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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나 처럼

바다늑대FORCE 2008. 11. 27. 08:35

 

      

 

      당신도 나 처럼

     

      당신도 나 처럼 왜러운 게야

      게앉아서 한곳을 보는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겐가

      천금 같은 시간이 값없이 흘리고

      놀아 주는이 없다고

      세상이 재미 없다고

      재미 없어 살기 힘들다고

      공원 펜치로 뚝방길로

      걸어 걸어 맴돌고

      허기진 인생을 찬물로 채워도

      되돌릴수 없어라

      공원 폔취에 앉아 마주 베는이

      하이얀 머리를 한 노인 한분

      고운 학처럼 고상한 귀티도

      내 마음 한편엔 

      가엽도록 왜러워 보여라

      저물도록 게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가

      젊은 날에 지난 모습을 생각는가

      당신도 나 처럼 왜러웠든 겐가 

      읽어버린 날들을 혜이고 있는 게야

      뒹구는 낙겹을 보면서도

      나같어서 발지못함을

      다한 내인생 같어서 발지못하고

      줍는걸보면 당신도 나처럼 왜럽든겐가

      당신도 나처럼 못나서 아무도 없는게야

      그많은 날을 흘리면서 무엇을 했는가

      갓은것이 무었이길래

      얻은것은 또 무어란 말인가

      한것은 또 무어란 말인가

      이젠 어딜 향해 가는 겐가

      이제 무얼 할수 있으려는 가

      원 미련은 그리 많으며

      욕심은 그리 많드란 말이야

      죽음 앞에 잘나고 못남이 없을진대

      빈손으로 맨발로 가는길에

      내일을 가름 하지 못하면서

      원 욕심에 투정이 이리도 많아

      왜럽단 말인 가

      원망도 한도 탓도 그리 많트란 말이냐

      모두 보내고 노으렴 아 .............

 

 

 

      2008년 11월 12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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