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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비 그리고 삼겹살

바다늑대FORCE 2007. 9. 8. 10:44

 
비 그리고 삼겹살
 
몇일을 쉴새없이 비가 내린다.
하늘이 구멍이 났나봐...
비내리는 날
그런대로 바쁜식당은 돼지국밥집하구, 삽겹살을 파는 동네 정육점일 것이다.
 
해는져서
필드에 어둠이 깔린다.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퇴근차량들...
가끔씩 울리는 경적소리들...
이런게 모두 살아가는 모습일까?
 
"따르릉,따르릉....털보 아저씨!!! 밥 흐다가 까스불이 가부렀는디...
 미안해서 어쩌까이,아들 밥 해줘야쓴디...."
"네, 엄니...
 언능 배달해 줄랑게 대문 열어놓시요....잉!!!"
어깨에 가스통을 짊어지고 벨을 누른다.
"띵동띵동"
 
엄니집의 거실에 풍경은...
신문지를 거실바닥에 펼쳐놓고 회사다녀온 아들이랑,며느리,손지들...
둥그렇게 앉아서 삼겹살을 굽는다.
노릿노릿 이쁜 색깔로 변해버린 삼겹살...
군침을 흘리는 아이들...
미리서 콜라를 한잔씩 컵에다 딸아놓고 삼겹살이 구워지길 기다린다.
넘, 행복해 보인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있는 나도 먹고싶어진다.
그때
가스값을 계산흐고서 엄니가 하시는 말씀은...
"아이!!! 상추 줘봐라...며늘아!"
"우리 털보아자씨도 한잎 싸줘야 쓰겄다, 얼마나 배가 고프겄냐!!!"
삼겹살 한입에 엄니의 사랑을 느끼며
또, 벨이 울리는 집으로 핸들을 돌린다.
 
난,
마음속으로 "엄니, 고맙소!!!"
헤헤헤......
비내리는 날은 삼겹살에 소주가 최고여......그죠???
캬<<<<<<<<<<
이슬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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