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늑대 FORCE

옮긴글 본문

바다늑대휴게실/손님 낙서방

옮긴글

바다늑대FORCE 2009. 5. 12. 03:20

이 마음 달래어 봐도 못내 쓸쓸한 것은
분명 피었을 것이고
분명 보았을 터인데
기억에 없는 꽃이랍니다

미지의 당신이 눈을 감아도 그리운 것은
분명 스쳤을 것이고
분명 닿았을 터인데
가슴에 없는 향기랍니다

당신이 언제 내 이름이나 물어봤을까
들꽃 같은 내 사랑아
꽃가슴 일렁이는 바람결에
간절한 마음 한 송이 당신에게 보낸다면
기다림의 향기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꽃잎마다 귓볼 열면
어디쯤 들려오는 은밀한 소리
가까이 다가서면 더욱 멀어지는 소리
은쟁반 달빛 아래
밤새 떠도는 당신을 찾아 헤매입니다

'바다늑대휴게실 > 손님 낙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에 발자욱을 발고서야  (0) 2009.07.13
옮긴글  (0) 2009.05.12
사는거 별거 든가  (0) 2009.05.01
너의 얼굴이 보고싶다  (0) 2009.04.09
너의 얼굴이 보고싶다  (0) 2009.04.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