가 이듬해 가을에 익는다. 씨를 잣이라 하는데, 맛이 좋다.

목재는 건축재 · 악기재 · 선박재 등으로 쓰인다. 우리 나라 · 중국 · 일본 · 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작은차갓재

명칭의 유래는 알수는 없지만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넘나들은 고개인것은 분명한듯 하다.

작은차갓재가 있으면 큰자갓재도 있을텐데 어디 주변에 있을듯도 하다.

황장산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와 명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8512

월악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빗장을 굳게 잠궈 놓았다가 20165월에 빗장을 풀어

최근까지  많은 산객의 발길을 끄는 산이다.

조선 말기까지 작성산(鵲城山)이라 불렀고, 그것은 황장목이 많고 작성(鵲城)과 봉산(封山) 표석이 있는 산이며
골짜기가 깊어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암벽 등이 빼어난 산이라 하겠다.


안생달 와인동굴 하산완료

황장산 안생달로 하산해서 우측에 보면 컨테이너 조립식 건축물처럼 있는데 CAVE 명칭이 보이는곳이 와인동굴이다

CAVE (케이브)란 명칭은 동굴을 의미하는데 와인저장소를 만들어 관광객이나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문경 황장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산행을 오전 11시 조금 지나 마무리 하였다

문경에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해서 넉넉한 시간에 근처산을 검색해보니 월악산보다

조령산이 더 가까워 발길을 조령산으로 돌리면서

황장산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문경시등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월악산국립공원홈페이지,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CE[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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