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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늑대 FORCE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본문
장르|나라액션/어드벤처/SF미국
두 세상의 충돌, 하나만 살아남는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더 이상 인간의 편이 아니다.
트랜스포머의 고향 사이버트론의 재건을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나선 옵티머스 프라임은 인류와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빚고, 오랜 동료 범블비와도 치명적인 대결을 해야만 하는데…
영원한 영웅은 없다!
하나의 세상이 존재하기 위해선 다른 세상이 멸망해야 한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작가진 인터뷰
아트 마컴(<아이언맨>), 켄 놀란(<블랙 호크 다운>)
Q1. 여러 재능 있는 작가들이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에 끌린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
아트 마컴(이하 아트): 간단하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였다. 그는 <더 록>, <나쁜 녀석들>, ‘트랜스포머’ 시리즈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을 만든 장본인이다. 맷 홀로웨이와 나는 어릴 때부터 트랜스포머 코믹스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다.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 범블비처럼 아이코닉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니,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이었다.
켄 놀란(이하 켄): 평소 SF를 좋아하는데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비주얼이나 열광적인 팬덤의 측면에서나 대단히 혁신적인 시리즈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영화 역사상 가장 거대한 프랜차이즈에 참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 때문에 매우 간단히 결정 내릴 수 있는 일이었다.
Q2. 마이클 베이 감독이 언급한 ‘라이터스 룸(Writer’s Room)’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가?
켄: 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베테랑 시나리오 작가 아키바 골즈먼으,ㄹ 필두로 총 12명의 시나리오 작가들이 한 방에서 작업하면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방법을 찾아내도록 했다. 원래 2주 동안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우리가 3주 반으로 연장시켰다. 다들 정말 즐겁게 작업했기 때문이다. 하스브로사(社)로부터 2일 간의 ‘트랜스포머 스쿨’을 통해 트랜스포머 유니버스와 캐릭터, 스토리 라인의 역사를 들은 다음,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가졌다. 아키바는 우리에게 트랜스포머의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현재로 거슬러 오는 선형적인 추적 방법을 제시했다. 모든 작가가 그 타임라인을 따라 저마다 자유롭게 스핀오프나 시퀄, 프리퀄 등 다양한 영화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났을 때는 스토리를 하나씩 선택해 20~50페이지에 달하는 디테일한 개요를 써서 파라마운트와 하스브로에 제출했다. 이 개요들이 앞으로 나올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토대가 된다.
Q3. 스토리 개요를 쓰기 전에 마이클 베이 감독이 내린 구체적인 지침이 있었는가?
아트: 마이클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도전한다. 이미 한 것은 또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항상 자기 자신을 능가하고 싶어 하고 팬들이 자신의 영화에 거는 기대만큼 끝내주는 영화로 보답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우리 작가들의 공통적인 목표가 되었다. 캐릭터들을 좀 더 깊이 파고들고, 좀더 거대한 신을 만들고, 좀더 복합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 정말 거대하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가 성공적으로 해냈기를 바라고 있다.
켄: 그냥 즐겁게 일하면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보라고 했다. 당시 마이클은 몰타에서 <13시간>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첫 날 작가들을 전부 소집해 훌륭한 격려 연설을 해주면서 우리에게 엄청나게 중대하지만 신나는 과제를 전달하고 아키바 골즈먼에게 감독을 맡겼다. 약 2~3개월 후 우리는 라이터스 룸에서 함께 작업하며 내놓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저마다 스토리 개요를 썼고, 마이클도 <13시간> 촬영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로렌조 디 보네벤투라, 마크 바라디안, 매트 코핸과 함께 앉아서 한 명당 10~20분씩 하는 모든 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스토리를 골랐다. 모두 다 마음에 들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제작진이 내 아이디어를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고 믿고 싶다.
Q4. 트랜스포머들이 고대부터 인류와 함께 존재했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유니크한데 어디에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는가?
켄: 라이터스 룸에서 나왔다. 그 덕분에 작가들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트랜스포머 영화의 배경을 인류 역사의 어디에나 위치시킬 수 있었다. 암흑 시대, 1800년 대, 제2차 세계대전, 심지어 미래까지. 영화 아이디어를 제한하는 유일한 요소는 작가들의 상상력뿐이었다.
아트: 하스브로가 라이터스 룸에서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다양한 형태(장난감, 코믹스, 영화 등)에 걸친 트랜스포머의 전체적인 역사를 작가들에게 가르쳐준 것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트랜스포머는 무려 140억년의 역사에 걸쳐져 있었다. 우주의 역사와 같다. 당연히 그 사실은 우리 작가들을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트랜스포머가 처음부터 지구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만약 그들이 우주뿐만 아니라 지구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데도 기여했는지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시나리오 작가에게 꿈만 같은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시대에 이끌려 그 시대의 역사에 트랜스포머를 합친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맷 홀로웨이와 나는 제2차 세계대전 시대에 끌렸고, 켄 놀란은 아서왕 전설을 선택했다. 그 후 우리는 그 두 가지 요소를 합쳐서 이번 작품의 스토리인 ‘최후의 기사’에 접근했다.
Q5.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기존 시리즈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아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기존 시리즈보다 훨씬 거대하고, 더 스펙터클하고, 더 재미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속편이라기보다는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궤도의 재구성에 더 가깝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트랜스포머의 역사가 지구와 관련되어 있다는 힌트를 준 반면, 이번에는 그 콘셉트가 정중앙에 위치한다. 이번 5편 이후로 인류의 전 역사에 걸쳐서 트랜스포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해방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새 영화가 나올 때마다 끝내주는 액션의 수준을 항상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번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보면 완전히 반해버릴 것이다.
켄: 모든 ‘트랜스포머’ 시리즈 영화가 스펙터클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마이클 베이 감독을 엄청 흥분시켰다. 암흑 시대의 전투신은 물론 2차 세계대전신 등 이번 작품에 어울리는 엄청난 군사 장비를 사용해 대단한 스케일의 신을 잔뜩 촬영할 수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여러 시대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기존 시리즈보다 훨씬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다뤄야 할 캐릭터도 많고 포함시켜야 하는 스토리 라인도 많았다. 이번 영화부터 뜬금없이 시작하는 스토리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 편에서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해야만 했다. 케이트 예거의 여정도 파악하고 그의 캐릭터가 전 편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이해해야 했다.
Q6. 할리우드의 다른 블록버스터들과 비교할 때 ‘트랜스포머’ 시리즈만의 유니크한 점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켄: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스케일이 거대하고, 항상 탄탄한 리얼리티가 느껴진다. 까마득한 미래 배경도 아닌 현대 배경이다. 트랜스포머들의 비주얼이 워낙 실사적이라 실제 존재하지 않음에도 관객들은 이를 망각해 현실에 존재 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오락성이 상당하다. 범블비는 늘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옵티머스는 언제나 선을 위해 싸우는 영웅 같다. 캐릭터들이 인간적인 차원에서 깊은 공감을 준다.
아트: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는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 그가 만든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초현실적(elevated)인 동시에 매우 현실적이다. 그의 액션은 엄청나지만 절대로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위험천만하고 심각한 사건들에 유머를 엮어 넣는 것과 거대한 폭발과 대규모 스케일의 신은 마이클 베이 영화의 시그니처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어느 순간 거대 로봇이 나와 대규모 배틀신으로 가슴이 철렁하다가도 다음 순간 웃음이 터진다.
Q7.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대규모 스케일이고 기존 유니버스를 더욱 확장하는 새로운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스토리를 쓸 때 그 점을 어떻게 고려했는가?
켄: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절대로 작가들을 제한하지 않았다. 우리는 어떤 목표를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 그 비용이 얼마나 들지 따위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서 함께 스토리를 썼다. 이번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더 크고, 더 시끄럽고, 액션도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었다. 케이드 예거의 여정을 탐구하고 비비안 웸블리, 애드먼드 버튼 경과 그의 충직한 시종 코그맨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것이 중요했다. 스토리를 쓸 때 무엇을 과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건 마이클의 영역이니까. 그 부분은 그가 알아서 한다.
Q8. 가장 좋아하는 트랜스포머 캐릭터는?
아트: 당연히 옵티머스 프라임이다. 목소리 하며 그럴 만한 가치가 없을 때조차도 인류를 보호하려고 하는 그의 흔들리지 않는 책임감 등 옵티머스 프라임은 전형적인 히어로다. 내가 목소리에 대한 언급을 했던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의 기존 이미지에 도전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옵티머스 프라임의 캐릭터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번에 나오는 코그맨의 캐릭터도 멋지다. 예의 바르고 고상한 성격의 로봇 집사인데 요리와 청소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코그맨 같은 트랜스포머는 처음일 거다.
켄: 범블비의 캐릭터가 항상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범블비는 매우 진실하며 동족은 물론 인류에 대한 지극히 순수한 충성심을 보여준다. 그와 정반대라는 점에서 메가트론 캐릭터도 좋아한다. 그는 악하고 그 악함을 거리낌없이 마구 드러낸다.
Q9. 이번 작품에 대해 관객들이 무엇을 기대하면 좋을지?
아트: 당연히 코그맨 캐릭터다! 그리고 안소니 홉킨스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진짜 기사 작위를 받은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한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늘 그렇듯 환상적인 비주얼과 액션, 유머뿐만 아니라 관객들은 이번에 매우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안소니 홉킨스가 맡은 에드먼드 버튼 경의 “알고 싶지 않소? 그들이 왜 자꾸 지구에 오는지”라는 대사처럼. 이 영화에 그 답이 들어있다. 그 답은 우리가 지구를 바라보는 시각과 지구의 역사에 대한 해석을 바꿔놓을 것이다.
켄: 그 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다고 기대하면 좋겠다. 안소니 홉킨스 경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나온다는 것부터가 어메이징하다. 그리고 마이클 베이와 제작진은 이번 영화를 거의 아이맥스로 촬영했다. 한 번도 없었던 시도다. 영화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작품이 될 것이다. 다 제쳐놓고 무엇보다 엄청 재미있다. 웃음이 마구 터질 것이다. 스펙터클한 비주얼에는 입이 떡 벌어질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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