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내리면
공허한 마음을 비집고
가슴을 타고 내리는 음악 소리는
조그만 창가에 부딧쳐 흘러 나리고
문주란에 울어라 열풍는
한인생을 무던히도 묻으려고
말없이 뒷걸음 하며
탓할수 없어 지새는 밤
간간히 참았다 쏫아지는
설음에 눈물처럼
창가에 부딧쳐 망울저 내리고
책상 모서리에 앉아 잠들지 못하는 모진 인생
말없이 보자기에 쌓고 매여서
마음 빚장을 지르는구나
원망도 후회도 없이 뒤컨으로 밀려나니
설업고 슬퍼라 !!
다잡지 못한 찟어져 흔들리는 인생을
두손으로 쓸어않으며 한잔술로 쓸어나리고
내리감기는 눈은 감당 못하는 작은몸을
아아 !! 발고간 자리 스치고 굴러간 아푼자리
이름없이 낳다가 흔적 없이 가는구나
소리 치지못한 작은 그림자로
소슬 바람에도 끈겼다 이어지는 모습이
몹시도 아파서 머리를 흔들며 지우려니
소리 없이 눈물은
두볼을 타고 흘러나리네
넓고 훵한 가슴 사나운 바람 뿐이라
춥고 배고파라 무섭고 두려워라 !!
세상을 !!
다마신다 해도 허기는지고 추워라
아아 몽론하고 흐미해라 무슨말을 쓸고
못난 내가 싫고 모자라는 내가 설구나
이제 그만 일어나 자리에 누워 두눈을 감고
보드러운 이음율을 않고 꿈을 꾸어 보자
방안 가득 펀져오는 삶에 행진곡 같은
자장가 들으면서 모두 덥고 두눈을 감자
내일이면 내일에 내가 있겠지
두손을 꼭쥐고 입을 꼭물고 아무것도 아무일도........
2007년 8월 7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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