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고파]

살며시 뒤로 돌아가         않아 보고 싶어         그리운 그이의 등같고 허리같어         노송뒤에 살짝이 업뎌서서         두손으로 깍지껴 않고         얼굴을 대면 그분에 등같어         행복 할것 같어라         오늘도 난 노송그늘아래 기대서         살포시 두눈을 감고 당신을         생각 함니다         추웠던 날에도 비오든 날에도         밤이 지나면 달려가는         내마음 언제나 그자리 기다려 주는         당신 묵묵한 저노송이길 바래요         이렇게 그리운 날에는         노송아래 숨기고 살짝이         남몰래 당신 사랑속에         눈을 감고 안기렴니다         이노송 그늘처럼 나를 덥어주고         세상 거센 바람도 막아 줄래요         당신 사랑 않에 행복 하고 싶어요         눈을 뜨면 아니라고         말할것 같어서         당신 앞에 설수 없어         이렇게 당신을 감추고 포장 함니다         아무도 누구도 이 웅장한         노송은 가져가질 않겠지요           2008년 4월15일 .... 김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