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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거망산(咸陽 擧網山),계곡이 시원한 거망산에서 여름을 씻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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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거망산(咸陽 擧網山),계곡이 시원한 거망산에서 여름을 씻다

바다늑대FORCE 2019. 8. 11. 21:19

함양 거망산(咸陽 擧網山)

 계곡이 시원한 거망산에서 여름을 씻다


▲ 함양 거망산(咸陽 擧網山)

   높이 : 1184m

   위치 : 경남 함양군 서상면 안의면의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일 : 2019년08월10일 토요일 날씨 : 맑음

▲ 나의 산행코스 :

    용추사→→→임도→→→지장골→→→지장폭포→→→황석산 갈림길

    →→→거망샘→→→거망산 정상(원점회귀)

   왕복8km 4시간 16분소요


▲ 산행지 개요 :

거망산(擧網山, 1,184m)은 남쪽 기슭에 용추사(龍湫寺)가 있는 기백산(箕白山:1,331m)

북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지우천(智雨川)은 기백산에서 발원하여 거망산 사이를 관류하여 남강으로 흘러간다.

거망산은 용추교에서 출발하여 용추폭포와 용추사를 거쳐 정자벌 입구에서

오른쪽 계곡길인 지장골 남릉을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사평마을에서 왼쪽 계곡인

태장골로 오르는 코스가 있으며 황석산으로 향하는 주능선길은 억새와 조릿대

싸리나무잡목림으로 덮여 있어 억새산행으로 유명하다.

거망산(擧網山)은 희귀한 이름으로 '거망'은 그물을 던진다는 뜻인데

무학대사가 은신암에서 성불한 뒤 중생 제도의 그물을 펼친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산세가 그물이 던져진 형상이라 불리게 된것이라고 한다.

6·25전쟁 때 빨치산이 된 남편의 겨울옷을 전하려 산에 들었다가
같은 길을 가게된 빨치산 정순덕의 활동무대가 거망산이기도 하다.


▲ 거망산 등산지도


▲ 산행 가는길 :

 진주IC삼거리→→→남해고속도로 진주JC→→→통영대전간고속도로→→→지곡TG

 →→→거함대로→→→용추계곡로→→→용추사주차장

86.1KM  승용차 1시간10분소요


→→→→→→2019년8월10일 토요일 산을 찾아 오늘도 길을 나서본다

전일 어디 산을 가야 하나 많이 망설이다가

오전 9시경 함양 거망산을 찾아 길을 나섰다


지장골 들머리

용추사 인근에 주차를 하고서 용추계곡에서 지장골로 이어지는

거망산 들머리 이다.

용추계곡에는 피서객으로 물반 사람반이었다

등산로에 까지 야영한답시고 텐트가 설치 되어 있었다.


용추계곡 등산로 안내도

안내도에는 기백산 함석산  거망산 산행지도가 안내되어 있다.

용추계곡 옆으로 임도를 따라 15분정도 오르면 황석산장식당이 있는 사평마을에 닿는데
사평마을 가기전 좌측에 지장골 들머리가 있으며
사거리에선 정면이 수망령, 오른쪽이 시흥골 기백산방향
좌측이 태장골, 거망산으로 가는 들머리 길이다.
용추사와 용추계곡 상부지역에는 사평엔 현재 7가구가 산다고 한며
과거엔 분교가 있었을 만큼 마을 규모가 컸다고 전한다
이 학교는 1968년 개교해 1993년 폐교된 뒤 현재 함양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장골 등산로

거망산으로 가는 지장골 등산로는 약1.6km구간이 계곡을 따라간다

그래서 우천시나 수량이 많은 날에는 지장골로 해서

산행을 할수가 없다고 한다

흘러내리는 물로 인하여 탐방로가 물에 잠기며 위험하기 때문이란다.

나 역시 지장골로 오르다 보니

게릴라성 폭우라도 오는날엔 고립되기 쉬운 코스이며

자칫하다가 위험에 빠질수도 있는 코스다.


지장골 폭포

지장골로 오르다 보면 이렇게 폭포를 자주 만난다

한여름 더위에 시원한 폭포소리와 폭포에서 나오는 시원함이 가던길을 멈추게 한다.

계곡주변 습한기운 때문인지

모기랑 날파리가 눈앞에서 귀잖게 굴었다

그리고 서상면 도천마을 유래를 보면

갈고개마을로 불리우는 도천(道川)마을은 풍수지리학상으로 마을의 지형이 칡덩굴 같다 하여

갈고개(葛峴)라 하였고 서상중학교가 있는 곳이 갈꽃(葛花)이라는 명당이라고 한다. 

마을과 우락산 사이의 골짜기에 서당골이 있는데 옛날 그곳에 서당이 있었으며

신처로라는 선비가 강학하던 곳이라 전하고 있다. 

백여호의 큰 마을로 피적래 보다 먼저 생긴 마을이라 하며 처음 개척할때

칡덩굴과 다래덩굴을 걷어내고 마을을 개척하였다 한다.


고로쇠 수액채취 호스

지장골에서 거망산으로 가는 산길 주변에는 고로쇠 수액 채취 호스가

전깃줄처럼 얽혀 산아래로 연결 되어 있다.

고로쇠나무는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으며, 잎이 떨어지는 넓은잎나무로서 아름드리로 자란다.

잎은 물갈퀴가 달린 개구리의 발처럼 5~7개로 크게 갈라지고, 5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꽃을 피우며

마치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서로 마주보며 달리는 것이 열매다.

잎이나 열매 모양으로 보아 단박에 단풍나무와 같은 집안임을 알 수 있다.

봄날, 등산길에 오르다 보면 새하얀 플라스틱 파이프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 이상한 고로쇠나무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나무에서 나오는 물을 뽑아내기 위한 수액(樹液) 채취 장치다.

2월 중순 거제도에서 시작하여 4월 초 휴전선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고로쇠나무는 몸살을 앓는다.

고로쇠수액은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되어 왔으며, 경제 발달과 함께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점차 대중화되었다.

삼국 시대 때 전쟁이 한창이던 지리산에서 격전을 벌일 당시 지쳐 쉬고 있던 병사들이

화살이 박힌 나무에서 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보고 갈증을 해소하면서부터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골리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도선대사가 깊은 산중에서 한참 동안 좌선으로 도를 닦은 후 일어서려고 하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아 잡은 나뭇가지만 부러져 버렸다.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흘러나온 수액으로 목을 축이고 나자 거짓말처럼 무릎이 펴졌다고 한다.

대사는 이 물을 뼈에 좋은 물이라 하여 ‘골리수’라고 하였다고 한다.

안내표지목

지장골에서 처음만나는 산행 안내표지목이다

계곡에서 물소리와 쏱아지는 폭포에 넋 나간듯 구경하다가

땀 삐질 거리면서 올라온게 여기 까지다

매미소리가 귀청 따갑게 올어대고 가끔 다람쥐 한마리 잽싸게 도망갔다.

용추계곡이 있는 안의면 상원리의 사평마을 유래를 보면

사평(沙坪)마을은 물삼거리, 장자벌, 하사평, 상사평, 길매재로 형성되어 있다.
물삼거리 마을은 개울이 흐르는 앞에 작은 주막이 있어 장수골 방향과 가는골 방향

면소재지 방향 등 세 방향으로 큰 길이 있어 행인들의 왕래가 잦았고

주막 근처에 민가가 생겨나면서 작은 마을을 형성하였다.
장자벌마을은 약 2백년 전 몇 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가구가 부자로 살면서

그 자손들이 객지로 흩어져 살았다. 가세가 번창하고 천석군과 백만장자 등의 큰 부자가 여럿이 나면서부터

원 고향인 이곳이더 잘 살게 하고자 장자불로 부르다가 장자벌이 되었다.

옛 속담에 마을에 불이 자주 나서 장자불이라고 했다고도 전한다.
하사평 상사평 길매재는 6·25동란 후 화전하는 사람, 산림 도벌하는 사람이

한 집씩 정착하여 형성된 독가촌을 상원리에서 마을로 여겨 사평마을로 부르게 되었다.

사평의 서북쪽에 있는 은심암은 무학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여기에 얽힌 전설이 있다고 전한다


곰취

취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곰취밭을 연상케 하였다

곰취는 웅소(熊蔬), 왕곰취, 산자원(山紫菀), 산자완, 대구가(大救駕) 하며

전국의 비교적 높은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0-200cm다. 뿌리잎은 신장상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3장쯤, 작고, 잎자루 밑이 넓어져 줄기를 싼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7-10월에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노란색이다.

꽃차례는 길이 30cm쯤이다. 머리모양꽃에는 혀모양꽃이 5-9개 달린다.

모인꽃싸개는 종 모양, 8-9개의 조각이 1줄로 붙는다. 열매는 수과이며, 우산털은 갈색이다.

곤달비에 비해서 잎은 밑이 창 모양이 아니라 심장 모양이며,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지 않고

혀모양꽃은 5-9개로서 많으므로 구분된다. 초본성 고산 식물이다.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고로쇠 수액호스와 산행자 깃표

거망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황석산과 연계 산행 코스이기에

많은 산행자들의 흔적이 깃표로 알수가 있다.

지장골에서 거망산으로 오르는 길은 3.45km인데 경사각은 그다지 심하지는 않으나

오르는 동안 조망이나 볼꺼리는 그다지 없다

지장골1.6km 계곡 구간을 빼고는 그냥 운동삼아 오르다고 생각해야 한다

빼곡하게 들어선 좌우의 초목과 흙산으로 이루어진 길은

계곡의 물소리와 매미소리를 제외하고는 산행의 묘미는 없다.


거망산 산행 표지목

두번째로 만나는 산행 표지목인데 설치한지가 제법 오래된듯 하다

거망산 인근한 유동마을 놋점골 유래를 보면

유동마을은 놋점골이라 하였다.

황석산 기슭에 산내골이라 하는 계곡 주위에 유기점을 하던 곳이 있어 지금도 흔적이 남아있다.

그곳이 놋쇠를 만들던 곳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놋점골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희막 탁고개 마을에 대문이 있는 집이 한집도 없다는 거이다.

대문을 달면 도둑이 생긴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마을에 가장 먼저 터를 잡은 성씨가 경주온씨인데 장수골 수막령에 동학농민혁명때 피난생활을 하다가

다래덩굴이 무성하고 경사가 심한 야산에 다래덩굴을 걷어내고 축담을 쌓고 집을 지어 살았다고 전한다.  

고비

거망산에 오르는 길에는 양치식물인 고비가 즐비하게 자라고 있었다

계곡과 인접해서 그런지 습기가 많아 고비의 생육환경이 좋아서 그런가 보다

고비는 구척, 미궐(薇蕨) 이라고도 한다

이른 봄에 나오는 어린잎은 둘둘 말려 있고 흰 솜털이 많이 나 있다.

잎자루는 윤기가 있고 처음에는 적갈색 털로 덮여 있지만 자라면서 점차 없어진다.

포자잎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영양잎이 나온다. 잎은 넓은 달걀꼴이고 2회 깃꼴겹잎이 되어 깃털 모양이다.

작은 잎은 가죽질이며 길이 5~6cm, 나비 1~1.8cm의 피침형이다.

구척·미궐(薇蕨)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비스듬히 자란다.

밑동은 마른 잎으로 덮였으며 커다란 덩이 모양이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봄과 여름에 어린잎과 줄기를 식용한다.

고비의 맛은 고사리와 비슷하나 더 연하고 씹는 촉감도 좋다. 뿌리에서 녹말을 만들어 떡을 해 먹기도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누룩과 함께 술을 빚어 복용하면 허약해진 다리와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

그러나 남자들이 많이 복용하면 양기가 준다고 전해진다.

술에 적셔 찐 후에 말려 보관한다. 남자가 20일 이상 장복하면 양기가 준다고 전해진다.


정상부근의 등산로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경사는 심하지만

산길은 흙이 유실되어 움푹패여져 있다

장마철에 폭우라도 오면 토사가 유실 될듯한 형태이다

여기도 야자매트라도 깔아 놓으면 토사유실도 없고

산행자들이 등산하기에도 좋을듯 하다.


황석산 갈림길

보통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황석산을 연계하여 거망산으로 오르는게 대부분이다

승용차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곤란하다

승용차 주차 한곳까지 가기가 힘들며 택시를 탄다해도  시골택시는 비용이 왕복비용이다.

거망산의 산세는 초가지붕처럼 둥글다.
그래서 산객들은 정겨운 산이라 한다 주변의 등산로는 초록의 억새와 잡풀이 허리까지 자라고 있었고\
그사이로 물길처럼 뚜렷하게 난 것이 거망산 탐방로 이다.
소 등날처럼 생긴 이 정겨운 능선이 산의 백미(白眉)라고 한다.
거망산은 억새와 바람, 가을풍경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등산객이 늘고 있다 한다.
산림유전자 보호구역 희귀식물자생지로 지정되어 있다.


패랭이꽃

거망산 정상부근에는 패랭이가 꽃밭을 이루고 있다

패랭이꽃은

석죽화(石竹花) 남천축초(南天竺草)라고도 한다

마디마다 2장씩 마주나는데 밑 부분이 서로 합쳐져서 통처럼 되어 원줄기를 둘러싼다.

잎몸은 선형 또는 댓잎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없다.

6∼8월에 분홍색 꽃이 줄기 위쪽에서 약간 갈라진 가지 끝에 1개씩 달려 핀다.

꽃받침은 원통형이며 5개로 갈라지는데 그 밑에 있는 작은 꽃턱잎은 4개이며

꽃받침통과 길이가 같거나 절반 정도이다.

꽃잎은 5개이고 수평으로 퍼지는데 끝이 술처럼 잘게 갈라지며 둥근 고리 무늬와 긴 털이 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구맥·석죽(石竹)·석죽화(石竹花)·천국(天菊)·거구맥(巨句麥)·남천축초(南天竺草)·죽절초(竹節草)·대란(大蘭)

산구맥(山瞿麥)·지여죽(枝如竹)·꽃패랭이·참대풀이라고도 한다.

꽃의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패랭이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돌 틈에서 싹을 틔우는 대나무란 뜻의 석죽(石竹)이라 불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분록색이 돈다. 줄기는 밑에서 빽빽이 모여나와 곧게 서서 자라는데 마디가 많고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패랭이는 많은 원예 품종이 있으며 그중에서 일년 내내 꽃이 피는 품종을 사철패랭이라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서양에서는 패랭이꽃을 넣어 샐러드를 만들기도 한다.

꽃을 구맥, 씨를 구맥자(瞿麥子)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임신부가 씨를 복용하면 유산의 위험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타리꽃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근경은 굵으며 옆으로 벋는다.

곧추 자라는 원줄기는 높이 90~180cm 정도로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경생엽은 마주나며 잎몸은 우상으로 갈라진다.

7~9월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꽃은 황색이다.

열매는 길이 3~4mm 정도의 타원형으로 약간 편평하고 복면에 맥이 있으며 뒷면에 능선이 있다.

‘돌마타리’와 달리 높이 60~150cm 정도이며

잎에 누운 털이 있고 ‘뚝갈’에 비해 전체에 털이 적고 꽃은 황색이며

소포는 현저하지 않고 과실에 날개가 발달하지 않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심는다.

잎과 어린순을 나물로 또는 다른 산나물과 데쳐서 무치거나 나물밥

볶음밥, 잡채밥의 부재료에 이용하고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거망샘

거망샘주위는 습기로 인하여 그런지 땅이 많이 젖어 있고

돌맹이에도 이끼가 가득한걸 보아 음지인듯 하다

산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산에 샘이 있는데 거망샘에는 물바가지가 없었다

맑게 흐르는 물이 여름날 지친 산행자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곳이다

근처를 둘러보니 비박 산행자들의 텐트 흔적도 보이며 멧돼지 흔적도 보였다.


거망산 정상(擧網山 頂上)1184m

들거 擧 그물망 網 산이름이 그물을 친다는 뜻이다

백두대간 남덕유산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 개의 산줄기인 기백산, 금원산

거망산, 황석산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황석산은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멀리 남덕유산(1,507.4m)에서 삿갓봉, 무룡산(1,492.1m)

백암봉, 향적봉(1,614.2m)으로 이어지는 덕유주능선과 거망산(1,184m), 월봉산(1,281.6m)

금원산(1,352.5m), 기백산(1,330.8m)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고

남으로는 지리산  영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줄기인 백운산(1,278.8m)과 대봉산 계관봉(1,245.8m)

동쪽으로는 가야산(1,432.8m)과 보해산(911.5m), 비계산(1,130.2m), 오도산(1,120.1m)

그리고 멀리 수도산(1,317.3m)까지 1,000m급 고산준봉들이 굽이굽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금원산과 기백산 사이의 심진동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는데 안의면에 있는 화림동계곡

거창군 위천면 원학동계곡을 합쳐  화림 삼동(三洞)이라고 부른다.


거망산 정상(擧網山 頂上)1184m

거망산(擧網山 1,184m)

기백산과 북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 기슭에 용추사(龍湫寺)가 있다.

지우천(智雨川)은 기백산에서 발원하여 거망산 사이를 관류하여 남강으로 흘러간다.

깊은 계곡은 수량도 풍부하며, 심원정에서 용추폭포까지 주변에 기암괴석이 널려 있고

용소와 크고 작은 폭포들이 시원스레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지장골 남릉을 따라 주능선까지 오르는 산길은 억새와 조릿대·싸리나무·잡목림이

빽빽이 들어차 길이 안 보일 정도이다.

6·25전쟁 때 빨치산  정순덕의 활동무대가 바로 거망산이다.

정순덕에게 잡힌 국군 1개 소대가 무장해제를 당하고 목숨만 건져 하산한 사건도 있었다 한다.

정순덕은 다른 빨치산 대원 이은조, 이홍이와 이 굴에 은신하다가

1962. 2. 발각되어 도주하여 고향인 인근 산청군 내원골로 피신하였다가

결국 1963. 11.에 다리에 총상을 입고 생포되었다.

정순덕은 체포된 후 재판을 받고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된 후

1985년 석방된후 2004년 72세에 사망했다고 전한다.


거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석산

거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석산은 바로 코앞에 있다

그래서 인지 산객들은 황석산과 거망산 연계산행을 하는가 보다

황석산은

황석산(黃石山)은 경남 함양군있는 높이 1,190m의 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칼을 세운 듯 솟구친 봉우리의 산이다.

황석산은 함양 땅 ‘안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었다고 한다.


짚신나물

거망산 정상에는 짚신나물꽃이 지천에 피어 있었다

노랗게 거망산 정상을 노랗게 물드리고 입추의 가을바람에 살랑거렸다

짚신나물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모여서 나오는 원줄기는 높이 60~120cm 정도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있다.

모여 나는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생엽은 우상복엽으로 밑부분의 소엽은 작고

윗부분의 소엽 3개는 긴 타원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6~8월에 개화하는 총상꽃차례는 황색의 꽃이 피고 성숙하면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산짚신나물’과 달리 턱잎이 작고 큰 소엽이 5~7개이며 잎뒤에 황색 선점이 있고

밀생하는 꽃의 수술은 12개이다.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튀김, 볶음으로 먹는다.

다른 나물에 같이 데쳐서 무쳐 먹는다. 뿌리는 커피대용으로 먹는다.


폭포수와 바위취

우렁차게 내려오는 폭포수 옆에 이끼와 바위치가 초록을 뽐내고 있다

폭포수가 이슬처럼 바람에 날리며 얼굴에 닿은땐

폭푹 찌는 폭염도 시원하게 가라 앉자버렸다

바위취는 등이초(橙耳草)·범의귀·석하엽(石荷葉)·호이초(虎耳草)라고도 한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기는 줄기 끝에서 새싹이 나와 번식한다.

원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적갈색의 긴 털이 빽빽이 난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생즙을 내어 쓰거나 탕으로 하여 그 물로 환부를 씻어낸다.


지장폭포

하산길에 지장폭에에 들렸다

시원하게 쏱아지는 폭포에 그냥 알탕이 그리웠다

지장골에서 거망산 산정으로 가는 약1.6km 구간은 이렇게 계곡길이라

물소리 폭포소리와 같이 산행을 한다 지장골 계곡이 없다면

거망산은 조망이나 볼게 없는 산이다

단지 역사적으로 정순덕의 빨치산 근거지리는것 이외는 없다.


지장폭포에서 여름을 씻다

땀으로 흥근히 젖은것을 지장폭포에서 씻어본다

그냥  훌러덩 벗고서 폭포수 아래에서 묵었던 번뇌까지 씻어본다

올해 여름도 같이 씻어본다

차가운 물이 심장까지 시원함을 전해주었다

거망산은

백두대간에 연결되어 있고 백두대간 덕유산→남덕유산에서 뻗어 내린 산세가
월봉산 거쳐 수망령을 기점으로 기백·금원산줄기와 거망·황석산을 가른다.
거망산 지장골 등산코스는 여름철 폭우시
게곡물이 많이 불어나기에 이코스로는 탐방이 불가한 코스다
그러므로 수량이 많을때에는 태장골이나 장자벌로 거망산을 올라야 한다.

살모사(쇠살모사)

살모사는 습기를 피해 너른 바위위에 늘어져 있어 깜짝 놀랬다.

쇠살모사는 낮은 지대의 계곡 주변 평지나 잡목림, 바위가 있는 곳에서 생활하며

특히 햇볕이 잘 드는 계곡의 바위 지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9~10월 '산개구리'가 겨울잠을 자기 위해 모여드는 계곡 주변에 특히 많다.

번식기에는 비가 오는 밤에도 웅덩이에 모인 개구리나 도마뱀류 등을 잡기 위해 나타난다.

가을에 짝짓기를 하고, 다음 해에 보관해 두었던 정자를 수정시킨 후

60일 간의 임신 기간을 거쳐 7월 초~8월 초에 6~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알을 수정시키는 것은 암컷의 영양 상태에 따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데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 주변 상황이 열악하면 한 해를 더 넘긴 후 수정시키기도 한다.

사육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산 기록이 있으며, 8개월 동안 물을 포함하여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틴 사례도 있으나

자연 상태에서의 수명은 5~6년 정도이다.

'독사, 부독사, 불독사, 부예기'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독사로

성질이 사납고 출혈독이 있으므로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체내에 들어온 '쇠살모사'의 독은 근육을 비롯한 몸의 조직을 분해하며

퉁퉁 붓게 하고,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 신부전증으로 사망하게 한다.


용추계곡

거망산 산행을 마치고 용추계곡에서 용추사로 가는 다리이다

용추계곡에는 피서객으로 물반 사람반 같아 보였다

용추게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옛날 안의현에는 세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 이라 전한다.

이곳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 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유학자 돈암 정지영이 노닐던 곳에 그 후손들이 고종 3년 (1806년)에 세운 것으로 수수하고

고풍스런 정자에 오르면 마음까지 맑아진다는 청신담과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계곡의 곳곳에 전설과 유래를 적은 현판들이 세워져 있다.
심원정을 지나 3km가량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 뒤로 장수사 일주문이 외롭게 솟아있다.

신라 소지왕 9년 각연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장수사. 그러나, 장수사의 흔적은 일주문만을 남긴 채

동족 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소실되고, 복원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사찰의 흔적을 찾아 "용추사"에 들르면 절 앞에서 들리는 우뢰와 같은 소리, 용추폭포다.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니 이곳에 서면 여름더위는 어느새 잊혀지고 만다.

화난 용이 몸부림 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 앞에 서 있으면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정처럼 맑은 물이 조용히 흐르고

주변계곡의 절경은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천년만년 살고 싶어지는 곳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함양의 산 하나 산행 마무리 해본다

여름날 산행이 좋다 산 한바퀴 횡하니 둘러보아도 해가 중천에 있기 때문이다

다음엔 기백산과 황석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계획해본다.


※인용글 : 

자료 인터넷사전 및 한국의 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함양군등 홈페이지

한국향토문화 전자대사전.백과사전 홈페이지 자료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ever[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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