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나 산아래 궁창에 꽃은 피여 휘늘어지고 먼 하늘 저편엔 흰구름 한점 오락 가락 뉘를 기다리시는 가 잔잔한 강가로 하늘하늘 날으는 제비떼는 언제본 풍경이랴 어릴적 코흘리게 내친구 아직도 못찾고 그많은 세월 어디에 썼든가 끝없이 머물며 보낸 편지는 어데로 붙쳤기에 메아리 마져 돌아오질 못 하는 건가 손잡고 맹세한 사랑은 어디에 두었든 맹세기에 머문곳 좋차 아연 하냐 아프고 시린 내마음 위로 밭질 못해 쓰디쓴 소주 한병 들고 고향 하늘 바라고 섰노니 언덕위에 솔밭 그늘엔 벗할그누구 아무도 없었네 한모금 한모금 목을 축이니 싸하게 가슴으로 수메들어 발걸음 다한 나를 울리고 피줄을 타고 흘러서 온 몸이 저려와 마약처럼 녹근히 펀지는 구나 네다리 뻗어 큰대자를 그리고 하늘향해 소망없는 소원 비는 구나 그래도 잘살아 주길 서원하는 마음 이 였기에 아직도 못있는 그였기에 그리움 하나 목선을 넘지 못하고 고향 하늘을 풀어 너를 보낸다 꽃가지 휘늘어진 언덕 저편으로 마양 목놓고 그리움 하나 너를 ?아 뜨워 보내노 라 그대여 잘 사시게 !! 2008년6월27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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