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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노고단 동쪽능선을 따라 반야봉 정상에 서다 본문
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
노고단 동쪽능선을 따라 반야봉 정상에 서다
▲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
높이 : 1732m
▲산행일 : 2018년07월25일 수요일 날씨: 맑음
▲나의산행코스 :
전남 성삼재주차장-→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돼지령-→피앗골삼거리(임걸령)
-→노루목-→반야봉삼거리-→반야봉 (원점회귀)
편도10.2km 6시간20분(왕복) 소요
▲ 산행지개요:
높이 1,732m.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지리산 줄기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날라리봉·토끼봉 등이 있다.
기반암은 화강편마암으로 급경사의 바위산을 이루어 산세가 비교적 험하다.
남사면에서는 섬진강의 지류가 발원하며, 북사면에서는 산내천이 발원해 남강으로 흘러든다.
월귤·만병초 등의 고산식물이 자라며, 식물의 수직적 분포가 나타난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반야봉의 지명유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어떤 영험한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불도와 합장으로 쳐부수고 절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를 만나서 결혼한 뒤 천왕봉에 살았다.
슬하에 여덟 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 뒤 반야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처와 딸들을 뒤로 하고 반야봉으로 들어갔다.
마고할미는 백발이 되도록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 반야를 기다리며 나무껍질을 벗겨서 남편의 옷을 지었다.
그리고 딸들을 한명 씩 전국 팔도로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리다
나중에 지쳐 남편을 위해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에 숨을 거두고 만다.
이때 갈기갈기 찢겨진 옷은 바람에 날려서 반야봉으로 날아가 풍란이 되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으로 불렀으며
그의 딸들은 팔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사람들은 반야봉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는 것은 하늘이 저승에서나마
반야와 마고할미가 서로 상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 지리산 반야봉 등산지도
▲찾아가는길
진주ic삼거리 →→→남해고속도로 진주ic→→→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jc→→→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TG
→→→인월교차로→→→대정삼거리→→→성삼재주차장
115km 승용차 1시간40분 소요
→→→→→2018년 7월25 수요일
우리나라 구석구석 그리고 산을 찾아 오늘도 폭염속에 길을 나선다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를 찾아 당번근무를 마치고
남원 산내면으로 향했다.
↗ 성삼재 유료주차장
성삼재 제1주차장이 만차라 제2주차장 도로옆 주차선 그늘에 주차 하였다
입차시간 09:18-16:45 (7시간27분 주차요금12,800원)
성산재주차장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110-6에 위치하며
보통 노고단과 반야봉 산행자들은 여기에 주차를 많이 한다.
하지만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일찍 오지 않으면 만차라 주차할 공간이 없다
구례공용터미널에서 성산재 주차장 까지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구례-화엄사-성삼재 구간 운행하고 있어 종주나 차량없이 오는 산행자들은
일반버스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노고단 고개 가는길
여기서부터는 국립공원 차량외에는 진입이 불가하다
여기서 노고단 대피소 까지는
빠른길은 2.5km
편안한길 3km 이며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노고단 대피소 까지 도착한다.
↗ 노고단 대피소 가는길 3km
오래전 딸아이 7살 무렵에 이길을 걸어서 노고단 까지 간 추억이 있어 좋았다
지금은 걷기 편안 하게 야자매트로 깔아 놓았다
2007년 8월 중순경 쯤 되는가 보다.... 딸아이랑 더운 여름 이길을 걸었다
지금도 보면 가족끼리 노고단까지 산행을 많이 하고 있는 모습이
산행길에 종종 보인다.
폭염속 모자는 밀짚모자가 제일이다
넓은 챙이에 바람솔솔....!!
↗ 빠른길 테크계단
빠른길 택해서 올라가면 넓다란 임도보다 500m정도 가로질러 간다
예전엔 이길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이길로 가로질러 잘 다녔나 보다
그러하기에 테크계단으로 잘 만들어 자연훼손을 들하게 만든듯 싶다.
일단은 나도 빠른길로 택해서 테크계단으로 올랐다
테크계단 목재에는 겨울철 산행자들의 흔적인 아이젠 자국이 드러 있었다.
↗ 빠른 돌맹이길
테크계단에서 올라와 편안한길을 가로질러 돌맹이길로 들어선다
숲 우거진 길을 걸어면 구슬땀은 흘러 내리지만
찌는듯한 태양열을 수목이 그늘막이가 되어서 참 좋다.
앞서가는 산행자들은 비박을 할 모양인지
배낭 20리터는 족히 보인다
산행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언제나 누구 할것없이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게 참 좋다 그게 산행자들의 오래된 예의 같다.
↗노고단 대피소(지리산국립공원 대피소)
노고단 대피소는 전남 구례에 위치하며 해발1,507m 이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평균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거리이다
산행자가 화엄사 코스에서 올라오면 보통 4~5시간 소요되는 장소이다
어디 국립공원 할것 없이 대피소 이용할려면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서 해야 한다.
나는 여태 산행하면서 대피소 이용한적은
지리산 천왕봉 일출 산악사고 대비 안전요원 근무 할적에
로타리 대피소에서 자고 새벽녁에 천왕봉 안전근무 간적이 전부다.
↗ 대피소앞 안내표지목
여기서 반야봉까지는 5.9km 이고 천왕봉까지는 25.9km이다.
대피소 매점이용시간은 07:00~20:00이며
독립형은 성수기때 13,000원 비수기12,000원 108석이라고 한다.
나는 성삼재 주차장에서 여기가지 40분 걸였다
가벼운 힙쌕에 빠른길을 택하여 걸어왔기에 남들보다 빨리 도착 할수 있었다.
↗ 노고단 고개입구
여기서 노고단 고개로 가는길이며 노고단 정상과 반야봉 가는길이다
국립공원내 산행지에는 이렇게 초입에는 대문을 세워놓았다.
반야봉은
백두대간으로서의 지리산은 그 넓은 면적으로 인해
자연․지리적으로 남과 북의 많은 차이를 낳았다.
남쪽의 여름은 고온다습한 남동계절풍이 남동 사면에 부딪혀 상승함으로써
발생하는 지형성 강우로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며
겨울은 길게 뻗은 능선이 북서계절풍을 막아주고
남해로 흐르는 난류의 영향으로 비교적 온화한 기온을 보인다.
반면 남원․구례․함양의 북서쪽 겨울은 한랭건조한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고 기온차가 심하며 북쪽의 심한 기온차와 지역성 강우 등
자주 변하는 기후 조건은 불교보다는 하늘에 모든 것을 맡기는
민간신앙에 더욱 매료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전한다.
↗ 노고단 고개 돌무더기(돌탑)
노고단 고개에 들어서면 노고단 정상에 있는 돌탑과 비슷한
돌탑이 서 있어서 노고단 정상인가 착각할 정도다.
노고단 고개에는
천왕봉과 반야봉 가는길 그리고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길이 있으며
반야봉은
반야봉 올라가는 길 바로 아래에 노루목이 있으며
노루목은 흔히 노루가 자주 다니는 길목이나 넓은 들에서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좁은 지역을 말하는데
지리산 주능선의 노루목도 예외 아니며
이곳의 암두(巖頭) 모양새가 마치 반야봉에서 내려지르는 산줄기가
산중턱에서 잠깐 멈추었다가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피아골로 내려다보는 것 같아 부르게 된 이름이다.
또 노루가 지나다니는 길목이란 얘기가 전해온다.
↗ 반야봉 그리고 천왕봉 가는길
여기서부터 반야봉으로 향한 산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 초입이며
성삼재로 부터 지리산 천왕봉 가지는 25km이다.
반야봉은
백두대간은 임걸령(1,320m)으로 연결되며
임걸령은 또한 피아골에서 올라오면 주능선과 연결된다.
피아골 마을의 한자는 ‘稷田(직전)’이다. 여기서 직이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로
보통 ‘피’라고 불리며 풀어서 보면 직전은 피밭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6․25동란으로 이곳에서 피를 많이 흘려 ‘피의 골짜기’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나 이는 낭설이며 왜냐하면 피아골은 전쟁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 기록에도 피아골은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 반야봉으로 가는 능선길
반야봉으로 가는 산행길은 주로 평탄한 능선길이라 힘들지 않지만
장시간을 걸어야 하기에 조금은 지겨운 코스이기도 하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조망은 모두 산 뿐이고 수목 뿐이다
산행로 주변에 야생화들이 여름 제철 만난듯 향기와 색깔을 뽐내고 있다.
산행로가 수목 터널을 이루어서
뜨거운 여름 열기를 식혀주는 산행로가 되어 주는 일등공신이다
여름방학이고 휴가철이라 그런지 제법 산행자들이 눈에 보였다.
↗ 지리산 반야봉의 야생화(모싯대)
지리산 반야봉 가는 산행길 주변에는 모싯대가 지천에 피어있다
모싯대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굵은 뿌리에서 나오는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5~15cm, 너비 3~8cm 정도의 난상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7~9월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도라지모시대’와 달리 꽃은 길이 2~3cm 정도이고 지름 1cm 이상이다.
뿌리와 어린순은 식용하며 약용,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봄에 잎과 어린순은 데쳐서 된장이나 간장에 무쳐 먹거나 나물, 볶음
묵나물, 김말이, 국거리로 먹는다. 쌈이나 튀김으로 먹기도 한다.
↗ 지리산 반야봉 가는 산행로
좁다란 산행로 주변엔 원추리꽃이 피었다가 지는 단계인듯 하며
왕성한 수목으로 인해서 산행로를 울타리처럼 잘 정비 해 놓았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속에서 구슬땀은 폭포수 같이 흐르고
식염포도당 두알에 물 한모금 더 마셨다.
↗ 위치표지목 피아골삼거리 0.8km
피아골 삼거리가 임걸령이다.
밀짚모자가 여름 산행하기엔 딱 알맞은 모자인듯 하다
예전 농사일 하시는 어른들은 누구나가 밀짚모자를 쓰셨고
지금은 밀짚모자도 구경하기 힘들며
그 자리에 베트남 모자가 수입되어 밀짚모자 자리를 점령해 버렸다.
↗ 지리산 돼지령
주능선은 임걸령에서 돼지평전으로 이어지며
돼지평전은 예로부터 멧돼지들이 좋아하는 둥굴레가 많이 나는 곳이어서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데
주위에 둥굴레 약초 자생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넓은 헬기장만 있다
돼지평전을 지나면 바로 뒤로는 노고단이며 앞은 임걸령이다.
↗ 지리산 돼지령의 헬기장
돼지령에서는 멧돼지가 좋아하는 둥굴레약초가 많다해서 돼지령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멧돼지 보다 지리산 반달곰을 조심해야 할것 같다.
헬기장은 그다지 크지는 않고 아담하며
비박 산행자들이 텐트 치기에 좋을듯하다 물론 텐트치면 안되는 곳이지만
맑은 하늘과 뭉개구름 그리고 녹색 초목들이 잘 어우러진
하나의 수채화 같은 그림을 감상하며 산행길을 재촉 해본다.
↗ 임걸령 샘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 하다
시원한 물로 가슴을 시원하게 적시고
뜨거운 햇살에 의한 열기를 식혔다.
임걸령(1,320m)은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며 이곳은 옛날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
즉 주변에 키 큰 나무가 호걸처럼 많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라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능선 10m쯤 아래 임걸령샘터가 있다.
한겨울 눈이 펑펑 내리고 얼음이 꽁꽁 얼어도 이곳만큼은 물이 콸콸 나오는 신비의 샘이다.
오히려 따뜻한 느낌을 주고, 여름에 얼음 같이 차가운 그런 물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수통에 물을 다시 채우는 곳이다.
↗임걸령 샘터
많은 산행자들이 물통에 물을 채우고 또 실컷 목을 축이는 곳이다
여기서 물먹으로 온 산행자들과 오랜 친구같이 이야기 나누고
어디서 왔는지도 서로 물어 본다
내가 만난 산행자들은 대부분 서울분이 였다
새벽일찍 ktx열차를 타고 왔다고 한다.
이렇듯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너 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산행이란 한가지 목표아래 친구인 셈이다.
↗ 원추리 꽃밭
원추리가 지천에 피어 있지만 아쉽게도 지는 단계라 좀 아쉽다
지리산 반야봉은
심원마을과 달궁마을이 서사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달궁에서 성삼재로 넘어 구례로 가는 지방도 861호인 지리산 관광도로가 서쪽능선을 따라 나있으며
달궁마을에서 반야봉까지는 8㎞ 정도의 거리이다.
여름철에 수목이 주는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고 주변에는 많은 임산물이 채취되고 있어
달궁마을에서는 이를 이용한 산채백반이 유명하다.
↗ 피아골 삼거리(임걸령)
여기서 천왕봉까지는 22km 이며 직전마을 까지는 6km이다.
임걸령은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8KM거리 능선상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은 고령(高嶺)인데도 불구하고 우뚝 솟은 반야봉이 북풍을 막아주고
주능선이 동남풍을 가려주니 녹림(綠林) 속에 자리한 아늑하고 조용한 천혜의 요지이며
샘터에는 언제나 차가운 물이 솟고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곳은 옛날에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가 되었던 곳으로
의적(義賊)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였다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샘터에서 피아골쪽 암벽밑에 막(幕)터가 있으니 이곳을 '황(黃) 호랑이 막(幕)터,라 부르며
옛날에 약초꾼 황(黃) 장사가 눈이 내리던 겨울밤에 이곳에서 천막을 치고 자다가
지혜와 용기로 큰 호랑이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다.
노고단에서 임걸령까지는 4KM의 거리이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 반야봉 2km
산정이 가까워 졌다
밀짚모자를 벗고 썬글라스도 벗으니 얼굴은 찬물로 샤워한듯이
땀으로 얼룩져 버렸다.
반야봉은
전라북도에서 가장 높으면서 지리산 일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해발고도 1,731.8m의 높은 산이며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 산내면이 마주하고 있는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반야봉을 중심으로 뱀사골을 이루는 만수천 지류가 동북쪽으로 흐르고
심원계곡을 이루는 지류는 남서사면에서 시작하여 반야봉을 좌로 돌아나간다
↗ 반야봉 가는길에 바라본 노고단
내가 지나온 산을 바라보면 왠지 뿌듯한 느낌이 온다.
임걸령에서 반야봉을 향하여 가파른 오르막 능선길을 한동안 숨가쁘게 오르다 보면
평지가 나오고 계속 능선길을 가다가 다시 오르막길을 오르면
약 2KM지점에 작은 고개가 나오는데 이곳을 노루목 삼거리라 부른다.
노루목은 반야봉에서 내려지르는 산줄기가 산중턱에서 잠깐 멈추었다가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피아골을 내려다 보는 것 같은
천연의 암두(岩頭)전망대에서 눈 밑에 펼쳐지는 피아골 원시림 계곡을 내려다 보노라면
원시림 속의 정적에서 풍겨 나오는 유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반야봉 가는길
반야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예전엔 주목 군락지 같은데 지금은 몇 나무만 반야봉에 자생하는듯 하다
산행로 주변에 원추리와 다양한 야생화들이 반겨주고 있으며
참새같은 작은새 한마리 노래 소리가 울창하다
한참동안 걸은 피로를 야생화와 새소리와 함께 날려 보낸다.
↗ 반야봉 야생화(원추리)
원추리도 지천에 피어 있지만 그 화려함을 뒤로한 절정기에서 쇠퇴기로.....
원추리는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는 원추리
그래서 이름도 Day lily, 하지만 한 포기에서 꽃대와 꽃봉오리가 계속 만들어지므로
포기로 보면 20-3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다.
자생화들이 주변에 많이 쓰이면서 도로변에 많이 심고있는 화종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요즘은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다.
↗ 지리산 반야봉의 야생화(동자꽃)
동자꽃이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많이 피어있었다
분홍색 자태가 산행자를 유혹하듯 미풍에 살랑 몸을 흔든다.
동자꽃에는 동자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어느 암자에 스님과 동자가 살았는데, 스님이 마을에 내려갔다가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산사로 돌아가지 못했다. 눈이 녹을 때까지 며칠을 기다렸다가 올라가 보니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가 얼어 죽어 있었다.
스님은 동자를 고이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에 동자가 얼어 죽은 자리에서
동자의 얼굴처럼 둥글고 붉은 꽃이 피었다. 그래서 그 꽃을 동자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설악산에 있는 오세암 전설하고 같은 맥락이다.
서양에서는 동자꽃 다발을 묶어서 모닥불에 던지는 풍습이 전해지는데
다발이 먼저 풀리는 사람이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다.
동자꽃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습기가 많은 반그늘에서 자라며, 키는 약 40~100㎝이다.
전체에 털이 많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긴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은 마주나며, 크기는 길이가 5~8㎝, 폭이 2.5~4.5㎝이다.
6~7월에 지름 4~5㎝의 주황색 꽃이 줄기 끝과 잎 사이에서 핀다.
열매는 8~9월경에 익으며,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이 갈색으로 변한다.
종자 결실기에는 벌레들이 종자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번식을 위해서는 종자를 빨리 수확해야 한다.
↗ 지리산 반야봉에서 노고단 조망
비도 오지 않고 연일되는 맑은날 폭염의 연속인데
시야는 그다지 멀리까지 나오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지리산 천왕봉에는 자주 올랐지만 전남쪽의 지리산 반야봉은 산행은
오늘이 처음이다 성삼재를 지나다가 노고단에는 올랐지만
산행코스가 긴 반야봉 코스는 여름이 아니면 편안한 산행이 좀 어려울듯 하다
여름엔 낮시간이 길어 그다지 산행길을 재촉 하지 않아도
여유 가지며 걸을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반야봉 정상길
반야봉 정상을 바라보고 걷는다
지쳐가는 몸이 힘이 솟는다.
반야봉의 지명유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어떤 영험한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불도와 합장으로 쳐부수고
절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 반야봉 정상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된다
반야봉이서 두팔 벌려서 지리산을 안아본다
산정에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은 언제나 그렇듯이
여기까지 등산한 노고에 보상이다.
반야봉의 전설을 보면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를 만나서 결혼한 뒤 천왕봉에 살았다.
슬하에 여덟 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 뒤 반야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처와 딸들을 뒤로 하고 반야봉으로 들어갔다.
마고할미는 백발이 되도록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 반야를 기다리며
나무껍질을 벗겨서 남편의 옷을 지었다.
그리고 딸들을 한명 씩 전국 팔도로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리다
나중에 지쳐 남편을 위해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에 숨을 거두고 만다.
이때 갈기갈기 찢겨진 옷은 바람에 날려서 반야봉으로 날아가 풍란이 되었다고 한다.
↗ 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1732m
노고단 동쪽능선을 따라 반야봉 정상에 서다
이토록 와보고 싶었던 지리산 반야봉이다
지리산에 있는 봉우리 정상석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고 싶다
반야봉이 그 출발인 셈이다.
↗ 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1732m
전라북도에서 가장 높으면서
지리산 일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해발고도 1,731.8m의 높은 산이다.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 산내면이 마주하고 있는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반야봉을 중심으로 뱀사골을 이루는 만수천 지류가 동북쪽으로 흐르고
심원계곡을 이루는 지류는 남서사면에서 시작하여 반야봉을 좌로 돌아나간다.
반야봉은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주능선에선 벗어나 있다.
노루목에서 좌측능선을 따라가야 반야봉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반야봉은 예전부터 반야낙조와 운해의 절경은 지리산 8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특히 서쪽으로 지는 석양에는 반야봉 주변의 하늘이 온통 연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 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1732m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지리산 줄기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날라리봉·토끼봉 등이 있다.
기반암은 화강편마암으로 급경사의 바위산을 이루어 산세가 비교적 험하다.
남사면에서는 섬진강의 지류가 발원하며, 북사면에서는 산내천이 발원해 남강으로 흘러든다.
월귤·만병초 등의 고산식물이 자라며, 식물의 수직적 분포가 나타난다.
또한 계곡에서 밀려오는 상승기류가
점차 이슬점온도에서 구름으로 변하면서 운해를 펼쳐놓으면
온 사방이 흰 솜구름에 앉은 듯하다.
맑은 날엔 동해와 남해가 멀리서도 보일 정도의 고도를 가지고 있다.
↗ 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1732m
반야봉은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의 영향으로 주변 암석이 광역접촉변성을 받아
변성암이 된 지리산편마암콤플레스를 지질적 베이스로 가지고 있다.
반야봉은 지리산에서 두 번째로 높지만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이 아니라
토산으로 육중한 산체를 가지고 있다.
편마암의 특성인 표층풍화가 진전되면서 기반암을 풍화층이 피복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뱀사골 쪽의 사면들은 북서사면과 남동사면이 서로 비대칭을 이루고 있다.
북서사면이 동사면보다 완만하면서 균등한 사면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동사면은 좀 더 가파르고 균등하지 않다. 이런 지표층을 온대림 원시림이 뒤덮고 있다.
↗ 지리산 반야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반야봉 정상에서 편하기 쉬면서 천왕봉을 바라보지만 미세먼지와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만 천왕봉이 그 모습만 바라볼 뿐이다
영상이나 사진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은 그냥 상상으로만.......!
오늘 반야봉을 시작으로 해서 지리산 봉우리 표지석 찍기 등산의 출발을 한셈이다.
지리산 반야봉(智異山 般若峰)
노고단 동쪽능선을 따라 반야봉 정상에 서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백과사전, 한국의산하,남원시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참고함.
바다늑대Forever[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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