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늑대 FORCE

무더위 속 무리한 산행은 열경련, 일사병, 열사명 초래 본문

119현장일기/하나일구安全敎室

무더위 속 무리한 산행은 열경련, 일사병, 열사명 초래

바다늑대FORCE 2016. 6. 16. 14:10

 

무더위 속 무리한 산행은 열경련, 일사병, 열사명 초래

최근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날씨는 예년보다 2℃ 이상 높게 관측되고 있어 초여름인 7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이러한 무더위 속에서는 뙤약볕 아래 종주산행을 하다가 자칫하면 열경련 또는 일사병, 더 심한 경우 열사병까지 걸릴 수 있다.

열경련은 열 손상 중에서 가장 경미한 유형으로 통증을 동반한 근육경련이 주된 증상이며, 근육통은 보통 하지에서 나타난다. 더운 환경에서 격렬하게 운동하는 동안에 국소적인 젖산의 축적으로 인해 과호흡이 유발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호흡성 알칼리증과 동반된 저칼륨혈증에 의해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일어나고, 열사병은 바람 한 점 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40℃ 정도로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두통, 구토, 현기증, 권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되고, 급기야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일사병과 열사병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햇빛이 적은 시간대에 등산을 하자 복사열이 모두 식혀진 이른 새벽 날이 밝아지는 시간에 출발해 오후 2시 이전 하산하는 것이 적합하다.

둘째, 물은 천천히 조금씩 마시자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목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과일, 야채, 이온음료와 같이 전해질이 포함된 음식을 산행 중 틈틈이 섭취하면 무리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셋째, 등산복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옷에 땀이 배어 있으면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젖은 옷이 몸에서 발산하는 열이 배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체온상승을 가져온다. 따라서 등산복은 발한 기능이 있으며 통풍이 잘 되게 조금 헐겁게 착용한다. 직사광선을 가릴 수 있는 챙이 크고 공기가 잘 통하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열손상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응급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를 그늘지고 선선한 장소로 옮긴 후, 의복을 충분히 제거하고 조이는 의복은 느슨하게 풀어 준다. 의식이 있는 경우 1리터의 물에 소금 1티스푼 정도를 타서 마시게 해주면 손실된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 젖은 타월이나 시트로 환자를 덮고 바람을 불게 하여 열을 증발시키면 체온을 더욱 빨리 떨어뜨려준다. 의식이 나빠지거나 체온이 계속 상승하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