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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해병대/軍事

[스크랩] 도발 일삼는 北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

바다늑대FORCE 2013. 2. 15. 11:11

도발 일삼는 北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
순항미사일 공개 의미와 그 성능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적 턱밑까지 파고들어 정밀타격할 수 있는 위력 육상·수상·수중 등 순항미사일 플랫폼 다양화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 ‘적 지휘부의 활동을 제약’ ‘적의 턱밑까지 접근하여 발사’. 이상은 국방부가 14일 국산 신형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 사진과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브리핑에서 사용한 표현들이다. 이번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 최초 공개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해석할 수 있는 키워드인 셈이다.

  

 ▶전격 공개한 이유?

 북한은 지난해 12월 우주발사체로 가장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하는 북한의 막무가내 행태가 계속됨에 따라 국민의 안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에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었고, 그 결과로 선택된 것이 국산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 개발·전력화 공개인 셈이다.

 유영조(육군소장) 국방부 전력정책관은 이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들 위협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국민은 안심하라는 메시지로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국방부는 순항미사일이라는 미사일의 종류와 함대지·잠대지라는 발사 플랫폼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을 숫자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동시에 언론이 추정 명칭을 보도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미사일 제식 명칭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국민을 안심시키면서도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유사시 전략적 성격이 강한 비닉무기로서의 위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어떤 무기인가?

 국방부가 지난해 4월 20일 공개한 것은 국산 신형 지대지 순항미사일이었다. 이날 공개한 것은 외관상 유사해 보이면서도 해군의 구축함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국산 신형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전문가들은 “이 무기들이 모두 순항미사일로 겉모습이 유사하기 때문에 미사일 자체의 성능도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운용에 따른 전략적·작전적 의미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해상·수중 플랫폼 특유의 장점 때문이다. 지대지 순항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우리 육상 영토 안에서만 발사할 수 있다. 이와 달리 구축함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순항미사일은 적 해안 근처로 이동해 발사하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그만큼 실질적인 사정거리가 대폭 늘어난다. 사정거리에 문제가 없더라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발사하므로 비행거리가 짧아져 미사일이 비행 중 적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든다.

 수중, 다시 말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대지 순항미사일의 의미는 더욱 크다. 바다 위로 가는 구축함과 달리 은밀하게 물속으로 이동하는 잠수함은 적의 감시망을 더욱 확실하게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유 전력정책관이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턱밑까지 접근해 발사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은 이 같은 잠수함 발사 잠대지 순항미사일의 특수성과 위력을 지칭한 것이다.

 이처럼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은 적에게 접근해 발사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사거리가 늘어나고, 작전반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육상 운용 지대지 순항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른 강점을 지닌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유 전력정책관이 “오늘 공개한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은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작전환경에 더욱 유용한 타격자산”이라고 강조한 것도 해군력과 순항미사일이 결합했을 때 어떤 전략적·작전적 의미가 있는지 설명한 대목이다. 육상에 더해 수상·수중까지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화된 것은 그 자체로 한국군 작전 운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성능과 위력은?

 이날 국방부는 사거리나 정확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정할 수 있는 단서는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 전역의 모든 시설·장비·인원에 대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타격해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어느 곳에서도 타격할 수 있는”이라는 표현도 썼다.

 사거리 측면에서 북한 전역을 사정권 안에 넣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여기에 적에게 접근해서 발사할 수 있는 함대지·잠대지 무기의 특성상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에 비해 실질적 사거리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거리 문제는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정확도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20일 지대지 순항미사일 공개 당시 국방부 관계관이 “이 창, 저 창 구분해서 공격할 정도”라고 한 말을 연상시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창문 크기를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정밀타격이 가능한지 충분히 짐작 가능한 셈이다.
2013-02
출처 : 119해병-바다늑대Forever
글쓴이 : 바다늑대[50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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