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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늑대 FORCE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 본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6)The Merciless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 PROLOGUE ]
不汗黨
아닐 불 땀 한 무리 당
[명사]
1.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재물을 마구 빼앗는 사람들의 무리.
2. 남 괴롭히는 것을 일삼는 파렴치한 사람들의 무리.
[ HOT ISSUE ]
칸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지금껏 보지 못한 범죄액션!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에 빛나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탄생!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영화제 측은 지금까지의 범죄액션 영화와는 결이 다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만의 개성 있는 연출을 인정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세계적 영화제에 초청될 수 있었던 면면을 살펴본다.
먼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젊은 감각의 만화적인 구성이 빛나는 영화다. 변성현 감독은 제작 초기부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성인들이 즐겨볼 수 있는 만화 같은 느낌으로 구상했다고 한다. 마블이나 DC 코믹스의 히어로 코믹북이 그러하듯 창작자가 상상한 세계관에 구현하고 싶은 이야기 구조, 그리고 화려한 구성에서 오는 영화적 재미를 추구했다. 리얼리티보다는 영화적인 성취를 높이는데 집중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초고 단계부터 콘티 작업에 공을 들였다. 컷에서 컷으로 넘어가는 적재 적시를 맞추고 카메라 앵글이 어떤 인물을 어떻게 비출지 촬영 전부터 모든 것을 철저히 계획했다. 이를 통해 만화 같은 감각의 액션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각 공간과 씬마다 개성 있는 색감으로 관객들을 주목시킨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기존의 범죄액션물과 달리 신선한 지점은 앞서 언급한 만화적 구성과 더불어 화려한 색감에서 오는 비주얼 임팩트다. 영화는 교도소 안과 교도소 밖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묘사하기 위해 대조되는 색감을 사용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사용되는 필터링 효과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러시안 클럽, 경찰서 등 등장하는 공간들 모두 개성을 주기 위해 조명 필터를 각각 달리 사용했다. 인물의 심리 변화, 인물이 놓인 공간이 어디인지에 따라서도 색감은 화려하게 변해간다. 이로써 눈이 즐거운 액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고전 느와르 영화의 공식에 새로운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장르의 쾌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독립영화로 시작해 <나의 PS 파트너>로 청소년관람불가 로맨스 장르에서 드물게 180만 관객을 동원한 변성현 감독. 그의 톡톡 튀는 재능은 충무로의 뉴제너레이션이라 불릴 만큼 개성 강한 스타일이다. 고전 느와르 영화의 공식과 변성현 감독 특유의 감각이 과연 어떤 조화를 이뤘을지 기대를 모은다. 촬영 앵글, 스토리 구조 등 곳곳에 드러나는 충무로 젊은 세대 감독의 성취는 관객들을 만족 시킬 것이다.
이처럼 기존의 범죄액션 영화 공식을 허물고 재기발랄한 연출로 무장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상영 될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엄선하는 섹션이다. 이에 새로운 장르 영화의 문법을 기대하는 영화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부문이다. 이 부문에 소개된 영화들은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이곳에서 남자들의 시너지가 폭발한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재호)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현수)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의리와 의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두 남자가 가까워지고 부딪히며 발생하는 시너지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백미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교도소에서 의리를 나눈 두 남자가 사회로 나와 조직의 실세가 되는 과정 속 ‘마약 밀수’를 단초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위 건달이지만 정통 건달이 아닌 ‘약쟁이’로 세력을 넓힌 재호는 본능적인 판단 능력과 정치적인 감각을 통해 교도소의 실세가 된다. 교도소에서도 특유의 사업 수완으로 담배사업을 벌이며 보안 계장과 형, 동생 하는 사이로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재호의 독주를 막기 위해 누군가 재호를 죽이려 공격하고 현수가 이를 재빠르게 눈치채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게 된다.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현수를 친동생처럼 아끼게 된 재호. 두 남자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우정을 쌓아가지만 줄을 타는 듯한 긴장감은 계속된다. 그러나 현수의 인생을 뒤흔들어놓을 결정적인 계기로 인해 재호에게 의리와 더불어 존경심까지 갖게 된 현수는 출소 후 반드시 그와 함께 할 것이라 약속을 하게 된다. “버려진 새끼들끼리 재미있지 않겠냐?”며 현수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재호.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그에게 재호는 가족 같은 사람이 된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교도소에서 시작해 사회로 나간 이후 두 남자가 조직을 제패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남성적인 매력을 분출 시킨다. 마약 밀수 사업을 통해 경찰과 속고 속이는 과정, 러시아 조직과 담합하는 과정, 마약 사업의 큰 손이 되기 위해 상대 조직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오는 액션 시퀀스들은 신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플래시백, 몽타주 기법 등을 곁들여 편집의 묘를 살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속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순간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에 더해 속내를 알 수 없는 두 남자 설경구, 임시완의 눈빛 연기 그리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액션 시너지가 스크린 위에 폭발할 예정이다.
설경구 연기인생을 지배할 최고의 변신
임시완 필모그래피 중 가장 빛나는 도전
설경구-임시완의 새로운 캐릭터 케미스트리
대한민국 최초 천만배우 설경구와 젊은 남자 배우들 중 가장 빛나는 연기력을 지닌 임시완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새로운 캐릭터 케미스트리를 펼친다. 연기경력 20년에 가까운 관록의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설경구는 그동안 액션,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재난 블록버스터 등 장르를 망라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을 통해 사회 초년생의 애환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설경구 연기인생을 지배할 남성적인 변신이 독보적인 작품이다. 그는 오세안무역의 마약 밀수를 담당하는 실세로서, 잔인한 승부 근성을 지닌 남자 재호 역할을 통해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단정한 더블 버튼 수트에 포마드를 바른 헤어스타일은 지금까지 설경구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비주얼이다. 언제든지 자신과 반하는 인물을 처단할 수 있는 잔인한 눈빛 역시 지금껏 보지 못한 설경구의 새로움이다.
임시완은 단정하고 바른 청년 같았던 맑은 모습을 벗어나 거칠고 압도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교도소에서 치기 어린 막내부터 사회로 나와 재호를 등에 업고 승부 근성을 발휘하는 모습 역시, 지금껏 임시완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다. 비비드 수트를 차려 입고 순수한 얼굴 뒤에 숨어있는 상상 초월 잔인함은 새로운 액션 배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그동안 임시완이 [미생], <변호인>, <오빠생각>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의 젊은 청년 얼굴을 대표하는 배우였다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남성 액션 영화의 새로운 결을 선사할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두 남자가 부딪히고 의리와 의심, 야망과 배신의 이빨을 드러내는 순간 비로소 완성된다. 설경구-임시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빛나는 도전이 될 이 영화는 두 남자가 소화한 새로운 캐릭터 케미스트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포효!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는 설경구, 임시완 외에도 스크린을 압도하는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최상의 연기력을 제공한다.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들은 자타공인 베테랑 연기력을 선보이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선사하는 스토리에 풍성함을 살렸다.
먼저 재호를 도와 오세안무역의 실세로 자리 잡아가는 병갑 역할은 김희원이 맡았다. <아저씨>에서 최악의 악당 역할로 관객들에게 주목받은 김희원이 새로운 스타일의 악역을 제시한다. 병갑은 교도소에 있는 재호와 가까워진 현수를 못마땅해 하며 그의 뒤를 쫓는다. 일류가 되고 싶지만 재호에겐 실력에 뒤지고, 현수의 재기발랄함에 맥을 못 추는 그는 오세안무역의 2인자도 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불안해 한다. 김희원은 “지금까지 맡았던 악당 역할과는 다르다. 왜냐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병갑은 ‘불한당’이 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심성은 착한데 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악인이 되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캐릭터 성격을 밝혔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유일한 여성 캐릭터이지만 그 어떤 남성 캐릭터들보다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경찰청 천인숙 팀장 역할에는 전혜진이 나선다. 전혜진은 잔인한 조직과 마약밀수 세계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 야심가 ‘천인숙’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전혜진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한 번에 끝까지 읽혔다는 게 출연의 결정적 이유였다. 앞장을 뒤지면서 ‘어? 이건 어떻게 된 거였지?’하는 뒤통수를 치는 재미가 있었다. 여기에 두 남자의 미묘한 관계는 여태까지 보지 못한 스타일이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전혜진은 강한 남자들의 세계 위에 군림하는 여전사 같은 캐릭터를 소화해내 진정한 걸크러쉬가 어떤 의미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김희원, 전혜진 외에도 걸출한 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영화를 장식한다. 오세안무역의 설립자이자 재호를 견제하는 고병철 회장 역할은 이경영이 맡았다. 길가에 버려진 개를 주워다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는 능숙하지만 그 개가 조금만 달려들어도 가차없이 잡아먹는다는 것이 그의 운영 철칙이다. 고병철 회장이 재호와 현수를 어떻게 견제하고 다루는지, 그리고 그의 캐릭터가 영화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현하는지가 영화의 백미가 될 것이다. 김성오는 오세안무역의 초기 조직원 승필 역할로 등장해 씬스틸러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처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포효를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배우들에게 따로 자세한 디렉션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분석이 열정적이었다. 그리고 그 소화력을 현장에서 느낀 스탭들은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열정적인 배우들의 연기로 스크린을 꽉 채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오랜만에 한국 액션 영화에서 맛보는 즐거운 성찬이 될 것이다.
절대 거부할 수 없었던 시나리오!
흥행 영화 스탭들이 선보이는 공들인 액션 미쟝센!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비주얼리즘을 제공하는 영화다. 이를 위해 충무로 최고의 베테랑 스탭들과 도전의식으로 가득 찬 젊은 세대 스탭들이 협업에 성공했다. <부산행>, <베테랑>, <더 킹> 등 흥행 영화를 책임져온 굴지의 스탭들과 변성현 감독의 혜안으로 발굴한 신인 스탭들의 협업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먼저 개성있는 앵글과 조명, 액션 스타일링을 위해 촬영-조명-무술 팀이 협업했다. 변성현 감독은 <4등>에서 새로운 감각과 앵글, 다양한 씬들을 밀도있게 촬영한 조형래 촬영 감독의 능력을 내다보고 촬영 감독을 제안했다. 액션 영화로 두 번째 데뷔를 치르게 된 조형래 촬영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새로운 앵글과 촬영 카메라 등을 도입하며 충무로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원씬, 원컷에 이르는 액션 촬영 방식과 아이폰을 활용한 1인칭 시점 카메라 촬영 방식 등 다양한 시도가 접목 되어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형래 촬영 감독의 재기발랄한 도전은 관록의 박정우 조명 감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부산행> 등에서 인물의 내면과 블록버스터 급 재난 상황을 적재적시에 조명했던 박정우 조명 감독은 변성현 감독이 제안하는 새로운 시도에 완벽하게 호응했다. 그는 시점별, 공간별, 인물별 조명 컨셉을 달리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플래시백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필터가 적용됐다. 여기에 각 인물들의 특징적인 공간을 비출 때에도 채도와 대비의 깊고 얕음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촬영팀과 조명팀이 완성한 최고의 컨디션에 배우들의 새로운 액션이 방점을 찍었다. <부산행>, <마스터>, <신의 한 수> 등 한국 액션의 흥행 마스터로 사랑 받고 있는 허명행 무술 감독은 설경구-임시완의 액션 호흡부터 다양한 군상의 액션을 하나, 하나 완성해나갔다. 임시완의 섬세한 선을 활용한 액션 무빙부터 설경구의 투박한 액션, 군무를 연상케 하는 신나는 액션까지 허명행 무술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완성도 높은 씬이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도전한 새로운 비주얼에는 미술-의상-분장의 삼박자가 필수 요소였다. 주로 시대극을 맡았던 한아름 미술 감독은 “현실에 있는 공간과 없는 공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했다. 만화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보다 영화적 상상력으로 탄생할 수 있는 공간에 더욱 집중했다.”고 전했다. 조희란 의상 감독 역시 설경구의 거친 상남자 매력과 임시완의 고운 선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의상 하나, 하나를 수작업을 거쳤다. 이를 통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각종 수트 액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분장 감독 손은주는 <더 킹>의 대한민국 1% 스타일부터 <국제시장>의 시대를 뛰어넘는 완벽한 분장을 선보였던 스탭.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도 각기 개성이 충만한 캐릭터들의 분장을 위해 다양한 컨셉을 시도했다. 특히 설경구는 이마 라인과 간단한 눈썹 정리만으로도 캐릭터 변신의 묘를 살렸다. 설경구의 거친 포마드 헤어, 임시완의 중성적인 매력이 살아있는 얼굴, 김희원의 꽁지 머리, 전혜진의 칼단발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이번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변성현 감독의 재기발랄한 도전의식 속에 흥행 필모그래피와 새로운 감각으로 뭉친 충무로 최고의 스탭들이 영화 속 세계를 더욱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끝까지 방심하지 마라!
언더커버 스타일 무비의 새로운 진화!
(본 글자료에는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명대사로 가득한 영화다. 그중 관객들의 뇌리에 꽂히는 명대사는 바로 현수가 “형, 나 경찰이야”라고 자신의 신분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엄마의 죽음 앞에 모든 것을 잃은 현수는 기댈 곳이 하나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준 재호를 친형처럼 삼기로 한다. 그런 현수에게 “버려진 새끼들끼리 재미있지 않겠냐?”라며 재호가 잠입경찰 신분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조직 생활을 제안하는 장면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교두보가 된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언더커버 무비를 표방하는 범죄액션 영화다. 이에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교도소에 입소한 현수를 맡은 임시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소년처럼 순수한 눈망울을 했지만 야심이 가득 찬 현수를 ‘혁신적인 또라이’라 칭하며 한 순간에 자기 사람이 될 것을 예감한 재호의 카리스마 또한 설경구가 맡았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잠입경찰 신분을 완전히 드러낸 현수가 오세안무역과 경찰 사이를 오가며 불한당이 되어 가는 과정을 면밀히 조명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이끌어 나간다. 스토리가 끝으로 치달을수록 카메라가 쫓는 나쁜 놈들이 오세안무역 조직원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되면서 관객들 마저 ‘불한당의 세계’에 한 일원으로 속하게 된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영화의 스토리는 지금껏 다양하게 제작되어온 언더커버 소재 영화들에서 기대하는 긴장감은 살아있되 그와는 색다른 궤를 보여준다. 그것은 변성현 감독이 완성해 놓은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공간’에서 기인한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기존 언더커버물과는 달리 멜로 영화 구조처럼 느껴지는 두 남자의 관계, 힘있게 달려 나가는 액션 수위, 의리를 나누는 순간 의심이 시작되는 긴장감 등은 결말에 다다라 진실이 밝혀지는 기존 영화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현수를 끝없이 의심하는 병갑(김희원)과 천팀장(전혜진)의 역할 또한, 영화의 풍성함을 살리는 데 한몫한다.
극장 밖을 나설 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라며 끝없이 되뇌게 만드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언더커버 스타일의 형식을 빌려와 두 남자의 우정과 의리, 믿음과 의심, 배신과 반격을 밀도 있게 그린 성찬이 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관한 10가지 진실!
#반말 케미
임시완의 반말에서 시작된 설경구&임시완의 끝장 호흡!
실제로 나이차가 나는 설경구와 임시완은 영화 속 깊은 형제애를 나누는 재호와 현수 역할을 위해 특별한 친분을 쌓아 나갔다. 이 과정 속 변성현 감독은 캐릭터 분석을 위해 임시완에게 “설경구와 말을 놓고 지내달라”고 주문을 했는데 임시완에겐 너무 큰 숙제였다. 영화계 대선배 설경구에게 격의 없이 말을 놓는다는 것 자체가 자칫 보면 예의가 없어 보일 수도 있었던 상황. 고심 끝에 현수 역할에 몰입하기로 한 임시완은 설경구에게 말을 놓기 시작했고, 이에 설경구 역시 그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은 촬영이 끝나도 현장에서 회식을 이어가며, 꾸준한 친분을 쌓았다. 이를 통해 친형제 같은 두 남자의 케미스트리가 완성될 수 있었다. 반말에서 시작된 두 남자의 끝장 호흡은 영화의 디테일을 살리는 큰 역할을 했다.
#새로운 촬영기술 도입
1인칭 시점 촬영을 위해 도입된 액션 촬영의 신세계!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는 다양한 촬영 기법이 등장하는데 그중 하나가 아이폰으로 촬영한 1인칭 시점 촬영 모드다. 현수가 누군가에게 납치됐을 때 머리에 두건을 쓴 채로 끌려가는데, 끌려가고 있는 3인칭 시점이 아닌 두건 속의 시선으로 본 납치 상황이 스크린에 담겼다. 감독과 촬영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생생하게 찍을지 논의하다, 두건에 아이폰을 부착해 촬영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수번의 테스트 끝에 실제로 아이폰으로도 상영이 가능한 화질 수준의 영상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제작진의 시도 끝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는 1인칭 시점의 납치 상황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일반적으로 고프로 등의 촬영 장비를 도입한 기술은 있었으나, 아이폰을 도입해 상업영화에 적극적으로 사용한 경우는 드물었기에 본 장면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출연도 주연급
허준호, 김성오 충무로 걸출한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
(본 글자료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는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외에도 충무로의 걸출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강탈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특별출연 배우는 김성오와 허준호다. 일반적으로 영화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장면은 감독이 관객들에게 영화의 스타일링을 제시하는 중요한 장면으로 손꼽힌다. 승필 역할을 맡은 김성오는 여기에 등장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김희원과 김성오가 <아저씨>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거듭나며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는 점이다. 두 배우가 다시 한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만나는 것은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개인적으로 친한 김성오 배우에게 역할의 대소를 막론하고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지 부탁했고, 이에 흔쾌하게 출연을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교도소에서 전라도의 큰 손 김성한 역할을 맡은 허준호 역시 역할의 대소를 막론하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씬스틸러로서 대활약을 펼친다. 교도소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재호를 막기 위해 등장하는 김성한은 카리스마 있는 등장부터, 처절한 퇴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허준호 역시 <실미도>에서는 설경구와 우애를 다진 사이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나쁜 놈VS더 나쁜 놈으로 만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재기발랄한 연출
현재와 과거를 오고 가는 재기발랄한 시나리오
천팀장 역할을 맡은 전혜진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히면서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밝힌 것은 “아, 이게 이런 이야기였어?”라며 시나리오의 앞장을 다시 펼쳐보게 되는 이야기의 반전을 꼽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현재와 과거를 오고 가며 관객들이 이야기의 조각을 하나씩 맞춰 나가는 재미를 선사하는데, 이는 시나리오 단계 때부터 철저히 계산된 작업이었다. 일반적으로 촬영을 최대한 많이 해둔 후 편집의 묘를 살리는 게 속도감 있는 영화의 연출 방식인데 비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가장 효율적인 촬영 회차 속에서 편집의 묘가 아닌 이야기의 묘를 살리는데 집중 했다. 이로써 과거의 교도소라는 공간과 현재의 오세안무역이라는 공간, 그리고 둘 사이를 잇는 경찰 조직까지 나쁜 놈들의 세상이 완성됐다. 여기에 인물들의 전사를 풍부하게 집어넣되 그것을 스토리의 순서별로 넣는 것이 아닌, 주인공의 회상과 몽타주 기법 등을 활용해 보여줌으로써 극의 재미를 높였다.
#액션 쾌감을 맛보게 하는 테크노 크레인
<올드보이> 장도리씬을 뛰어넘는 처절한 액션씬 등장!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는 관객들을 몰입케 하는 다양한 액션 시퀀스가 등장하는데, 이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 바로 오세안무역 일당이 최선장 사무실에 찾아가 벌이는 난투극이다. 파란색 맞춤 양복을 빼입은 현수의 신고식이기도 한 이 장면에서는 ‘테크노 크레인’이라는 장비가 투입되었다. ‘테크노 크레인’은 지미집과 유사한 장비로서 2인 1조로 다루는 카메라다. 거치대 반대편에 카메라를 매달고 팬과 틸트를 자유롭게 구사해 회전 앵글부터, 수평 보정 등 다양한 기능을 구비한 장비다. 2m가 넘는 거구를 상대로 액션을 펼치는 현수를 실감나게 촬영하기 위해 도입된 이 장비 덕에 <올드보이>의 장도리씬을 뛰어넘는 처절한 액션씬이 촬영될 수 있었다. 특히 현수가 거구에게 내동댕이 쳐지는 장면에서는 테크노 크레인뿐만 아니라 바디캠도 사용했다. 무엇보다 카메라 스탭들과 무술 스탭들의 협업이 중요했던 영화 현장에서 임시완의 발군의 기지와 스탭들의 일사불란한 작업 덕에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조명을 활용한 완벽한 시•공간
조명팀의 완벽한 시뮬레이션으로 탄생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부산행>에서 300km 속도의 KTX 열차 내부를 실감나게 표현했던 박정우 조명 감독과 그 스탭들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완벽한 시•공간을 창출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특이점은 공간마다 현재와 과거가 다르다는 점인데, 이 점을 십분 활용해 시점마다 조명을 달리했다. 예를 들어 과거에 해당하는 교도소 공간은 자연광이 들어오는 베이지톤의 따뜻한 공간으로 묘사된다. 현실로 돌아와 오세안무역 사무실은 짙은 그레이톤, 액션 시퀀스가 벌어지는 공간은 짙은 블루톤이다. 러시안 클럽은 채도가 낮은 레드톤을 사용했다. 재호의 아지트는 노을빛이 지는 듯한 색감을 표현했다. 낮과 밤에 대한 차이도 극명하다. 인물의 이성과 감성에 따라서도 조명은 디테일한 차이를 선보인다. 이렇듯 변성현 감독의 총지휘 아래 디테일한 색감을 선보이는 조명 또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스타일리쉬함을 살리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자체 제작 수트로 완성한 남성미
수트 스타일링의 모든 것이 다 있다!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빳빳하게 다려진 셔츠, 터질 듯한 수트 핏을 착장한 남자들의 남성미 가득한 패션을 엿볼 수 있다. 설경구는 맞춤 수트를 소화하기 위해 팔뚝과 가슴 근육 운동에 집중 했다. 임시완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수트 핏을 키웠다. 의상팀은 설경구, 임시완만을 위한 맞춤 수트 제작에 돌입했다. 설경구는 수 많은 필모그래피 중 맞춤 수트를 처음으로 입은 영화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기도 하다. 설경구의 스타일은 <킹스맨> 시리즈의 콜린 퍼스 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은 수트 신사 이미지에 착안했다. 더블 버튼 수트, 베스트, 행커치프까지 일말의 흐트러짐 없는 그의 차림새는 의심이 많은 재호의 성격을 대변한다. 임시완의 스타일은 캐주얼과 클래식의 중간 지점을 고안했다. 비비드한 쓰리 버튼 수트에 비슷한 색상의 셔츠, 넥타이는 하지 않음으로써 무서울 것 없는 신참 현수의 성격을 표현했다. 옷차림 만으로도 두 남성 캐릭터의 차별화가 느껴져 보는 재미가 더해진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완벽하게 멋스러운 남자들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설경구의 필모그래피를 지배할 최고의 액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액션 도전!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는 “자기야 내 왔데이”라고 소리 지르며 한 놈씩 쓰러뜨리기 시작하는 설경구의 강렬한 등장이 돋보인다. 설경구는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액션에 도전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준다. 지금껏 다양한 작품에서 수 많은 변신을 해왔지만 그의 말대로 ‘이렇게 처절하고 강한 액션은 처음’이었던 설경구는 몸을 쓰는 액션씬을 손쉽게 소화해 내어 식지 않는 액션 열정을 인증했다. <신의 한 수>, <마스터> 등의 허명행 무술감독은 “원체 액션영화를 많이 했던 배우라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 몇 번 합을 맞춰보다가 배우 스스로 굉장히 신나하는 게 느껴졌다. 액션을 하면서 이소룡처럼 괴음을 내는 애드립을 했는데, 아마 그 장면이 OK컷으로 기억된다”며 현장에서 열정을 불태운 그를 극찬했다. 더불어 대역이 필요한 롱테이크 샷에서도 본인이 직접 촬영을 자청하며, 액션에 몰입해 신나는 액션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2003년 어획량 기사에서 단초를 얻은_러시아 마약밀매단
변성현 감독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진짜 같은 마약밀매단의 진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다양한 연결고리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오세안무역이다.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로서 어류 수입을 한다는 명목 하에 러시아 갱단을 통해 마약을 밀매하는 이 조직은 고병철 회장(이경영)을 필두로 한재호(설경구), 고병갑(김희원)이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우두머리들이다. 현실감이 느껴지는 이 조직의 시작은 2003년 한 뉴스에서 시작됐다.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2003년 어획량이 급증하자 한-러 사이 수산물 유통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변성현 감독의 상상력에서 출발했던 것. 감독은 “수산물을 빌미로 마약을 거래하는 조직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해 오세안무역이라는 가상의 조직을 만들었고, 이야기의 뿌리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실제 외국 배우들을 섭외해 오세안무역과 내통하는 러시안 조직을 만들었고, 이들이 근무하는 베이스캠프로 러시안 클럽을 완성했다.
#교도소_리얼리티와 상상력 사이 모든 것이 폭발한다!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교도소 구성!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지금까지 교도소 영화는 많았지만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현실에 존재 하지 않을 것 같은 개성 있는 교도소 공간을 통해 영화적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살렸다. 강력 범죄자들로 가득 찬 교도소에서 벌이는 상상초월 행동들은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해?”라는 의문과 놀라움을 자아낸다. 따귀대회에서 재소자들이 떼거리로 액션을 펼치는 씬부터, 권력을 가진 이들이 주방에서 회식하는 장면, 계장과 재소자가 담배사업을 통해 권력을 확장해 나가는 장면 등 리얼리티와 상상력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춘 이야기들은 짜임새 있는 얼개를 완성했다. 특히 만화보다 더 만화처럼 느껴지는 교도소 내 액션씬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백미이다. 현수를 백 여명의 재소자들이 쫓는 씬, 그리고 흡사 브레이크 댄스처럼 잽싸게 상대방의 공격을 피해나가는 현수의 액션은 교도소라는 공간을 활용한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씬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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