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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THE PRISON)

바다늑대FORCE 2017. 3. 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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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포스터

 

 

프리즌 (2016)THE PRISON
범죄/액션한국
2017.03.22 개봉
125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나현
주연 한석규, 김래원

흔적도 증거도 없다!
감옥에서 시작되는 완전 범죄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대한민국 완전범죄를 만들어내는 교도소. 그 교도소의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 그 곳에 검거율 100%로 유명한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이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되고, 특유의 깡다구와 다혈질 성격으로 익호의 눈에 띄게 된다.
익호는 유건을 새로운 범죄에 앞세우며 점차 야욕을 내보이는데 …

세상을 움직이는 놈들은 따로 있다
감옥 문이 열리면 큰 판이 시작된다!

[ INTRO ]

교도소矯導所[발음 : 교ː도소]

[명사] <법률> 행형(行刑)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
징역형이나 금고형, 노역장 유치나 구류 처분을 받은 사람, 재판 중에 있는 사람 등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유의어] 감방³, 감옥²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교도소. 법이라는 선을 넘은 자들이 갇혀 있는 곳.
그런데 만약 그들이 자유로이 담장을 넘나들며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면?
< 프리즌>은 교도소에 대한 당연한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면서 출발한 이야기이다.
감독 나 현




[ ABOUT MOVIE ]

완전범죄 구역 교도소?!
당신의 상식을 뒤엎는 충격적인 교도소의 문이 열린다!

‘거대 기업의 탈세 혐의를 밝힐 핵심 증인의 사망, 배후를 알 수 없는 대규모 마약 밀수입과 유통, 모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미제 담당 기자의 의문사…’ 흔적도 증거도 찾을 수 없는 완전범죄가 처음 설계되고 시작된 곳이 만약 교도소라면?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교화하는 시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프리즌>은 무엇보다 이제까지 교도소를 다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르적 공식들, 다시 말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주인공, 죄수들을 억압하는 교도관, 교도관 몰래 탈옥을 시도하는 죄수들’과 같은 설정을 가차 없이 깨뜨리는 신선한 발상과 과감한 시도로 관심을 모은다. <프리즌>의 죄수들은 마치 직장인이 출퇴근을 하는 것처럼 교도소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사건을 일으킨다. 교도소 밖의 설계책이 새로운 범죄를 준비하고, 교도소를 의심 없이 넘나들 수 있는 연결책이 준비된 계획을 전달받는다. 그리고 모든 죄수들을 진두지휘하며 완전범죄를 계획하는 교도소의 실세가 새로운 판을 짠다. 모든 준비를 마치면 드디어 감옥 문이 열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선발된 죄수들이 작업을 시작한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범죄의 ‘소멸’ 지점에서 새로운 완전 범죄가 ‘탄생’하는 것이다.

< 프리즌>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나현 감독은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교도소가 범죄의 대가를 치르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범죄를 생산하는 곳이라면? 죄수가 교도관을 휘어잡고 있다면? 죄수들이 교도소 안팎을 넘나들 수 있다면?’ 모든 관습을 뒤틀어버리는 완전히 새로운 교도소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이야기의 시작을 밝혔다. ‘익호’ 역의 배우 한석규는 “<프리즌>은 범죄 액션이라는 장르에 충실하지만, 허를 찌르는 소재를 통해 뚜렷한 차별점을 갖는다.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가 밖으로 나가 범죄를 저지르고, 다시 돌아와 완벽한 알리바이를 완성한다는 작가적 상상력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라며 <프리즌>만의 소재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유건’ 역의 배우 김래원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교도소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사건들이 흥미로웠다. 나현 감독님은 현장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뻔하지 않은 것’을 강조했다”며 시나리오를 읽은 순간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신선했던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프리즌>은 전형성을 거부하고 관습을 뒤트는 새로운 소재로 기존의 범죄 액션과 차별화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며 3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인생 최초 완벽한 악역 갓석규
X 역대급 연기 폭발 갓래원!
명불허전 연기 神들의 스크린 첫 만남!

영화 <프리즌>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와 [닥터스]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래원의 스크린 첫 만남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의사 가운을 벗고 죄수복을 입은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 변신은 영화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이다.

< 초록 물고기>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음란서생> <베를린> 등 한국 영화의 흥행 역사와 함께 걸어온 ‘연기의 신’ 한석규가 인생 최초의 완벽한 악역을 연기한다. <프리즌>에서 한석규가 연기한 ‘익호’는 대한민국의 모든 완전범죄가 시작되는 교도소에 군림하는 절대 제왕. 한석규는 크랭크인 전부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만큼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한순간도 시나리오를 놓지 않아 ‘시나리오 중독’이라고 불렸다는 후문. 한석규는 “익호는 왕국의 악한 독재자 같은 캐릭터이다. 살아남으려고 끝까지 발버둥 치는 수놈 하이에나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기존의 내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새로운 발성을 내고, 헤어스타일, 의상, 걸음걸이 등 모든 면에서 ‘익호’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익호’ 그 자체가 되고자 했던 노력을 밝혔다. 영화 속에서 ‘익호’의 목덜미부터 등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상처 역시 한석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벌이는 악독한 캐릭터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준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펀치]부터 영화 <어린 신부> <해바라기> <강남 1970>까지 장르불문 탁월한 연기력으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 김래원. 지난해 드라마 [닥터스]에서 돌직구 고백을 날리는 로맨틱남 ‘홍지홍’ 역으로 여심을 강타했던 그가 <프리즌>을 통해 상남자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역대급의 에너지를 분출할 예정이다. 김래원이 분한 ‘유건’은 검거율 100%로 유명했지만, 뺑소니, 증거인멸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파란만장한 경찰. 그는 현장에서 아무리 힘든 장면이라도 최고의 연기가 나올 때까지 “한번 더”를 외치는 연기 완벽주의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래원은 “’유건’은 꼴통 기질이 다분하고, 거칠지만 한편으로는 유쾌하고, 깊은 속을 가진 인물이다. <프리즌>을 통해 그동안 관객들이 보지 못했던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역대급 연기 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김래원에게 <프리즌> 출연을 먼저 권했다는 한석규는 “김래원은 ’유건’이 결코 만만치 않은 캐릭터였음에도 인물이 가진 진폭을 다채롭게 보여주며 완벽히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배우로서 보여준 욕심이 정말 무시무시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마다 인생의 롤모델로 한석규를 꼽을 만큼 존경을 표해온 김래원은 “둘이 만나면 항상 ‘언제쯤 함께 할 수 있을까’하는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프리즌>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다”라며 함께 연기하게 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디테일 깡패’ 범죄 액션의 탄생!
살아 숨 쉬는 시나리오로 리얼리티 끝판왕 등극한다!

< 프리즌>의 시나리오는 일찍이 충무로에서 제작 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 특히, 교도소의 디테일한 묘사와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로 인해 곳곳에서 ‘진짜 있었던 사건을 재구성 한 시나리오가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한석규), “일반적인 삶과는 다른 교도소 안의 위계, 질서, 인간관계 등이 완전히 새로웠다”(김래원), “’익호’를 중심으로 교도소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군상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정웅인), “시나리오의 리얼리티에 혀를 내둘렀다”(조재윤), “이전의 영화들과 전혀 다른 포맷의 작품”(신성록), “낯선 공간을 예사롭지 않게 보여준다”(김성균)는 등 <프리즌>의 모든 배우들 역시 입을 모아 시나리오에 대한 극찬을 하며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

‘죄수들이 담장을 넘나들며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교도소’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떠올린 나현 감독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에 힘을 실어주고 관객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개연성을 높이고자 했다”며 디테일한 연출에 대한 의도를 전했다. 그는 교도소를 소재로 한 작품, 전문 서적, 다큐멘터리, 수기 등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 교도소 안의 규율부터 재소자들의 생활 환경, 그들이 사용하는 은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섭렵했다. 무엇보다, <프리즌>의 배경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교도소가 더욱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촬영 단계에 들어갔을 때 가장 고민했던 장소는 감옥의 절대 제왕 ‘익호’의 공간이었다. 일반 죄수들과 같은 감방 생활은 캐릭터의 설정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랜 고민 끝에 추가된 디테일이 바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원예실이다. 원예실은 실제로 몇몇 교도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예반의 작업장을 모티브로 했다. 보통 고위급 경제•정치사범이나 재벌들에게 편안한 작업장이 배속되는 만큼, 교도소는 물론 세상까지 손아귀에서 굴리려는 ‘익호’의 힘을 보여줄 공간으로 적격이라는 판단이었다.

한편, “교도소라는 곳은 그 사회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했다”는 나현 감독은 <프리즌>의 시대적 배경을 각종 부정부패가 드러나고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1990년대 중반으로 설정했다.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방송용 뉴스 클립과 소품들이었다. ‘익호’가 바깥세상의 정보를 접하는 신문은 한자가 혼용된 당시 스타일을 꼼꼼히 재현했다. 방송용 뉴스 클립을 제작할 때도 아나운서의 의상과 분장은 물론, 목소리 톤까지 90년대 스타일로 녹음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 일반인들의 의상까지 90년대 패션 스타일로 준비했다. ‘익호’ 역의 한석규는 <쉬리> 개봉 시절 본인이 실제로 입었던 회색 점퍼와 카디건을 들고 와 직접 의상팀에게 제안했고, 실제 영화 의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PRODUCTION NOTE ]

“교도소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최초, 실제 교도소 올 로케이션!
교도소를 ‘핥은’ 리얼리티 대장정 공개!

#1. 스크린에서도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위한 로케이션 과정!

< 프리즌>에서는 모든 제작진들이 “교도소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라고 표현할 만큼 교도소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션이었다. 기존에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세트장이나 서대문 형무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교도소의 내부뿐만 아니라 전경까지 리얼하게 그려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제작팀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영화 속 ‘성안 교도소’에 적합한 장소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장장 6개월에 걸쳐 직접 발품을 판 끝에, 20여 년 간 실제 재소자들이 생활했던 전남 장흥 교도소의 촬영 허가를 받아냈다. 덕분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4개월간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한 영화 <프리즌>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한편, 나현 감독은 <프리즌>속의 교도소가 ‘익호’가 군림하는 ‘제국’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시탑에 올라가 전경을 내려다보는 ‘익호’의 시선을 통해 죄수들이 생활하는 사동, 기술을 배우는 작업 사동, 그리고 소장실과 통제실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ㄷ자 구조’의 외경을 원했던 나현 감독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사동 건물을 짓기로 결정했다. <프리즌>은 일반적인 영화 현장에서 쓰이는 나무 골조나 컨테이너 박스 대신, 과감하게 실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H빔 철골 구조로 건물을 지었다. 오직 리얼리티를 위한 치열한 노력을 통해 <프리즌>은 러닝타임 내내 리얼 그 자체의 완전범죄 구역을 탄생 시켰다.


#2. 교도소의 공간적 특징을 활용한 미술과 촬영기법의 모든 것!
< 프리즌>의 공간에는 구역별로 각기 다른 개성이 부여됐다. 먼저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컬러’. ‘익호’의 공간인 원예실과 밀실은 갈색 톤으로, ‘유건’이 처음 들어가는 ‘창길’의 공간은 파란색 톤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익호’의 공간에 들어간 ‘유건’의 동떨어진 모습이 ‘갈색’과 ‘파란색’의 대치로 그려지며 시각적으로 묘한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 ‘익호’의 패거리들이 지내는 8사동과 취사장은 회색 톤으로 설정, 권력에 복종하는 무색무취 캐릭터들의 생활 공간을 표현했다. 이내경 미술 감독은 “실제 교도소가 가진 리얼리티를 지키면서, 동시에 영화의 톤 앤 매너에 맞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면서 컬러만으로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교도소 특유의 폐쇄성과 단절감 역시 중요한 포인트였다. 제작진은 천장의 대형 덕트, 어두운 조명, 곳곳의 파이프와 전선 등을 활용해 공간을 짓누르는 듯한 중압감을 극대화했다. “교도소가 또 하나의 주인공인 영화는 처음이었고, 한정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에 대한 도전 의식이 생겼다”고 밝힌 홍재식 촬영 감독은 카메라를 고정시키기도 여의치 않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서 겨우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진행했다. 장소의 리얼리티와 인물 간 불안정한 감정 상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핸드헬드 기법을 선택했다. 또한 교도소의 어두운 분위기와 인물의 디테일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낮은 조도에서도 촬영이 용이한 고가의 라이카 렌즈를 사용하여 실제 교도소의 형광등과 같은 최소한의 조명만으로 빛을 구현했다.


#3. 의상부터 소품까지,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낸 리얼 죄수들의 세계!
장흥 교도소는 실제로 20년 넘게 죄수들이 살았던 공간으로, 그들의 흔적이 남은 작은 소품들을 통해서도 실제와 같은 현실감을 담아낼 수 있었다. 난방이 안 되는 감방 안에서 벽의 한기를 막기 위해 얼기설기 설치한 장치들, 부족한 수납공간을 만들기 위해 활용한 재활용품들, 교도소가 이전되면서 죄수들이 버리고 간 생필품, 수용실 벽면의 낙서들까지. 장흥 교도소의 모든 것들이 영화의 아이디어가 되었다. 특히, 교도소 중앙 복도에 붙어있던 ‘독보 금지’ 팻말은 실제 재소자들의 돌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교도관들과 함께 이동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실제 소품. 영화 속에서 ‘독보금지’ 팻말을 등지고 아무런 제약 없이 홀로 교도소를 활보하는 익호의 모습에서는 그의 제왕적인 면모가 돋보이기까지 한다.

한편, 죄수들을 진두지휘하는 ‘익호’의 의상은 실제 모범수들이 입는 갈색 죄수복으로, 교도소 안에서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권력 실세 캐릭터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반면, ‘유건’은 관심 대상 수감자를 뜻하는 노란색 수형 번호표를 달고 있다. ‘유건’이 처음 ‘익호’의 교도소로 이감되어 들어올 때, 그의 번호표 색깔을 보며 “가슴에 개나리까지 폈습니다”라고 말하는 죄수들의 대사는 그의 꼴통 같은 성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거친 숨소리와 폭발적 에너지,
살아남기 위한 ‘생존 액션’으로 리얼리티를 더하다!

영화 <프리즌>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박진감 넘치는 ‘생존 액션’이다. 나현 감독은 “말 그대로 진짜 같은 액션을 원했다. 길거리에서 실제로 살벌한 싸움을 옆에서 목격한다면, 당연히 위협을 느끼며 뒤로 물러나거나 피하게 된다. 이러한 느낌을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액션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일반적인 액션과 차별화된 생존 액션만의 포인트를 밝혔다.

영화 초반 교도소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유건’(김래원)과 ‘창길’(신성록)의 맞대결 장면은 유도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테크닉을 선보이는 전직 경찰 출신 ‘유건’의 통쾌한 액션으로 시작한다. 깡다구가 넘치는 꼴통 기질의 ‘유건’과 양아치 건달 ‘창길’의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김래원과 신성록은 수차례 흙바닥을 뒹굴고 옆구리를 깨물기까지 하는 말 그대로 ‘개싸움’을 벌여야 했다. 새로 수감된 ‘유건’과 같은 감방을 쓰게 된 ‘창길’ 패거리의 위협적인 폭행 장면 역시 날 것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창길’의 비열함을 보여주고자 ‘유건’의 입에는 재갈을 물리고 물구나무 자세로 구타를 가한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김래원은 물구나무로 재갈을 문 자세로도 ‘한번 더’를 외치며 남다른 액션 열정을 보여 스탭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

‘익호’(한석규) 역시 교도소를 지배하는 왕답게 강력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상대를 제압한다.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에게는 조금의 자비도 베풀지 않고 숟가락같이 사소한 물건까지 무기화하며 피비린내 나는 액션을 선보인다. 한석규는 감시탑 장면을 최고의 액션으로 꼽으면서, “단순히 지나가는 액션씬이 아니라, 인물의 야욕이 드러나는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극적인 감정과 액션을 함께 소화해야 하니까, 컷이 끝난 후에는 어질어질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라며 열정을 다했던 액션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몸을 아끼지 않는 배우들의 액션 열연에 김민수 무술 감독은 “한석규는 베테랑답게 액션 동작에 감정 표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남다른 연기 내공을 보여주었고, 김래원은 아무리 힘든 장면이라도 본인이 직접 해내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했고, 순간순간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다”라며 아낌없는 극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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