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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복지부, 응급의료 헬기 이송서비스 본격화
바다늑대FORCE
2011. 7. 26. 06:44
복지부, 응급의료 헬기 이송서비스 본격화 | |||
소방방재청과 업무 중복 … 조직간 갈등 예고 | |||
복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응급의료 헬기 이송서비스는 각 지자체 소방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신고에서 승인절차 등 헬기가 이륙하는데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전문 의료진이 아닌 응급구조사가 탑승하고 최소한의 응급처치 장비 및 약물만을 탑재한 채 운영되다보니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한계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의사가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 2대를 도입해 5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헬기 이송서비스를 오는 9월까지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인천과 전남지역에서 우선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장거리 섬지역 주민을 위해 하반기 중 응급의료기금에서 해양경찰청 헬기 3대에 응급의료장비 탑재를 지원하고 의사가 탑승하도록 배치할 예정이며 이미 국방부로부터 서북도서 비행관련 절차 등의 사전 승인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복지부의 이 같은 계획에 소방방재청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등 총괄적인 업무는 복지부의 것이 맞지만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업무는 이미 소방방재청의 고유 업무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민들 역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를 가장 먼저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소방방재청은 복지부로부터 응급의료기금을 지원받고 이중 일부를 소방헬기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 소방본부 보유 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 이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미 소방방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무를 복지부에서 헬기까지 새롭게 도입하면서 추진하려한다면 자칫 예산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방헬기로 응급환자 이송 시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복지부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복지부는 헬기 요청 후 5분 이내 이륙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신고 접수 후 헬기에 시동을 거는 데에만 5분이 소요된다”며 “신고체계 조차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된 것처럼 당장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39 상담 건수는 2005년 50만 7,686건에서 2008년 138만 7,799건으로 2.7배 증가했지만 일반 국민 중 1339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4.6%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재난관련 각종 신고를 119로 통합, 3자 통화 방식을 통해 처리기관을 인계하는 사업도 추진됐었지만 복지부가 참여하지 않아 신고체계 통합은 불발로 돌아간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의료 헬기 이송서비스의 기본적인 목적은 도서ㆍ산간 취약지역의 중증환자 이송이다”며 “최근 조직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며 신고체계를 다원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
출처 : 119해병-바다늑대Forever
글쓴이 : 바다늑대[50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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