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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와 관용

바다늑대FORCE 2006. 11. 26. 17:48
인내와 관용.........

인내와 관용 《반야심경》을 읽다보면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코도 없고 혀도 없으며 몸도 없고 마음도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빛깔도 없고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맛도 없으며 촉감도 없고 마음의 대상인 사물도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눈·귀·코·혀·몸·마음의 주관과 그 대상으로서의 객관, 그리고 주관과 객관의 접촉에서 일어나는 인식을 별개로 보지 말고 하나로 보라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주관과 객관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지요. 우리 주위에는 불평을 주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운전을 할 때는 보행자들이 차가 잘 지나가도록 비켜주지 않는 것이 불만스럽고 다른 운전사들의 운전하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치요. 보행자의 입장이 되어서 길을 걸을 때는 차들이 보행자들을 보호하지 않고 함부로 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것이 불만스럽고 정치인들, 경제인들, 노동자들, 상인들, 공무원들, 종교인들, 학자들 하는 일이 모두 맘에 들지 않습니다. 가는 곳마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 눈에 뜨입니다. 정의, 진리, 참사랑, 영원 같은 좋은 말들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찾을 길이 없고, 그 반대의 단어들을 범하는 사람들만 눈에 띄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남들의 장점은 보이지 않고 단점만이 보이며 게다가 불평이 생기는 것은 자신과 환경을 분리시켜서 보기 때문인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기를 특별한 사람으로 가정해놓고 다 른 것들은 적대시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나의 다른 개체로 보지 않고 내가 투쟁해야 할 상대로 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잘못만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일뿐입니다. 앞의 《반야심경》에서 이야기하는 주객불이(主客不二)는 《화엄경》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말 즉,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상통한다고할수 있습니다. 어떤 이가 다른 이의 행동을 잘못으로 규정할 경우 그의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경험 속에는 스스로도 그와 같은 행동을 저질렀음이 드러난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그 사람 자신이 과거의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경험 속에서 그러한 잘못이 없었다면 그는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임의적인 정의는 그 자신이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상대방이 나쁜 일을 했다기보다는 자신의 나쁜 마음이 상대방의 나쁜 행동으로 번역되어서 나왔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화엄경》은 마음이 세상사를 다 만들어낸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세상사를 임의로 왜곡해서 규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정확히 볼 수 있을까요. 앞에 인용한 《반야심경》의 문구는 이에 대해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주관과 객관을 분리하지도 말고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을 적대시해서 보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의 움직임은 바로 의식의 표현이라고 생각할 때 모든 불평이 사라지고 마음속에는 인내와 관용이 싹틀 것입니다. <지명> ♬ Le Temts D'aimer(낙엽과바람) / Richard 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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