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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달아래 여인을 품은 山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너 책여산(冊如山)까지 걷다 본문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
달아래 여인을 품은 山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너 책여산(冊如山)까지 걷다.......!
▲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
높이 : 360m
위치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과 남원시 대강면 경계에 있는 산.
▲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 산행일 : 2020년11월01일 일요일, 날씨 : 약간 비
▲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나의 산행코스 :
순창 적성면 무량사→→화산석웅→→당재→→채계산 송대봉(360m)→→암릉길
→→팔각정→→출렁다리→→어드벤처전망대→→암릉길→→책여산(342m)
→→출렁다리방향 회귀→→출렁다리 주차장
5.22km 2시간29분 소요.
▲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개요 :
신기한 전설을 담고 있는 채계산은 전북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여자의 비녀처럼 섬세하고 그림처럼 아름답다하여 일명 화산(華山)이라 하고
또 산의 형상이 마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다하여 책여산(冊如山)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에는 맑은 섬진강이 흐르는 병풍처럼 아름다운 석산(石山)이다.
산 중턱에 큰 바위가 툭 튀어나와 있으며, 그 바위 밑에는 큰 굴이 있는데
이 굴이 바로 전설에서 전하는 세칭 금돼지굴이다.
화산옹이 가진 이상한 능력이 구전되는데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 천재지변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거대한 흰 바위가 있는데, 높이가 6자가 넘고 그 형상이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과 같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러오고 있다.
얼핏 보면 늙은 사람과 같다 하여 화산 늙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화산옹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것은 그 해 풍년이 들려면 색깔이 희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반대로 흉년이 들려면 색깔이 검은 색을 띄게 된다.
또, 큰 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 인명의 피해가 많은 해에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띄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에는 붉은 색깔을 띄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등산지도
▲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 산행 나의 트랭글 궤적도
▲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산행지 찾아가는길
진주역→→남해고속도로 진주jc→→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jc→→광주대구고속도로 남원tg
→→충청로 순창담양 방향→→담순로→→무량사 인근 주차장
129km 승용차 1시간30분소요.
→→→→→→2020년 11월01일 일요일 대한민국 구석구석 산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11월 첫날 산행은 전북 순창 채계산이다 채계산 출렁다리가 개통된 이후
언제쯤 가볼까 하는 생각에 오늘에야 채계산으로 길을 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날씨라 포기 할수도 없고 그냥 산행 하기로 하였다.
채계산 들머리
무량사 쪽의 채계산 들머리가 시작되는 곳이다
여기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500m 정도 가면 무량사가 있으며 무량사 사찰 입구즈음의 좌측에 있다.
무량사 주소는 전북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산38-2 이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조금씩 내렸다
이러한 비를 게으른 사람 일하기 싫을 만큼 비온다고 어르신들이 이야기 한다.
채계산 출렁다리만 구경 한다면 주차장에서 출렁다리 테크계단을 오르면 되고
약100m정도 가면 더 상부로 올라가면 채계산 정상이다.
무량사 가는길
빨간 단풍이 촉촉히 빗물에 젖어 버렸다
채계산 산정에서는 풍경이 참 좋다고 하는데 운무가 내려와 오늘 풍경 보는건 포기해야 할듯 하다.
채계산은 전설도 많고 또 유명한 것이 올해 개통한 출렁다리이다
채계산처럼 많은 전설을 보면 예컨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고시된 지명은 화산이며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며 그곳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으며
적성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고 전한다.
채계산 들머리
채계산으로 가는 본격적인 산행로 이며 이길로 가면 화산옹바위가 나온다
등산로는 빗물에 젖어 있어 미끄리지 않게 조심히 걸어야 했다
촉촉히 산야가 젖은 산길은 공기는 더 맑은듯 하다.
채계산의 최고 볼꺼리는 출렁다리이며 길이는 270m라고 한다.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길며, 산악 지형에 설치된 출렁다리 중에서 최장이다.
가장 낮은 곳의 높이는 지상 75m, 가장 높은 곳은 90m다.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인근에 농특산물 판매장이 들어서 순창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화산옹(華山翁)바위
주위 암봉지대는 아닌데 커다란 암봉이 마치 옮겨 놓은듯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순창읍에서 남원 방면으로 10분을 가다보면 오른쪽 위치한 채계산(釵笄山)이며
순창의 3대 명산중 하나인 채계산은 높이는 360여 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한 번 가면
그 매력에 푹 빠져 다시 찾게 되는 산이라고 한다
이곳에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산지기 같은 커다란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데
가뭄이 들면 옛날 적성면의 원님들은 정성껏 음식을 차려 놓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던 곳이라고 한다.
화산옹(華山翁)바위
화산옹(華山翁)바위 전설을 보면
화산옹이라는 이름의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옆에서 보면 흡사 가을 메뚜기가 벼 이삭에 앉아 입질하는 것 같고
뒤에서 보면 몸집이 우람한 장군이 투구를 쓴 것 같다.
앞모습은 도포 입은 백발노인옹이요. 머리는 영락없이 미륵불이다.
그래 그런지 별명도 가지가지다. 메뚜기바위. 장군바위. 미륵불. 화산옹.
아마도 이렇게 많은 별명을 여러 개 가진 명물도 없을 것이다.
아득한 옛 날부터 화산옹은 신기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풍년이 들려면 아름다운 백색을 띄웠고 흉년이 들려면 흑색을, 큰 불이 나거나
돌림병이 퍼질 때에는 청색을 띄었다. 그리고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에는 적색으로 변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행인이 채계산(책여산)을 지나갈 때, 화산옹에게 경의를 표하고 가면
무사하거니와 만일 그렇지 않으면 다리를 삐거나 하는 사고를 당하기 일 수였다.
말이나 수례 탄 이도 이와 같았다.
그리하여 화산옹은 외경과 민간신앙의 기복 대상이 되었으니
흉년이 들면 고을 원님이 화산옹에게 기우제를 드렸고 불임여성은 아기를 점지 받으려고
새벽에 정화수를 떠 올리고 백일 치성을 올리기도 했다.
어느 날 전라감사 김삼봉이 금감주에 은투구를 쓰고 백마에 높이앉아 수십명의 수하들을 거느리고
위풍도 당당하게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아장이 하마하여 화산옹에게 예를 올리고 갈 것을 권유하자 감사는 더욱 거드름을 피웠다.
“요망스런 바윗덩이가 무엇이건데 대장부의 기개를 꺽는단 말이냐? 라고 호통을 치고는
장검을 뽑아 화산옹을 내려치자 어깨가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 그 아래 섬진강 물속으로 빠져 버렸다.
그 뒤로 화산옹은 영험을 잃어 괴병과 재앙이 그치지 않더니 지기(地氣)마져 쇠해져 적성현이 폐지되어 버렸다.
여말선초(麗末鮮初)의 일이라고 한다.
현재 화산옹은 최치원 선생의 탄생설화와 관련이 있는, 그 뒤 상봉에 있는 금돼지 굴과 더불어
책이산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당재가는 방향 표지목
여기서 부터 모게단으로 조성되어 잇어 아마 무릎이 좋지 않는 산행자들은 계단앞에서
한숨이 나올만 한 곳이다 목계단이 끝없이 산정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채계산은 순창 적성면사무소에서 남원 쪽으로 가다보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섬진강이 나오는데
그 강 위에 다리가 놓여 있는데 바로 순창과 채계산을 이어주는 원다리이라고 한다
물줄기를 찾아 가다보면 섬진강의 한 지맥인 적성강에 닿는데
이 곳에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나룻배가 지나다니며 순창과 남원을 이어 주었다고 한다
강줄기가 휘돌아 가며 흘러가는 모습과 주변의 경치가 얼마나 멋있었는지
평양감사 다음으로 적성 현감으로 오고 싶다고 했다고 전한다.
안개 빗속의 채계산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평양감사 다음으로 적성 현감으로 오고 싶다고 했다 할 정도인데
내가 덕(德)이 부족 때문인지 비때문에 산정에서의 아름다운 풍경은 볼수 없을듯 하다.
遊華山(유화산)은 채계산의 한 이름이며 유화산에 한시(漢詩)가 있어 소개해 본다.
遊華山(유화산) -聼琴(청금)-
화산에서 놀다.
步上半空塵念收(보상반공진념수) 걸어서 반공에 오르니 진념이 싹가시고
奇哉勝景冠南州(기재승경관남주) 기이하다! 빼난 그 경치 남녘에서 으뜸인데.
巖何百丈層層立(암하백장층층립) 백길이나 높이 솟은 층층의 바위 아래로
水亦千波滾滾流(수역천파곤곤류) 물은 넘실넘실 천파만파로 흘러가고
數仭仙翁留古跡(수인선옹류고적) 수십척 화산옹 바위에 옛 자취 남았으니
幾時探客續兹遊(기시탐객속자유) 이곳에 나그네 되어와 몇 번이나 놀았던가
醉來却罷還家夢(취래각파환가몽) 취하여 집에 갈 생각도 잠시 접어둔채
消盡浮生一世愁(소진부생일세수) 부유인생이 평생의 시름을 족히 씻어보노라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 360m
채계산은 순창군의 동북쪽에 솟아 있는 산이다.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된 금남 호남 정맥의 산줄기가 북서쪽으로 뻗어가다
팔공산을 지나면 곧바로 천황산 산줄기를 나누어 놓는다.
이 지맥이 남으로 내달리며 비행기재(지방도 718호선), 묘복산, 만행산 천황봉
갈치(지방도 721호선), 밤재(국도 17호선)를 지나서 다시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좌측으로 교룡산과 노적봉을 지나서 풍악산, 응봉을 거쳐
문덕봉으로 가기 전에 남쪽으로 뻗어나간 곳이 채계산이다.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 360m
채계산 정상표지석 어디가 앞인지 뒷면인지 알수는 없지만 내가 올라온 방향에서 보면
정상표지석 뒷면쪽은 한글표기로 되어 있다.
채계산은 적성면은 순창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동계면과 임실군 덕치면, 동쪽으로 동계면과
남원시 대강면, 남쪽으로 유등면, 서쪽으로는 인계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순창군과 남원시의 경계에 있는 풍악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비홍산에서
서쪽으로 뻗어온 산줄기가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에 가로막혀 멈춘 곳에 채계산이 자리하고 있다.
예로부터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으로 불려왔다.
채계산의 북동쪽으로 교룡산, 동쪽으로 문덕봉·삿갓봉·고리봉 능선있고
북쪽으로는 용궐산이며 예전이름 용골산그리고 무량산 그리고 적성강과 적성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암릉이 매우 아름답다.
용아 장성(龍牙長城)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많다.
채계산의 물줄기는 섬진강의 원류인 적성강에 합류되어 광양만에서 남해로 흘러든다.
채계산을 휘돌아가는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에는 조선 시대에 중국 상선들이 복흥의 도자기
적성의 옥 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많이 드나들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서 채계산에 쇠말뚝을 박기도 하였다.
채계산 산정에서 바라본 풍경
앞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적성교(赤城橋)와 원촌마을이 운무속에 있다
운무속에 숨어 있는 고원리(古院里)는 관평(官坪), 원촌(院村), 지내(池內), 모산(茅山)의 자연마을이 있으며
지내는 조선조 말기에 정씨가 취락을 형성하면서 저수지가 있었기에 그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지내라 하였다고 하나 그 이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아랫모사니 라고도 한다.
칼날능선
출렁다리 방향 철구조물 탐방로이다 예전 안전구조물이 없을땐 어떻게 갔을까
지금 비는 내리고 탐방로는 미끄럽고 운무로 인하여 풍경 조망은 볼수도 없으며 그냥 걸어야 했다
정말 날씨 좋은 가을날 다시 한번더 찾아와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채계산 정상은 조망이 훌륭하다하는데 운무로 인하여 볼수없는 아쉬움만 남았지만
채계산 산행은 광주 대구 고속 도로 변 유촌교(책암)에서 시작해 무수재→금돼지굴봉→당재
→송대봉→칼날 능선~→정교까지 3시간 30분쯤 걸린다고 한다
금돼지굴봉을 지나 300봉부터는 송림과 암릉을 밧줄에 의지해서 330봉과 정상인 송대봉에 올라야 하며
채계산 산행의 최고 암릉길은 송대봉을 지나 바위가 칼날처럼 이어지는 칼날 능선이라고 한다
경험이 많은 산꾼들도 오금이 저리는 코스라고 하는데 1986~1989년에 삼영 광업이 채계산에서
규석 채취를 하면서 자연 경관을 많이 훼손하였다고 한다.
이를 보다 못한 순창군의 28개 사회단체, 200명의 군민들이 책여산 살리기 보호회를 결성하여
채계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막는 범군민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한다.
안개빗속의 채계산 산정
맑은날 이렇게 운무가 채계산에 걸친다면 정말 산수화 같은 풍경일진데 너무 아쉽다
섬진강은 굽이 굽이 흘러가고 있다 순창 적성면에서 바라본 섬진강은 그다지 크게 보이지 않지만
광양만과 접한 하동 섬진강에 오면 그 넓이랑 수량이 어마머마하게 크다.
섬진강 주요 지류로는 정읍시 산내면에서 합류되는 추령천을 비롯해 일중천, 오수천, 심초천, 경천
옥과천, 요천, 수지천, 보성강, 황전천, 서시천, 가리내, 화개천, 횡천강 등이 있다.
본래 섬진강의 이름은 모래가 고와 두치강, 모래가람, 모래내, 다사강, 대사강, 사천, 기문하 등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인 1385년(우왕11)경 섬진강 하구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 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했다고 한다.
안개빗속의 채계산 산정
출렁다리로 가는 채계산 산정 능선은 모두 칼날처럼 암봉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발아래는 섬진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으며 적성면의 넓은 들판이 운무속에 숨겨져 있다.
적성면은 섬진강 물줄기가 흘러가는 채계산 자락 밑에 섬진강 마실길과
섬진강 자전거 종주 도로가 지나는 적성면이며 국도 21호선이 지나고
도로변에 순창군의 군목인 백일홍이 많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보리 재배 면적이 많아 5월 말이 되면 들판이 황금 들녘이 된다고 한다.
채계산 능선 테크로드
비는 그치지 않고 부설부설 내린다 장대비 같은 비도 아니고 어르신 말씀처럼 게으른 사람 일하기 싫을만큼 내린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중간 중간 산악회 산행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드러 보였다
겨울 눈덮인 채계산은 어떨까 상상 해본다
카메라 들고 적성면 들녘을 작품사진 하나 건질수 있을까 하는 사진앵글을 상상해본다
채계산이 위치한 적성면은 통일 신라 시대에 적성현으로 불리다가 고려 시대에 폐현되면서
순창군으로 예속되어 남원부에 속했다.
조선 초기 적성방으로 부르다가 1897년 적성면이 되었다고 한다.
채계산 암릉길
채계산 송비봉에서 출렁다리 가는 구간은 이렇게 송곳처럼 뽀족한 암릉길이며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을 걷는듯한 산길이다
산위에서 보면 적성면 신월 마을이 마치 네모를 인위적으로 만든것 처럼 네모난 동네다.
채계산 들머리로 삼았던 무량사 방향의 운림리(雲林里)는 임동(林洞), 율지(栗枝)의 자연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임동은 나무가 무성한 마을이라 하여 임동이라 하였다는 설과
어느 기록에는 중고봉 아래에서 어진 사람이 많이 나서 인동(仁洞)이라고 하였던 것이
임동이 된 것이라고도 하며. 율지는 원래 방갓이라 불렸는데
방립(方笠)의 순수한 우리말이 방갓으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가 밤이 아니고
여러개의 방립형상에서 방갓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보이는건 운무속 풍경
채계산 들머리 무량사에서 당재로 올라오다 보면 금돼지굴이 있는데
금돼지굴에는 적성 원님의 부인과 금돼지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적성현에 부임하는 원님의 부인들마다 실종되는 일이 계속되자 새로 온 원님은 꾀를 내어
부인의 허리춤에 명주실 타래 하나를 매달아 두었다.
며칠이 지난 깊은 밤, 아니나 다를까 일진광풍(一陣狂風)이 일면서 원님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참 뒤에 깨어난 원님이 부인을 찾아 명주실을 따라가 보니 바로 채계산 금돼지굴이었다.
그러나 돼지가 크고 용맹스러워 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원님은 이속들과 지키고 있으면서 기회를 노렸다.
이 때 굴 안에 있던 부인은 금돼지에게 희롱을 당하는 와중에 금돼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사슴 가죽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 부인은 마침 가지고 있던 사슴 가죽으로 꾸민
문갑 열쇠 끈을 금돼지의 코에 가져다 대어 금돼지를 죽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예전 티비 프로 하나인 전설의고향에서 본듯도 하다.
채계산 출렁다리
드디어 채계산 출렁다리가 운무속에서 모습을 드러 내었다
출렁다리가 있는 채계산은 낭자머리에 비녀를 꽂은 형상 같다는 채계산(釵笄山)라고 하며
지형학 용어로 호그백(hog back)에 해당한다고 한다.
호그백은 퇴적암의 층리가 지각 변동으로 급격하게 기울어 층리면이 가파른데다가
반대 사면도 단층에 의해 잘리어 나가 급경사를 이룸으로써
양쪽이 모두 험준한 산 능선으로 이루어진 날카로운 봉우리를 가리킨다.
채계산 정상부의 날카로운 능선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섬진강 본류를 막아섰다.
채계산의 동쪽 사면은 퇴적암의 층리면에 해당하는 급사면이고
서쪽 사면은 섬진강이 지나가는 단층에 의해 잘린 급사면인 단층애(斷層崖)[fault scarp]이라고 한다.
채계산 출렁다리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으로 나뉘어지는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
길이는 270m 이고 높이는 최고 75~90m이라고 한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020년3월27일 정식 개통 되었다고 한다
개통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별도로 치러지지 않았다고 하며
2019년 하반기 완공된 출렁다리는 국도 24호선을 오가는 많은 이들에게 이미 유명해져 있으며
채계산 출렁다리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별도의 입장료나 이용료는 없다.
출렁다리 인근에 설치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청청지역 순창의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어드벤처 전망대로 가는 테크계단
출렁다리를 건너서 책여산으로 가는 길이며 상부에는 어드벤처전망대가 있다
어드벤처 전망대라 하길래 특이한 것이 있나 했지만 시설이라고는 넓은 테크전망대 뿐이다
말만 어드베처 전망대이니 타고 내려갈수 있는 짚라인 이나 놀이시설을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테크계단 표어처럼 즐거운 상상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든다
우리모두 즐겁운 상상하면서 삶을 즐겨 가기를 바랄 뿐이지만 현실은 좀 그렇다.
책여산 가는 탐방로
책여산 가는 탐방로 능선길은 채계산 능선 암릉길 보다는 못하다
솔나무 숲사이로 자욱한 안개비는 내리고 촉촉히 물기 머금은 탐방로만 미끄럽다.
채계산은 아찔한 칼바위 능선도 있고 푹신푹신 밟는 느낌이 환상적인 소나무 숲길에
무량사와 일광사라는 절이 있으며 금돼지굴 이야기와 화산옹 바위까지 있어서
산행자들이 자주 찾아 오는 산이라고 한다. 채계산은 다른이름도 많은데
산이 아름다워 화산(華山). 두번째는 바위들의 모습이 책을 쌓아 놓은 모습처럼 생겼다 하여 책여산(冊如山).
세번째는 아름다운 부인의 낭자머리에 비녀를 꽂은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채계산(釵笄山)
네번째는 적성에 있는 산이라 하여 적성산(赤城山).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 범상치 않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산이라고 한다.
봄날에는 채계산 밑을 지나칠 때면 온 산에 불이 붙은 것처럼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
그래서 화산이라고 했구나라는 생각이 맞구나 생각이 들정도 라고 한다.
책여산 방향 바윗돌
바윗돌 아래는 작대기를 많이도 받쳐 놓았다 아마 몇백년 동안 넘어지지 않을듯 보인다
나도 어디 힘좀써서 더 받쳐 볼까보다.
채계산이 있는 적성면(赤城面) 지역은 마한의 54개 국 중 하나로 소석색국(小石索國)이었으며
삼국 시대 때는 백제에 속해 섬진강에 조약돌처럼 빛난다 하여 역평현(礫平縣)으로 불리다
통일 신라 시대 적성현으로 개칭되었다. 1314년(충숙왕 1) 순창현이 순창군으로 승격되면서
적성현은 폐현되고 적성방으로 불리다가 1897년(고종 34) 방을 면으로 개칭하면서
오늘날의 적성면이 되었다고 하며 1935년 동계면 괴정리가 적성면 괴정리로 개편되어
적성면은 7개 법정리에서 8개 법정리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책여산 정상(冊如山 頂上)361m
여태 산행하면서 정상 표지석을 이렇게 멋진 정상석은 처음이듯 하다
책여산 정상에 자연석 바위인데 얼핏보면 비석같이 인조물 같지만 천년의 자연 바윗돌이다
누군가가 책여산이라고 쓰 놓았고 361m까지 표기 해 놓았다
내가 손기술이 있다면 정과 망치로 글을 새기고 싶다.
전북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여자의 비녀처럼 섬세하고 그림처럼 아름답다하여
일명 화산(華山)이라 하고 또 산의 형상이 마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다하여
책여산(冊如山)이라고도 하는데 산 아래에는 맑은 섬진강이 흐르는 병풍처럼 아름다운 석산(石山)이다.
책여산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운무속에서 책여산과 채계산을 이어주는 출렁다리가 마치 구름다리 처럼 구름에 가려져 있다
요즘 산에 오르면 이렇게 출렁다리가 지자체마다 특색을 가지고 산꾼을 유혹한다.
출렁다리 현수교는 우리나라에 몇개나 될까 궁금증도 생긴다
파주 마장호 출렁다리.원주 소금산 출렁다리.한라산 용진각 출렁다리. 내연산 갑천계곡 현수교.
월출산 구름다리. 강천산 현수교. 청량산 하늘다리. 대둔산 금강구름다리. 사량도출렁다리.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파주감악산 출렁다리.설악산 육감교등 일일리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月下美人(월하미인) 책여산 쪽 출렁다리 입구
안내글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해 놓았다
채계산은 적성강변 일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을 읊는 원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곳에서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러는 소리군이 많이 나왔으며
그 중에서도 조선말기 명창 이화중선이 유명하다.
이밖에도 채계산의 명칭은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웅산 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화산(華山)
으로 불리운다고 기록해 놓았다.
그러므로 채계산이나 책여산은 같은 산이라 말할수 있겠다.
채계산 산행 종료
순창 채계산(淳昌 釵笄山).달아래 여인을 품은 山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너 책여산(冊如山)까지 걸어보고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여기서 주차장 근처에 하우스형태 가설 판매장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판매장에서 문의하여 택시 콜 하여 들머리 무량사 까지 요금 6000원 이였다.
※인용글 :
자료-인터넷사전,향토문화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의산하,우리산줄기이야기
근교산&저너머(국제신문), 명산플러스(경남일보),한국1000산 신명훈,
유정열1000명산견문록, 한국의산천,순창군 적성면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지역주민 인터뷰등 참고함.
바다늑대FORCE[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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