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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늑대휴게실/손님 낙서방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바다늑대FORCE 2009. 2. 26. 09:06
 
 
 

  

       자나깨나앉으나서나/김소월  (한송이낭송)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내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 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 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심사(心事)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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