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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늑대휴게실/손님 낙서방

지난봄

바다늑대FORCE 2009. 8. 26. 16:19

 

 


 

 

 

      언제 였나

      언제 였기에

      가물가물 멀어져 가는 초심들

      지나간 발자욱은

      누구있어 지웠든가

      베이지 않는 바람 처럼 흔적 없어라

      귀울 귀울 초심을 세우고

      작은 소리로 불러보는

      흐터지는 꽃들에 짖튼 향기는

      돌아오지 않는 봄을 흔드는 구나

      피맺혀 무심한 가슴은

      가을 낙겹처럼 쏫아져  내리고

      냉혹한 바람에 머리칼은 훗날려

      하늘을 갈으는 구나

      냉냉한 초겨울에 얼어붙은 달빛

      흐미한 시야에 머물어 놓고

      다각거리며 걷는 부용천 개천가

      살얼음 잡힌 물살위에

      별그림자 하나 얼른거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맹서는

      어데에서 찿아 볼가나

      어느덧 하루가 살같어서

      등굽으니 지팡이도 무거워라

      아 아 아 !!

      어디만츰 묻어두었든 마음 이였길래

      샛별처럼 새러워라

      마음은 소녀 되여 달려가고

      힘없는 내사랑은 초심을 잃어 가는 구나

      책갈피에 끼워둔 담풍잎처럼

      퇴색해 가는 내인생 아 ..............

      사랑 한다는 말한디 제대로 못한

      못잊을 그사람을

      언제쭘 지워 벗으려나 내사랑 !!

 

 

      2008년 12월 1일 김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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